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온라인 시장 'e스포츠'로 전력투구
2016.05.11 17:39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 엔씨소프트 CI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월드 챔피언십으로 e스포츠 단초를 발견한 엔씨소프트가 본격적인 기세 확장에 나선다. ‘블소’와 함께 주력 타이틀의 e스포츠화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향후 출시될 신작에도 e스포츠 콘텐츠를 접목해 시류에 발맞출 전망이다.
MMORPG 명가였던 엔씨소프트가 e스포츠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 이유는, 전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이 e스포츠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 2’, ‘스마이트’처럼 실시간 팀 대전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AOS게임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e스포츠도 각광받고 있다. 단순히 온라인 상에서 게임을 즐기는 데 지나지 않고, 실제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즐기는 ‘직관(직접관람)’ 문화도 게이머들 사이에서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국내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도 성공적인 e스포츠화 덕분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e스포츠화를 겨냥한 ‘팀 배틀’ 신작이 많이 출시된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와 2K ‘배틀본’, 에픽게임스 ‘파라곤’ 등이다. 그리고 넥슨도 SF AOS ‘프로젝트 A1’을 개발하고 있다.
‘리니지’와 ‘리니지 2’, ‘아이온’ 등으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장악한 엔씨소프트도 팔 걷고 나섰다. 기존 타이틀을 활용해 e스포츠 경험을 쌓고, ‘MXM’처럼 e스포츠 특성에 잘 맞는 신작을 내놓아 새로운 강자 위치를 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게임 중 가장 먼저 e스포츠화 출발선을 끊은 건 ‘블소’다. 본래는 이벤트 경기 성격이 강한 ‘비무제’가 비정기적으로 개최됐지만, 지난해 ‘블소 토너먼트’라는 명칭을 달고 첫 정식 리그를 개최했다. 약 반 년간 진행된 ‘블소 토너먼트’의 피날레는 한국과 중국, 일본 세 국가가 참전한 월드 챔피언십으로 마무리했다.

▲ 부산에서 열린 '블소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 현장

▲ 부산에서 열린 '블소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 현장
‘블소 토너먼트’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본 경기 외에 ‘블소’ 뮤지컬과 이벤트 경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참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고, 유료로 판매된 관람 티켓도 전석 매진됐다. 이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는 올해도 ‘블소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지난 4월 20일부터 참가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이번에는 신규 종목인 ‘태그 매치’를 추가했다. 게임 특성상 1분에서 3분 내에 승부가 나기 때문에, 새로운 종목을 더해 볼거리를 확보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 초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블소’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블소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 2016에서는 서양권 선수가 출전할 가능성도 생겼다. 북미와 유럽 출신 선수까지 참전한다면, ‘블소’ e스포츠를 시청하는 관객층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거기에 주요 타이틀인 ‘리니지’ e스포츠화에도 도전한다. 엔씨소프트는 11일(수), ‘리니지 파이팅 챔피언십(Lineage Fighting Championship, 이하 LFC)’ 개최를 발표했다. ‘LFC’는 ‘리니지’ 일반 서버 47개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리그로, 각 서버 당 대표 유저 1인과, 같은 혈맹원 8인으로 구성된 하나의 팀을 뽑아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서버별 대표자와 팀이 가려진 후에는 서버 간 토너먼트 리그가 진행된다.


e스포츠화가 목표인 만큼, 정식 중계와 오프라인 경기도 치러진다. 8강부터는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별도 중계도 마련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LFC’ 추이를 보고,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정기 e스포츠 리그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의 e스포츠 도전은 비단 현재 서비스 중인 타이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준비 중인 ‘MXM’은 e스포츠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게임이다. 기존 엔씨소프트 타이틀과는 다르게 다양한 캐릭터를 바꿔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5:5 팀 대전인 ‘티탄의 유적’을 주 콘텐츠로 내세웠다. ‘티탄의 유적’은 상대방 진영의 메인 건물을 파괴해야만 승리할 수 있는 AOS 모드로, 앞서 언급된 MMORPG 보다 본격적인 e스포츠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 'MXM' 메인 이미지

▲ 'MXM' 메인 이미지
특히 지난 2월에는 한국과 대만, 일본 3개국에 동시 테스트를 진행했다. 게임 자체가 여러 유저가모여 PvP를 즐기는 게 핵심인 만큼,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MXM’의 글로벌 e스포츠화 가능성을 가늠해본 것이다. 그리고 텐센트와 ‘MXM’ 중국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했다. 이처럼 e스포츠에 적합한 게임성과 3개국 동시 론칭, 대형 퍼블리셔를 통한 중국 서비스까지 합쳐진다면 ‘MXM’의 e스포츠화도 어렵지 않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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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dethos2016-05-11 18:19
신고삭제e스포츠로 전력투구가 아니라...
전력 돌진아닐까요?
마치 계란이 바위를 향해 돌진하는 느낌으로...
그래도 조금 궁금하긴 하네요. 리니지 e스포츠라...
그냥 "이크에크"하면서 서로 검으로 방망이질만 하다가 끝나는건 아니겠죠? 껄껄
중요한능력치2016.05.11 18:07
신고삭제블소는 뭐랄까 게임 자체는 잘 모르겠는데 비무제는 볼 만 하더라. 거기서 재미 좀 봐서 이것저것 준비하려는 모양이네.
근데 리니지1은 보는 맛 좀 떨어지지 않으려나. 신박하네.
Maridethos2016.05.11 18:19
신고삭제e스포츠로 전력투구가 아니라...
전력 돌진아닐까요?
마치 계란이 바위를 향해 돌진하는 느낌으로...
그래도 조금 궁금하긴 하네요. 리니지 e스포츠라...
그냥 "이크에크"하면서 서로 검으로 방망이질만 하다가 끝나는건 아니겠죠? 껄껄
진서뀽2016.05.11 18:30
신고삭제e스포츠라는게 일단 유저들 선에서 어느정도 인기를 얻고 풀뿌리 리그가 형성된 시점에서 들어가야 순서가 맞는 것 같은데.. 이건 어거지로 한다고 될리가; 쿠폰 줄 때는 가겠죠 그것 뿐..
운명의열쇠2016.05.11 18:31
신고삭제MXM은 장르상 가능성 있다고 봄. 근데 블소 비무제는 진짜 조금 아님. 리니지는;;;; 리니지!? 어떻게 e스포츠가 가능하지ㅋㅋㅋㅋㅋ
오렌지수정2016.05.11 18:32
신고삭제리니지 e스포츠
린저씨 두 명이 부스 양 편에 앉아 있고, 카드 리더기 배치되어 있다. 각자 들고온 카드로 게임머니 현질 긁다가 먼저 앵꼬나는 사람이 패배.
완전 흥미진진
데세르비르2016.05.11 19:08
신고삭제엔시게임이 많아서 e스포츠해도 고정유저들이 많아서 어느정도는 성공할수도 있을것같네요
하지만 극적인뭔가를 추가한다면 좋겠네요
스타.다른게임처럼 전략이나 그런게 생각보다는 단순할것같아서 반짝하다가 사라질지도모르고요
그래도 e스포츠에 도전한다는것자체만으로도 박수와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탕수육은찍먹2016.05.11 20:46
신고삭제블소정도는 약간 인기는 얻을수 있을거같은데
리니지는 서민은 시작도 못할정도로 돈이 많이드는 그들만의 리그라
집행검 보면서 감탄만 하고 끝날거같아서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이고
MXM은 아직 존재감도 없음
Creaby2016.05.11 20:55
신고삭제비무제가 보는 맛이 있긴 함. 피브이피에서 블소정도의 스피디한 액션을 보여주긴 힘들어서.. 경공때문에 그 큰 비무대가 좁아보일 정도로 싸우는 걸 보면 게임성을 떠나 피브이피 시스템은 정말 출중하다고 보여짐.
군단재익 떡쳐! 망쪼2016.05.12 06:16
신고삭제엔씨소프트가 e스포츠로 전력투구? 개가 웃겠다. 블소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 여태까지 엔씨소프트 게임치고 현질 안들어가는게 어딨었나. 그 대단하다던 블소도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과 운영 노선을 똑같이하면서 현질 안하면 게임 자체를 할 수 없게 만들었는데 전력투구???? 블소 비무제 가서 공연보면 내가 질러준 현금으로 운영력과 시스템 인력 채용 안하고 이런데 쓰는구나 싶었다. 도대체 언론에 얼마를 뿌렸길래 이런 기사가 버젓이 나올수 있는거야. 정말 구역질이 난다.
Maridethos2016.05.12 09:53
신고삭제공연 생각하니 왠지 입안이 절로 씁쓸...
아프리카타조세자2016.05.12 09:18
신고삭제엔씨가 하면 덮어놓고 까는 사람 많네 ㅋㅋㅋ
근데 까일만하다는게 함정.
땅콩버터미니쉘2016.05.12 09:34
신고삭제e스포츠할때 장비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 어차피 경기 캐릭터는 통일시키면 될거아님. 캐릭터 밸런스가 망이면 그게문제지 ㅋㅋㅋㅋ 그래도 리니지는 솔직히 모르겠고 MXM은 뭐... 진행만 잘하면 나쁘지는 않을거 같음. 해서 잘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뭐 또 알아서 하지 않겠음~ 볼거 많아지면 좋지
하이엘프디드리트2016.05.12 10:28
신고삭제리니지는 모르겠지만 MXM은 e스포츠로서 보는재미를 충분히 전달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리니지 이터널도 멀티플레이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재미가 있다면야 리니지보다 리니지 이터널이 가능성이 높겠죠.
미르후2016.05.12 17:33
신고삭제뭐 비무대는 나름 나쁜지 않지만 그들만의 리그일뿐~ 하드유저랑 라이트 유저의 격차가 커! 하드유저만 챙기고 그들만의 리그로 하면 뭐함... 라이트나 허접한 유저들에게 그저 하늘의 별따기일뿐~~ 글고 엔씨 니들은 3중과금까지 하면서도 현질을 유도 하면서.. e스포츠를 한다고... 흥이당
jihyuck2016.05.13 11:51
신고삭제이미 게임사가 아니라 불법사채업자 저리가라 임...
이벤트가 캐쉬이벤트뿐이고 1년내내 함...
리니지이터널도 마찬가지일껄 절대 엔시겜은 근처에도 가지마세요,,
신용불량///패가망신의 지름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