여야 판도 뒤엎은 총선 쓰나미, 게임 관련 인사 생존은?
2016.04.14 11:3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6년 만의 여소야대’를 이루며 종료됐다. 이번 총선에는 웹젠 김병관 의장이 출마하며 게임사 출신 1호 국회의원 당선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외에도 19대 국회에서 게임 관련 법안을 내며 목소리를 높인 현역 의원의 거취에도 눈길이 모였다

▲ 지난 2월 열린 기자간담회 당시 김병관 당선자

▲ 지난 2월 열린 기자간담회 당시 김병관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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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6년 만의 여소야대’를 이루며 종료됐다. 이번 총선에는 웹젠 김병관 의장이 출마하며 게임사 출신 1호 국회의원 당선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외에도 19대 국회에서 게임 관련 법안을 내며 목소리를 높인 현역 의원의 거취에도 눈길이 모였다.
총선에 나선 게임 쪽 인사는 4명으로 압축된다. 우선 웹젠 김병관 의장이 게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현역 의원 중에도 주목할 인물이 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법’을 발의했던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스팀에 출시된 한국어화 게임 중 57%가 심의를 받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스팀 차단’ 위기감을 조성했던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 셧다운제 폐지법을 발의했던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있다.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경기도 성남시분당구갑 결과다.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당선자는 총 득표율 47%를 기록하며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전통적으로 여당 텃밭으로 분류된 분당구갑에서 야당 후보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여기에 게임업계 입장에서는 ‘게임사 출신 첫 국회의원이 탄생’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
따라서 김병관 당선인의 이후 활동에 더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김 당선인 본인 역시 ‘셧다운제, 게임중독법과 같은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문제제기는 물론, 가능하다면 이를 당론으로 격상시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물론 김 당선인이 어떠한 ‘상임위’로 가느냐가 중요하지만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국회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은 업계에 결코 마이너스는 아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법’을 발의한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도 이번 총선에서 당선됐다. 정우택 당선인은 충청북도 청주시상당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를 따돌리고 총 득표율 49.3%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정우택 의원의 ‘확률형 아이템 규제’는 게임 내 모든 확률형 아이템 물품과 확률을 공개하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정 의원의 법안은 자율규제를 준비 중이던 게임업계는 반대했으나 ‘명확한 확률 공개’를 주장했던 게이머의 지지는 얻어내는 독특한 양상을 보였다.
‘스팀’ 박주선 후보도 승전보를 울렸다. 광주광역시 동구남구을에 출마한 국민의당 박주선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후보를 12,000여 표 차이로 따돌리고 54.7%의 득표율로 당선했다. 박 당선인의 경우 처음에는 ‘심의를 받지 않은 게임을 유통시키는 스팀을 지적했으나 이후에는 아케이드를 제외한 청소년 이용가 게임 전면 자율 심의 전환과 사후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한 게임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노선을 선회한 바 있다. 20대 국회에서 박 당선인이 규제와 진흥, 두 가지 중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과 함께 청년의원 중 게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던 새누리당 김상민 후보는 낙선했다. 경기도 수원을에 출마한 김상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백해련 당선자에게 10,000여 표 뒤지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 전에 김광진 의원 역시 당내 경선에서 패배해 총선에 오르지 못했다. 즉, 여야 청년의원 중 게임 진흥에 목소리를 높인 두 사람 모두 20대 국회에 입성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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