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PS 모니터에 "LG" 빼라"
2012.02.07 18:24정소라
"모든 광고와 상품정보에 'LG패널'이란 문구를
빼라" 최근 중소모니터 업체들에게 LG전자가 전한 말이다.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하 LG패널)을 넣어 모니터를 유통하고 있는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얼마
전 LG전자가 IPS를 비롯해 LG 패널을 단 모니터를 판매할 때, 광고나 상품정보에 들어가는
LG란 문구는 모두 삭제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많은
업체들이 비슷한 경고를 받고 LG라는 글자를 지우느라 분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LG전자가 중소 모니터 기업들이 LG패널이라는 문구를
강조하여 LG제품인 것처럼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하여 제재 조치를 내린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LG전자가 IPS를 비롯한 자체 패널을 넣어 모니터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사 제품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 LG전자는 자사 IPS패널을 넣어 시야각이 넓고 정확한 색을 보여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중소 모니터 업체 관계자는 "LG
패널을 넣은 것이 사실인데, 그 문구를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조금 부당한 것
같다. 또 'LG IPS패널 탑재'라는 문구를 다른 기업들이 사용함으로써 LG패널의
우수성이 알려지기도 했다. LG측 입장에서도 득을 봤던 것이 아니냐"며 문구
삭제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충분히 LG 전자의
모니터로 오해할 요소가 있으니 LG측 입장에서는 당연한 처사"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상표권이 LG에 있으니 뭐라 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확인해보겠다"는 답변 이외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LG IPS패널은 애플의 모바일 제품에 채용, 스티브잡스가 칭찬을 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이후 모니터 시장에서도 LG IPS패널 탑재 모니터가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LG 패널을
쓰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LG IPS패널을 넣었다는 문구를 넣어 홍보해왔다.
미디어잇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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