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오버워치에 무너진 롤, 서든, 피파의 장기집권
2016.06.08 17:17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2013년부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는 무너지지 않는 TOP3가 있었다. 독보적인 1위 ‘리그 오브 레전드’와 FPS 강자 ‘서든어택’, 스포츠게임 부동의 1위 ‘피파 온라인 3’가 그 주인공이다. 마지막 주자 ‘피파 온라인 3’가 진입한 후 이 TOP3는 거센 신작 폭풍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 철옹성 같은 TOP3에 3년 만에 균열을 낸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블리자드가 준비한 회심의 신작 ‘오버워치’가 그 주인공이다.
5월 24일에 출시된 ‘오버워치’는 2주 만에 ‘피파 온라인 3’를 잡고 TOP3에 진입했다. ‘피파 온라인 3’가 합류한 2013년부터 게임메카 순위 TOP3은 무너지지 않았다. 잠깐 균열을 냈던 게임이 2013년 1월에 출시된 ‘아키에이지’였는데 한 달 만에 ‘피파 온라인 3’가 3위로 복귀하며 4위로 밀려난 바 있다. 그 다음에 등장한 신작은 4위를 넘지 못했다. 김대일 대표를 중심으로 남다른 완성도를 앞세웠던 ‘검은사막’도, 귀여운 그래픽에 UCC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운 ‘메이플스토리 2’도, 7년 간 700억을 들여 만든 ‘블레스’도 4위를 넘지 못했으며 오랜 시간 제자리를 지키지도 못했다.
내노라하는 신작도 끼어들지 못했던 3강 구도에 ‘오버워치’가 3년 만에 균열을 낸 것이다. 지금은 ‘피파 온라인 3’만 밀려 있는 상황이지만 그 위에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나 ‘서든어택’도 속이 타 들어갈 지경이다. 게임을 넘어 웹툰에서도 유명 대사 패러디가 등장할 정도로 ‘오버워치’는 빠르게 대세에 오르고 있으며 출시 초반이라 화력도 매우 강렬하다. 특히 6월 말에는 본격 랭킹 대결 ‘경쟁전’ 추가가 예고되어 있어 ‘서든어택’과 ‘리그 오브 레전드’도 언제 자리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출시 후 차근차근 1위를 향해 달리고 있는 ‘오버워치’가 ‘서든어택’을 넘고 ‘리그 오브 레전드’까지 잡으며 ‘1위 자리’까지 갈아치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오버워치'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복귀하지 않겠는가, 15년 차 ‘뮤 온라인’의 중후한 매력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노익장은 무시할 수 없다. 게임도 그렇다. 고참 게임 대표 주자 ‘뮤 온라인’은 이번 주에 무려 17단계나 뛰어오르며 신입 못지 않은 화력을 과시했다.
‘뮤 온라인’은 15년이나 서비스를 지속해온 노장 게임이다. 이처럼 오래된 게임은 유저가 떠나지 않도록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뮤 온라인’이 선택한 것은 복귀 유저다. 지난 31일, 신규 서버 ‘유토피아’를 열고 복귀 유저를 겨냥한 이벤트를 붙여 화력을 더했다. 100레벨, 200레벨, 300레벨에 캐릭터 성장을 돕는 게임 아이템을 지급한 것이다. 여기에 유저 투표로 원하는 콘텐츠를 추가하는 신규 서버 운영 방향이나 즉각적으로 유저를 응대하는 ‘실시간 고객센터’ 등은 오랜 시간 게임을 해온 유저들의 ‘팬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그리고 이 전략은 적중했다. 웹젠의 발표에 따르면 ‘뮤 온라인’은 신규 서버 오픈 후 전체 유저 접속률이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으며, 1주일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게임에 돌아온 유저와 매출이 함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처럼 주요 지표가 상승하며 ‘뮤 온라인’에 쏠리는 관심이 늘어났고, 이 점에 순위에도 영향을 미쳐 17단계 점프라는 괄목할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올해 최고 순위를 기록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상승세가 눈에 뜨인다. 이번 주 순위는 13위인데 오는 9일에 개봉하는 영화 ‘워크래프트’의 영향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대한 관심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블리자드는 개봉을 앞두고 내가 가진 아이템 외형을 영화 속 무기로 바꿀 수 있는 ‘형상변환’ 지원 중인데 이를 받기 위해 오랜만에 게임에 접속한 유저도 있을 정도로 커뮤니티 안에서 주요 이슈로 거론되고 있다.
중위권에서는 ‘이카루스’의 상승세가 매섭다. ‘테라’의 ‘엘린’처럼 귀여운 소녀 모습을 한 신규 종족 ‘샤링’ 업데이트에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넥슨 채널링 서비스를 발판 삼아 18위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가 야심차게 내놓은 ‘블레스’는 6단계 하락하며 24위에 그쳤다. 3월 마지막 주만 해도 5위에 머물러 있던 ‘블레스’는 10주 연속 순위가 하락하며 20위 중반까지 떨어졌다. ‘블레스’ 입장에서는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린 셈이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마비노기 영웅전’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이번 주에만 7단계나 떨어지며 최하위라 할 수 있는 44위까지 밀려난 것이다. 3월 만해도 10위 권을 지키고 있었던 ‘마비노기 영웅전’은 4월이 시작되며 20위로 내려앉더니 5월에는 30위 권까지 추락했다. 현재 넥슨은 여름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데 과연 새로운 콘텐츠 중에 위기에 빠진 게임을 구할 영웅이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여기에 ‘오버워치’ 등장 후 온라인 FPS가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스페셜포스 2’가 8단계나 하락해 48위에 그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아키에이지’와 ‘도타 2’가 각각 ‘서든어택 2’와 ‘나이트 온라인’을 잡고 재진입에 성공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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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hs212016-06-09 09:48
신고삭제류여 와가 테키오 쿠라에!
한조 너무 재밌어요.
모드만 빨리 추가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만 되면 롤 접속 할 일 없을듯!
아프리카타조세자2016.06.08 18:30
신고삭제아니 뮤온라인이 아직까지 살아있단 말입니까.....
중요한능력치2016.06.08 18:31
신고삭제여세를 몰아 서든이랑 롤도 내려버리자! 고오오급 시계 정말 고오오오급
FunCom2016.06.08 18:52
신고삭제도타 빼꼼~~~~ ㅋㅋㅋㅋㅋㅋ
PentaF2016.06.08 19:14
신고삭제캬...이대로 서든어택 2랑 리그 오브 레전드까지 밀어내고
ㄱㄱㄱㄱㄱ싱!
Maridethos2016.06.08 19:14
신고삭제진짜 오버워치가 대단하긴 하더라고요
피시방에서 가볍게 친구랑 한판했는데...
그 이후로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오늘도 할려고요 ㅎㅎㅎ
여치여우곰2016.06.08 19:33
신고삭제와 오버워치 하나씩 계속 올라가네 이 기세면은 다음주는 2위, 그 다음주는 1위하면서 끝나겠다 오버워치 짱
불안나2016.06.08 19:38
신고삭제오버워치도 오버워치인데 도타 2가 부활했네요? 도타 2가 다시 부활하다니 기적적이다
폴스타트2016.06.08 19:40
신고삭제한국 게임사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되는게 그렇게 롤 잡기 어렵다 어렵다만 하고 실제로 잡지도 못해서 안 되나보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오버워치에 또 밀리다니... 이제 한국은 온라인게임 강국이 아닌듯
땅콩버터미니쉘2016.06.08 19:40
신고삭제오버워치 존잼 근래에 이렇게 빠르고 즐거운 껨을 해본적이 없다
푸른곰팡이2016.06.08 20:32
신고삭제오버워치가 거의 3주 내내 순위에서 스타덤에 오르네요.
3D직종2016.06.08 22:23
신고삭제류승룡 기모찌!!
소여2016.06.08 22:28
신고삭제도타2 진짜 대단하다 ㅡㅡ;;;
게임하는곰도리2016.06.09 09:19
신고삭제고오급!!!! 고급을 찬양하라!!!
and then i knew2016.06.09 09:24
신고삭제오버워치 갓게임!
정말 요근래에 이처럼 스피디하며 캐릭터성 확실하고 역할분담이 잘나눠져 있으며 즐겁게 할수있는 게임이 간만입니다.
물론 겐트위한으로 불리는 그들과 함께라면 약간의 빡침이 올라오긴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하고 싶은걸 하는게 게임이죠.
이기고 싶으면 팀게임하시고 경쟁모드 생기면 그 때 차근차근히 맞춰나갑시다.
지금 당장 빡치시면 경쟁모드 나오면 그 때는 또 롤처럼 게임하면서 승질배리는 그런 X같은 상황이 돌아옵니다.
twohs212016.06.09 09:48
신고삭제류여 와가 테키오 쿠라에!
한조 너무 재밌어요.
모드만 빨리 추가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만 되면 롤 접속 할 일 없을듯!
천양이2016.06.10 13:18
신고삭제오버워치 진짜 재밋슴요 ㅋㅋㅋ
퇴근하고 가볍게 즐기기에도 좋고
지인들이랑 톡하면서 하는 재미가 쏠쏠
론아민2016.06.10 16:29
신고삭제메카 진짜 옛날부터 왔지만 요즘은 기사 질이 심하게 많이 떨어집니다
FF도 뭐 3개월도 안되서 안착이니 뭐니 하면서 난리 부르스를 치고
오버워치는 지금 시장 반응 자체가 딱 봐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데 무슨 롤을 잡아요
게다가 순위를 좀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지금 오버워치는 1위 되어서 천정을 뚫어야
6개월 정도쯤에 10위권에 안착될까 말까한 상황입니다
디아블로3 처음 나왔을때 보는거 같네요
론아민2016.06.10 16:37
신고삭제그리고 넥슨은 자기들이 운영 잘하는 회사라고 드립 좀 그만쳤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큰 회사면서 번번한 게임 하나 못개발하고 덩치가 있으면 덩치값을 해야지
아직도 시장 눈치나 보면서 시류에 편승해서 한입 먹고 빠지는 3류 마인드면서
꼴에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운영 잘한다고 정신승리를 해대는데...
M&A로 큰 회사 주제에 운영은 무슨.... 처음부터 런칭해서 대박난 게임은
카트라이더 딱 하나 밖에 없다는게 넥슨의 수준입니다
baanana2016.06.11 12:28
신고삭제카트라이더도 사실.. 마리오카트..
Tomato-G2016.06.15 12:50
신고삭제EA 의문의 1패
rpdlaapzk2016.06.11 03:23
신고삭제오버워치가 앞으로 어떤 컨텐츠들을 내놓을지는 모르겠지만 잠깐즐기기도 좋고 오랫동안 하기에도 손색없는 그런게임을 만들어낸것같네요 지금도 즐기기 딱 좋지만 지속적인 패치를 하면 아무래도 오버워치쪽에 더 많은 승산이 있을것같네요
게임하는곰도리2016.06.18 00:55
신고삭제뮤님이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