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시리즈 첫 단독 히로인은 '복수귀'
2016.08.17 19:08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반다이남코의 간판 RPG ‘테일즈’ 시리즈 최신작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가 18일 PS4로 국내에 정식 발매된다. 다만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번 작은 시리즈 최초로 여성 주인공을 단독으로 내세우고, ‘권선징악’이 아닌 복수를 테마로 하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여기에 기존 시리즈에서 사용한 ‘리니어 모션 배틀 시스템’을 한층 더 개선해 더욱 자유로운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혼란에 빠진 세계, 복수를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는 전작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의 과거를 다룬다. 게임의 무대는 거대한 대륙 ‘그린우드’를 통치하는 ‘미드간드 성도왕국’이다. 강대한 국력을 자랑하던 ‘미드간드 성도왕국’은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 ‘업마병’의 유행으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주인공 ‘벨벳 크라우’는 오빠 ‘아르토리우스’가 가족을 살해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왼팔에 ‘업마’의 힘이 깃든 상태로 감옥에 갇힌다.
▲ 온화했던 '벨벳'은 '아르토리우스'에게 배신당한다 (사진출처: 공식 유튜브)
이후 3년 만에 탈옥에 성공한 ‘벨벳’은 ‘아르토리우스’에게 복수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동료를 만나고, ‘업마’ 퇴치를 전문으로 하는 대마사 조직 ‘성료’와 충돌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매력적인 캐릭터로 유명한 ‘테일즈’ 시리즈답게 이번에도 개성 넘치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먼저 주인공 ‘벨벳’은 시리즈 최초로 여성 단독 주인공이다. 정의감보다는 복수심에 몸을 맡기는 캐릭터로, 단순한 ‘권선징악’이 아닌 색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가게 된다.
▲ 왼손에 깃든 '업마'의 힘이 특징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그녀의 동료들 역시 개성이 뚜렷하다. 감정이 없는 도구처럼 이용당했던 소년 ‘라이피셋트’, ‘업마병’에 걸렸지만 자신의 의지로 이성을 지키고 있는 검사 ‘로쿠로 란게츠’, 정체불명의 마녀 ‘마기루’, 행방이 묘연해진 선장을 찾는 해적 ‘아이젠’, 마지막으로 ‘성료’ 소속으로 ‘벨벳’과 적대하는 사이였지만, 세계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되는 ‘엘레노아 흄’ 등 동료 5명을 만나게 된다.
▲ 마녀 '마기루(좌)'와 감정을 배우는 소년 '라이피셋트(우)'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엘레노아'는 이후 '벨벳'에게 힘을 합치게 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또, ‘챗 시스템’으로 동료와 교감할 수도 있다. 이번 작에서는 캐릭터의 표정이나 동작을 정교한 일러스트에 담아 몰입감을 높인다. 대화는 메인 스토리와 연결되는 중요한 것도 있지만, 새의 알을 사용한 요리가 야만스럽다는 ‘벨벳’과 ‘엘레노아’의 대화나 ‘라이피셋트’에게 여자를 조심하라고 가르치다가 혼이 나는 ‘아이젠’과 ‘로쿠로’ 등 캐릭터 성격이 드러나는 소소한 내용도 있다.
▲ 다양한 대화를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기술연계’로 손쉽게 펼치는 화려한 액션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는 기존 배틀 시스템을 개선해 더욱 호쾌하고 자유로운 액션을 선보인다. 필드를 탐색하던 중 ‘업마’와 마주치면 전투가 벌어지는데, 캐릭터 이동이나 공격 등 다양한 액션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 또,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도 전투 중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왼손에 든 가시검과 발차기를 주력으로 하는 ‘벨벳’, 쌍검에 다양한 속성을 부여해 싸우는 ‘로쿠로’, 불과 물의 마법으로 적을 공격하는 ‘마기루’ 등 캐릭터마다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다 또, 전작에서 불편하다고 지적 받았던 카메라 시점 역시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 손쉽게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새로운 시스템도 있다. 먼저 ‘기술 연계’는 간단한 조작으로도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1개 버튼에 최대 4개 기술을 등록할 수 있고, 전투 중 그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여러 기술을 순서대로 사용하게 된다. 기술 연계 버튼은 총 4개다. 다시 말해 버튼 하나당 4개, 총 16개 기술을 등록할 수 있다. 또, 특정 기술을 조합하는 경우에는 경우 보너스가 발생하기도 한다.
▲ 기술 연계를 등록하는 화면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기술 연계에는 새로운 자원 ‘소울’이 사용된다. ‘소울’은 적을 공격할 때마다 조금씩 흡수하고, 반대로 공격을 받으면 줄어든다. ‘소울’이 3개 밖에 없다면 기술 세트의 4번째 기술은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완벽한 기술 연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울’을 최대한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특수 액션 ‘브레이크소울’에도 ‘소울’이 소모된다. ‘브레이크소울’은 ‘소울’을 3개 이상 지니고 있을 때 발동할 수 있다. 또, ‘브레이크소울’ 발동 시 캐릭터마다 고유한 기술을 사용하는데, ‘벨벳’은 ‘업마’의 팔을 휘두르는 ‘컨슘 크로우’, ‘라이피셋트’는 5초 간 적의 공격력을 낮추는 필드를 생성하는 ‘디바이드 페인’ 등을 사용한다. 또한 ‘브레이크소울’을 쓴 뒤에는 기술 연계가 1단계로 돌아가 다시 맹공을 퍼부을 수 있다. 즉, 4번째 기술까지 전부 사용한 뒤, ‘브레이크소울’을 발동시키면 다시 1단계로 돌아가 콤보를 이어갈 수 있다.
▲ '벨벳'의 '컨슘 크로우'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테일즈’ 시리즈의 전통 ‘비오의’도 건재하다. ‘비오의’는 전투 중 천천히 쌓이는 ‘블래스트 게이지’를 전부 채웠을 때 사용 가능한 필살기로, 특수 컷신과 함께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또, ‘비오의’ 사용 후에는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소울’ 숫자가 늘어나 전투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
▲ '비오의' 사용 시에는 화려한 연출이 볼거리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본편 외에도 재미 가득, 다양한 미니게임
파고들기 요소로 호평을 받은 ‘테일즈’ 시리즈답게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역시 메인 퀘스트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두었다.
먼저 다양한 미니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식당에서 손님 주문에 맞게 음식을 내어주는 ‘상차림 게임’, 허공을 나는 보드를 타고 코스를 완주하는 ‘레어보드 게임’, 모자를 쓴 마스코트 ‘비엘프’를 조작해 다리를 건너는 ‘날아라 비엘프’, 정해진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풍선을 터트리는지 겨루는 ‘샴바룬 2’,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를 조합해 점수를 따는 것이 목표인 ‘캬라후다’ 등이 준비되어 있다.
▲ '레어보드'도 타고...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몬스터 대신 풍선과도 싸운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전투 관련 콘텐츠도 있다. ‘갑종사냥’은 세계 각지에 도사리고 있는 강력한 업마 ‘갑종’을 토벌하는 의뢰로, 보통 전투보다 어렵다. 하지만 토벌에 성공하면 지니고만 있어도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는 ‘마수정’ 등 희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 특정 조건을 만족시켰을 경우에만 출현하는 ‘원더링 에너미’도 있다. 이들은 ‘갑종’보다 훨씬 강한데다가 다른 ‘업마’와의 전투가 끝났을 때 난입해 더욱 상대하기 까다롭다. 또, HP가 낮아지면 매우 강력한 공격을 퍼붓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제 4종 관리지구’는 일종의 디펜스 전투로,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적을 상대해야 한다. 등장하는 ‘업마’를 모두 처치하는데 성공하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 강력한 적과 싸우게 되는 일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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