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전직 개방, '메이플스토리' 10년 만에 완성체로
2016.07.13 17:27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메이플스토리' 업데이트 메인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간판 MMORPG ‘메이플스토리’는 매년마다 신규 직업과 파격적인 스토리, 그리고 독특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꾸준히 그 명맥을 이어왔다. 실제로 초기에는 전사, 마법사, 궁수, 도적 4명의 기본 직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캐릭터만 20명이 넘어갈 정도로 그 세계관, 스토리, 콘텐츠가 방대해졌다.
이처럼 초기의 모습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빵빵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메이플스토리’지만, 아직 보여줄게 더 남은 모양이다. 오는 14일(목), ‘메이플스토리’가 새로운 ‘테이크 V’ 업데이트로 다시 도약에 나선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10년만에 추가된 ‘5차 전직’과 신대륙 ‘아케인 리버’ 추가되고, 신규 강화 시스템 ‘V 매트릭스’와 ‘아케인 심볼’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주요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개편하는 등 유저 편의도 잊지 않았다.
▲ '메이플스토리' 여름 업데이트 소개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5차 전직’으로 모든 직업이 한 단계 강력하게!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바로 10년만에 선보이는 ‘5차 전직’이다. 이전 4차 전직처럼 직업명이 달라지지는 않지만, 이번 전직을 통해 신규 스킬 및 스킬 강화 시스템 ‘V 매트릭스’가 개방되면서 더욱 강력한 캐릭터로 육성할 수 있다.
▲ 전직업 모두 '5차 전직'이 드디어 추가된다! (사진제공: 넥슨)
5차 전직은 200레벨을 달성한 유저부터 가능하며, 특별한 퀘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퀘스트는 ‘시간의 신전’에 위치한 ‘관조자’ NPC로부터 받을 수 있으며, 퀘스트를 따라 메이플 월드, 그란디스, 마스테리아의 여신들을 각각 방문하게 된다. 이후, 전직에 필요한 ‘아케인 스톤’ 3개를 활성화시키고 ‘관조자’ NPC에게 돌아가면 5차 전직과 함께, 신규 지역 ‘아케인 리버’로 향하는 길이 열린다.
5차 전직을 한 캐릭터는 직업별 신규 스킬과 공통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크로스헤어를 통해 적을 저격하는 ‘신궁’의 ‘트루스나이핑’과 염동력 회오리를 소환하는 ‘키네시스’의 ‘더스트 토네이도’을 포함해 총 37종의 직업별 스킬이 추가되며, 여기에 직업군 공통으로 도적은 ‘베놈버스트’, 해적은 ‘로디스 다이스’ 등이 존재한다.
▲ 5차 전직 스킬답게, 보기만해도 강력하다 (사진제공: 넥슨)
▲ '키네시스'의 '더스트 토네이도'는 적을 분쇄해버린다 (사진제공: 넥슨)
이 외에도, 전 직업 공통으로 하늘 높이 로프를 던져 빠르게 이동하는 ‘로프 커넥트’와 맵 상의 무작위 위치로 이동하는 ‘블링크’ 그리고 정신을 집중해 상태이상을 지우는 ‘에르다의 의지’ 등 부가적인 공통 스킬도 만나볼 수 있다.
검은 마법사와의 결전 머지 않았다, 신대륙 ‘아케인 리버’
이번 5차 전직 추가와 함께, 새로운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신대륙 ‘아케인 리버’가 추가된다. ‘아케인 리버’는 거대한 강이 흐르는 신규 지역으로, 추후에는 게임 메인 악역으로 꼽히는 ‘검은 마법사’와 결전을 펼치게 될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소멸의 여로’, ‘츄츄 아일랜드’, ‘꿈의 도시 레헬른’ 총 3개 지역이 개방된다.
먼저 ‘소멸의 여로’는 ‘검은 마법사’에게 향하는 첫 번째 관문으로, 5차 전직을 마친 캐릭터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이 지역에서는 ‘망각의 호수’와 ‘소멸의 화염지대’ 그리고 ‘안식의 동굴’ 3종의 구역을 통과하면서 스토리 퀘스트와 새로운 일일 퀘스트를 접하게 된다.
▲ 강력한 몬스터도 많지만, 사람이 사는 마을도 존재한다 (사진제공: 넥슨)
▲ '소멸의 여로'에서는 강력한 괴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넥슨)
‘츄츄 아일랜드’는 210레벨부터 입장이 가능한 지역으로, 여러 동식물들이 뒤섞인 환상의 숲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동화적이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띄고 있으며, 최대 5명의 유저가 함께 협동하며 음식을 만드는 ‘배고픈 무토’ 던전이 위치한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 ‘아케인 심볼’과 ‘아케인 셰이드’ 장비 재료, 스킬 부스터 등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아이템을 대부분 얻을 수 있다.
마지막 지역인 ‘꿈의 도시 레헬른’은 군단장 ‘루시드’가 지배하는 끝없는 축제의 도시로, 220레벨부터 입장 가능하다. 여기서는 새로운 던전 ‘드림브레이커’ 혹은 이번 업데이트 최종 보스 ‘루시드’가 출현하는 ‘군단장 루시드’ 레이드에 도전할 수 있다.
▲ 동식물이 뒤섞인 '츄츄 아일랜드'부터... (사진제공: 넥슨)
▲ 나중에는 '군단장 루시드'와도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신규 강화 시스템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완성한다
최종결전을 앞둔 만큼, 새롭게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도 늘어났다. 5차 전직과 함께, 신규 지역에서는 스킬 강화 시스템 ‘V 매트릭스’와 장비 강화 요소 ‘아케인 심볼’로 나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우선 강화 시스템 ‘V 매트릭스’는 유저가 원하는 조합으로 스킬을 배우거나, 스킬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일종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다. 5차 전직부터 기능이 개방되는데, ‘V 코어’라는 구슬 형태의 아이템을 ‘V 매트릭스’ 슬롯에 장착하는 방식이다. ‘V 코어’는 신규 지역에서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기능에 따라 ‘스킬 코어’와 ‘강화 코어’ 그리고 ‘특수 코어’로 나뉜다.
▲ 'V 코어'를 장착해, 나만의 캐릭터를 완성하자 (사진제공: 넥슨)
먼저 ‘스킬 코어’에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스킬이 담겨 있으며, 이를 슬롯에 장착해 5차 전직 스킬을 배울 수 있다. ‘강화 코어’는 이와 다르게, 스킬을 배우는 게 아닌 기존의 스킬을 강화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장착하면 기존 스킬에 다양한 부가 능력치가 붙어, 보다 강력한 공격을 펼치는게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특수 코어’를 장착하면 이런 스킬과는 별개로 HP 회복력을 일시적으로 늘려주거나, 일정 확률로 대미지를 높이는 등 패시브 효과가 부여된다. 이처럼, 다양한 ‘코어’를 적절히 장착해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스킬 세트를 구상하거나, 입맛대로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신대륙에서만 구할 수 있는 장비 파츠 ‘아케인 심볼’도 존재한다. ‘아케인 심볼’ 역시 신규 지역에서 나오는 아이템으로, 이를 장비에 장착해서 새로운 능력치인 ‘아케인 포스’의 수치를 높일 수 있다. ‘아케인 포스’ 수치에 따라, 신대륙에서의 전투 효율이 늘어나게 된다.
개편된 플레이와 인터페이스, 보다 쉽게 게임을 즐겨보자
새로운 고레벨용 콘텐츠 외에도, 전반적인 시스템에도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졌다. 먼저 200레벨까지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를 30% 낮춰, 성장 속도를 대폭 높였다. 또한, 최대 피해량 제한을 모두 해체하면서, 무한대에 가까운 막강한 공격력을 뿜어내는 호쾌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유저 인터페이스도 부족했던 퀵 슬롯을 대폭 확장하고, 심플하게 바뀌어 유저 편의를 늘렸다. 또한, 인벤토리를 최대 128개 슬롯으로 넓히고, 경매장을 전 채널화하면서 접근성과 검색 편의성도 높였다. 마지막으로 ‘링크 스킬’ 전수 과정을 간소화하고, 사냥터 효율 개선 및 강화를 통해 사냥의 재미도 배가시켰다.
▲ 메뉴는 간소해지고 퀵슬롯은 크게 늘었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