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종말, 새로운 세기에 초대합니다 '퍼스트에이지'
2016.09.08 17:16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퍼스트에이지' 메인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이나 온라인도 그렇지만 웹게임은 유독 소재가 한정되어 있다. 웹게임이라고 하면 대부분 '삼국지'나 '판타지'가 주를 이룬다. 아무래도 웹게임이 중국발이 많고 제작비 규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세계관까지 투자하지 못하는 것이 이유일 것이다. 이런 세계관에 나름대로 차별화 요소를 더해 변화를 시도하지만, 아무래도 신선함보다는 식상함이 먼저 느껴진다.
그런 점에서 8일(목), 공개 서비스에 돌입하는 웹게임 ‘퍼스트에이지(바로가기)’의 경우 확실한 차별화를 가진다. 판타지와 SF가 융합된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이전에 없던 신선함을 더했으며, 여기에 성장의 묘미 더하는 PvE와 대규모 전쟁을 그린 PvP 등 풍부한 콘텐츠는 플레이 자체의 완성도까지 끌어올렸다.
▲ '퍼스트에이지'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대재난으로 변이된 지구에서 살아남아라!
‘퍼스트에이지’는 대재난으로 문명이 멸망해버린 지구가 무대다. 다행히 비행선 ‘노아의 방주’를 타고 우주로 피신한 소수의 인류 덕분에 멸종은 피했지만, 그 사이 지구에는 변이된 생물과 사악한 생명체, 그리고 제어할 수 없는 기계들로 가득 차버린다. 플레이어는 수백 년이 흐른 후 지구로 돌아온 인류의 일원이 되어, 험난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직업 4개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주요 직업으로는 근거리 공격을 펼치며 아군을 보호하는 ‘나이트’, 원거리에서 총알 세례를 퍼붓는 ‘거너’, 강력한 마법의 힘을 다루는 ‘마스터’, 그리고 아군을 치유하는데 특화된 ‘세인트’가 있다. 직업마다 사용하는 무기와 스킬이 달라, 확연히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 왼쪽부터 '나이트', '거너', '마스터', '세인트'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특히 60레벨에 도달하면, 보다 강력한 능력을 지닌 ‘상위 직업’으로 전직할 수 있다. 가령, ‘나이트’의 경우,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특화된 ‘디펜더’ 혹은 근거리 공격에 중점을 둔 ‘워리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위처럼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상위 직업’에 따라 역할도 크게 갈리니, 육성 중에는 이런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6가지 강화법으로 나만의 장비를 완성한다
‘퍼스트에이지’ 기본 플레이는 일반적인 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몬스터 사냥과 다양한 퀘스트 수행을 하며, 경험치나 장비 등 보상을 받아 캐릭터를 육성해나간다. 여기에 필드의 빠른 이동수단는 ‘탈것’과 전투를 돕는 애완동물 ‘펫’ 같은 수집의 재미가 있는 요소도 다양하다.
▲ 모험의 동반자로 활약할 '펫'부터...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수집욕구 채워줄 다양한 '탈것'도 존재한다 (사진제공: 사이펀)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6가지 방법으로 무기를 강화하는 ‘장비 시스템’이다. 다른 웹게임에서도 무기 강화 요소는 흔한 편이지만, ‘퍼스트에이지’에서는 무기의 능력치부터 옵션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변화시킬 수 있어, 나만의 장비를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우선 ‘강화’로 수치를 올려 장비의 기본 능력치를 높일 수 있으며, ‘개조’로 능력치를 일정 범위 내의 수치까지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제련’과 ‘부마’로는 장비에 속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여기에 ‘보석’까지 더하면 추가 속성이 별도로 붙게 된다. 마지막으로 ‘전승’을 통해서 장비 능력치를 다른 아이템에 그대로 옮길 수도 있다.
▲ 강화를 통해,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보자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전승'으로 능력치를 이전할 수도 있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멸망해버린 세계지만, 즐길거리는 넘친다
다른 웹게임과 마찬가지로, ‘퍼스트에이지’ 역시 다양한 PvE와 PvP 콘텐츠로 무장하고 있다. 던전만해도 메인스토리 흐름에 따라 혼자서 진행하는 ‘싱글 던전’,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난관을 극복해가는 ‘멀티 던전’, 특정한 목표를 두고 서버끼리 겨루는 ‘서버던전’ 등 다양하다. 여기에 특정 시간마다 나타나는 다채로운 ‘이벤트 미션’도 존재해, 24시간 쉴틈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PvE도 만만치 않은 재미를 제공하는 편이지만, 이번 작품의 대미는 바로 PvP다. 세기말이라는 설정답게, 플레이어는 PvP에서 큰 규모의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실제로 주요 콘텐츠도 대부분 ‘타임시티 쟁탈전’, ‘서버 크로스 전장’, ‘공성전’, ‘거점전’ 등 여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PvP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던전은 물론...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화끈한 대규모 PvP까지 존재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이 중 ‘타임시티 쟁탈전’은 최고 권력자의 명예를 차지할 수 있는 PvP 콘텐츠로, 점령한 세력은 ‘타임시티’ 한 가운데에 캐릭터 형상을 본뜬 성주 동상을 세울 수 있으며, 심지어 그 도시의 날씨까지 바꿀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된다. 물론, 외성과 내성을 뚫고 내부의 ‘제어기’까지 모두 탈취해야만 하는 높은 난이도 때문에, 누구든 쉽사리 도전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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