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통과, 게임 '민간 심의' 시대 열렸다
2016.05.19 17:16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출처: 국회 공식 홈페이지)
[관련기사]
정부기관을 통한 사전심의가 의무였던 국내 게임 심의 문턱이 크게 낮아진다. 성인과 아케이드게임을 제외한 모든 게임의 '자율심의'를 허용하는 게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국회는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135개 안건을 상정해 이를 처리했다. 이 중 135번 째 안건이 박주선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게임법 개정안이었다. 자율심의 확대를 목적으로 한 이 법은 재석 186인, 찬성 181인, 반대 0인, 기권 5인으로 가결됐다.
현행 게임법은 정부가 모바일게임을 제외한 모든 게임을 사전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게임 플랫폼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데 더해 스마트TV나 오큘러스 리프트와 같은 가상현실(VR)과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며 기존 법률 체계를 적용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개정안은 플랫폼에 관계없이 모든 게임물 내용을 민간에서 자율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게임 오픈마켓에서 구글, 애플, 이동통신사업자, 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가 등급을 분류해 서비스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또한, 동일한 게임이 다른 기기로 출시되도 기존에 받은 연령등급을 활용할 수 있다. 지금은 같은 게임이라도 플랫폼 별로 심의를 따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같은 게임이라도 기종별로 심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 법이 통과되며 한 번만 심의를 진행하면 다른 플랫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주선 의원실은 '동일한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를 심의기간을 생략할 수 있어 게임의 국내 출시일이 앞당겨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해외 사업자도 자체적으로 등급분류를 할 수 있는 사업자로 지정받을 수 있다. 박주선 의원실은 2014년 페이스북의 일방적인 게임차단조치와 같은 일이 재발할 소지를 없애는 한편, 국내 업체만 심의를 받는 것에 대한 역차별 논란 역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개정안에는 자율등급분류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민간 교육 및 사후 관리 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청소년 보호를 위해 성인 게임과 사행성 우려가 큰 아케이드 게임은 자율심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금액 이상인 법인에 한해서만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박주선 의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산업에 비해 현행법은 구시대적인 규제 역할에 머물고 있었다”면서, “게임 한류를 선도하기 위해 올바른 등급분류 정책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법안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게임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로 모바일에만 주어지던 자율등급분류 권한이 이제는 다른 플랫폼으로 확대되었다”며, “차세대 게임 플랫폼 시장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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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렉2016-05-19 17:52
신고삭제게임회사의 발목에 걸려있던 족쇄가 조금은 줄어든걸까요...
달렉2016.05.19 17:52
신고삭제게임회사의 발목에 걸려있던 족쇄가 조금은 줄어든걸까요...
탕수육은찍먹2016.05.19 17:53
신고삭제게등위가 바라던것이 통과되었네요
하지만 극성학부모단체 같은 단체에서 공격할수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애니뷰윗치2016.05.19 18:13
신고삭제아케이드나 일부성인게임은 제외지만 일단
민간중심의 자율심의가 도입된게 다행은
다행이군요..19대 국회에서 통과불능
인줄 알았는데..
심군2016.05.19 18:23
신고삭제그나마 다행이네요...
좋습니다.
엉클베리2016.05.19 18:36
신고삭제진작에 이렇게 했었야 했는데...게임은 마약이다 단정보다는 모든것에는 다 부작용이 있기때문에 그것에 대한 대책을 만들고 보완해 유지해 나가는게 중요할거 같습니다.
무협객2016.05.19 20:38
신고삭제진작에 통과되어서야했는데.,이렇게 통과시킨면 될것을...오래동안 묵혀두고 있었는지..
아수라다2016.05.19 23:32
신고삭제진작했어야죠 다행입니다. ㅎㅎ
jyn34932016.05.19 23:50
신고삭제게임쪽에 한정되서 규제떄문에 국내 게임쪽산업이 약해지는 거같은데 그나마 나아지는것같네요 좋은 소식입니다
Tomato-G2016.05.20 10:04
신고삭제말만 시장경제 민주주의 국가지 사실상 큰 정부를 과도하게 지향해 왔던 한국사회에서도 특히 억압이 심했던 게임법률이 비로소 문을 여는군요. 숨 쉴 틈이라도 생겨서 다행입니다 ㅎㅎ
하이엘프디드리트2016.05.20 10:15
신고삭제자율심의 시작으로 게임발전에 도움이된 정책들이 많이 통과되었으면 합니다.
아무개안경2016.05.20 15:51
신고삭제http://media.daum.net/digital/game/newsview?newsid=20160520131849649
그나저나 구글과 애플의 스토어가 곤란해질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는데요...
애니뷰윗치2016.05.20 17:47
삭제된 내용입니다.
미르후2016.05.20 20:00
신고삭제근데 민간도 과연 잘할까? 기우 아닌 걱정이..... 잘하면 좋겠지만... 민간도 두고보면 알겠죠
GM포스2016.05.20 21:56
신고삭제민간 심의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이 법안의 평이 가름나겠군요.
결국은 누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냐인데...
기업에서 자체 심의를 한다면..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