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와 사랑을! 캡콤의 3DS 신작 ‘메가미 메구리’
2016.09.02 14:24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메가미 메구리'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교통카드는 현대인의 생활 필수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주 사용된다. 이처럼 익숙한 교통카드와 교감을 나눈다면 어떨까? 캡콤의 신작 ‘메가미 메구리’에서라면 가능하다.
캡콤은 2일 닌텐도 3DS용 타이틀 ‘메가미 메구리’ 트레일러와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게임의 목표는 교통카드에 깃든 신령 ‘츠쿠모’를 훌륭한 여신으로 키워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플레이어는 ‘츠쿠모’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그녀에게 단어를 가르치게 된다. 예를 들어 ‘츠쿠모’가 기르고 싶은 동물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다. 이때 플레이어가 치와와라고 대답하면, ‘츠쿠모’는 그 대답을 기억하고, 이후 대화 중에 치와와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다.
▲ '츠쿠모'와 대화하는 과정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러한 교감을 좀 더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메가미 스피크 엔진’이라는 기술이 사용되었다. 이는 캡콤이 도시바와 협력해서 개발한 것으로, 음성 데이터를 합성해서 만들어낸 인공적인 목소리가 최대한 인간의 육성과 비슷하도록 만든다. 또한 플레이어가 입력한 여러 가지 단어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인공지능이 이를 분석해 자연스러운 대답을 하는 기능도 있다. 이외에도 ‘러브플러스’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디자인했던 미노보시 타로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츠쿠모’ 역시 다양한 표정을 지닌 미소녀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또 다른 특징은 일본에서 실제 사용되는 교통카드를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플레이어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게임에 연동하면, ‘츠쿠모’가 사용자가 어느 역에서 내렸는지, 어떤 역을 자주 이용하는지 등 교통카드 사용 정보를 읽어낸다. 이를 토대로 특별한 대화 이벤트가 발생하거나 아이템을 입수하는 경우도 있다. ‘메가미 메구리’에 연동할 수 있는 교통카드는 10종류에 달하며, 실제로 존재하는 9천여 개 역이 게임 속에 등장한다.
‘메가미 메구리’는 15일부터 개최되는 ‘TGS 2016’에 시연버전이 출품되며, 오는 겨울에 발매될 예정이다.
▲ '메가미 메구리' 대표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