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 스튜디오 야심작 ‘데스티니’, 무료로 전환되나?
2016.08.23 16:44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데스티니' 대표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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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출시된 번지 스튜디오의 SF MMOFPS ‘데스티니’는 서비스 2년을 맞이한 지금도 다양한 DLC를 내놓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오는 2017년 정식 후속작 ‘데스티니 2’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데스티니’가 부분 유료화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3일 북미 MS 스토어에 등록된 ‘데스티니’ 본편의 가격이 무료로 바뀌었다. 여기에 ‘인앱 결제를 포함하고 있다’는 설명이 붙었다. 즉, ‘데스티니’가 기존 패키지 판매 방식에서 부분 유료화로 전환된다는 의미다. 다만 북미 스토어에서 ‘데스티니’ 본편 구매가 중단된 상태이며, 액티비전이나 번지 스튜디오 측에서도 부분유료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아 확정된 것은 아니다.
▲ 북미 MS 스토어 '데스티니' 항목 (사진출처: MS 스토어 홈페이지 갈무리)
하지만 부분 유료화가 터무니 없는 소리는 아니다. ‘데스티니’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생기는 이점도 있기 때문이다. 먼저 출시를 앞두고 있는 후속작 ‘데스티니 2’다. ‘데스티니’ 유저가 늘어나면 자연히 ‘데스티니 2’가 받는 관심도 더욱 커진다. 따라서 부분 유료화를 통해 신규 유저를 늘리고, 이들이 ‘데스티니 2’로 옮겨가도록 유도할 수 있다.
또, ‘데스티니’는 본편 외에도 4종의 DLC가 있다. 특히 ‘데스티니’는 다소 부족한 본편을 완성도 높은 DLC로 보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9월 발매된 ‘더 테이큰 킹’은 서브 클래스 추가, 20개 가량의 신규 미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더하며 ‘데스티니를 완성시켰다’며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2016년 9월 20일에는 새로운 지역 ‘플레이그 랜드’가 추가되는 4번째 DLC ‘라이즈 오브 아이언’ 출시가 계획되어 있다. 다시 말해 ‘데스티니’를 완전히 즐기려면 DLC 구매가 필요하다. 이처럼 DLC 구매력이 높기 때문에 본편이 무료로 바뀌어도 매출 타격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 '데스티니' 스크린샷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데스티니’는 ‘헤일로’로 유명한 번지 소프트웨어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우주를 넘나드는 SF와 빛의 힘을 활용하는 마법 등 판타지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세계관, 캐릭터를 육성하는 MMORPG와 완성도 높은 FPS의 조화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현재 국내 MS 스토어에서 ‘데스티니’는 종전과 같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