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으로 개발자의 삶 망가진다, 언차티드 전 디렉터 일침
2016.10.07 13:46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언차티드 4' 메인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게임업계는 야근이 잦다. 특히 출시 막바지나 업데이트를 앞둔 날은 야근을 넘어 철야도 비일비재하다. 게임 개발자의 야근문화는 기업 규모와 관계 없이 업계 종사자들의 일상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이는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너티독에서 10년 이상 일했던 ‘언차티드’ 전 디렉터는 야근이 당연시되는 게임업계의 현실에 일침을 놨다.
현재 ‘데드스페이스’를 만들었던 비서럴 게임즈에서 스타워즈 게임 개발을 맡고 있는 에이미 헤니그(Amy Hennig)는 1980년대 후반부터 게임업계에서 일했던 베테랑 개발자 중 하나다.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개발자에 너티독에 근무하며 ‘언차티드’ 시리즈 디렉터를 맡아왔다. 특히 ‘언차티드’ 2편과 3편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러한 그는 지난 10월 4일(현지 기준), 북미 게임 팟캐스트 ‘Idle Thumbs’에 출연해 대형 타이틀을 만들기 위해 개발자들의 삶이 파괴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너티독에서 일하던 시간은 매우 힘들었다. 1주일에 최소 80시간 이상은 일했던 것 같다. ‘그래, 며칠만 쉬고 하자’는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일주일 내내 하루에 12시간 이상 근무했다”라고 말했다.
에이미 헤니그는 본인은 아이가 없지만 주변 동료들 중에는 가정이 있음에도 일이 많아 퇴근하지 못해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면 건강이 좋지 않은 거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내 스스로를 돌보기로 했다. 주변에도 쓰러지거나 게임을 다 만들고 어딘가 진단을 받으러 가거나, 이혼한 사람도 있다. 그건 괜찮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게임업계 역시 개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주요한 이슈로 끌어올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업계 차원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찾아야 한다. 문제는 비용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이길 수도 없고 사람들을 파괴하기만 하는 군비경쟁과 같다”라며 “지금까지 AAA 업계에 오래 종사했던 개발자들이 VR이나 인디, 캐주얼 쪽으로 옮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들은 그저 진절머리가 난 것이다. 내 도전 중 하나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정상적으로, 책임감 있고, 도덕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사람들의 피에 젖은 게임을 칭찬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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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후2016-10-07 19:23
신고삭제막바지나 업데이트 할때 다들 바쁠듯~ 문제는 일정을 미리 발표를 해서 그 일정까지 할려고 하니 야근이라는 것이 비일비재 하게 나타나는 것! 업데이트나 발표,일정공개 같은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대충 어느 시기에 나올것 같다고 언질만 하고 업데이트나 다 작업이 완료후 에 공지해도 늦지 않을것 같은데... 게임사들이 늘 무리하게 진행들 하니깐 늘 서버폭주,섭다,업데이트 문제,버그,오류 들이 산재 되어 있는 것이다... 왜 빡빡하게 할려고 하는지.. 여유를 두고 하는 것이 낫지 않을련지.. 개발진들이 제일 고생 하는듯~~ 유저들은 빨리 안나온다 재촉 하고.. 뭐라고 "느긋함" 이라는 것을 우리는 잃어버린듯... 비단 게임뿐만 아니라 세상 사는 모습들 보면 특히 한국은 "빨리빨리!"가 ㅋㅋㅋ 서글픈 세상.. 느긋함으로 시작 해보는 것두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하는 1인.... 여유를 갓자고요
미르후2016.10.07 19:23
신고삭제막바지나 업데이트 할때 다들 바쁠듯~ 문제는 일정을 미리 발표를 해서 그 일정까지 할려고 하니 야근이라는 것이 비일비재 하게 나타나는 것! 업데이트나 발표,일정공개 같은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대충 어느 시기에 나올것 같다고 언질만 하고 업데이트나 다 작업이 완료후 에 공지해도 늦지 않을것 같은데... 게임사들이 늘 무리하게 진행들 하니깐 늘 서버폭주,섭다,업데이트 문제,버그,오류 들이 산재 되어 있는 것이다... 왜 빡빡하게 할려고 하는지.. 여유를 두고 하는 것이 낫지 않을련지.. 개발진들이 제일 고생 하는듯~~ 유저들은 빨리 안나온다 재촉 하고.. 뭐라고 "느긋함" 이라는 것을 우리는 잃어버린듯... 비단 게임뿐만 아니라 세상 사는 모습들 보면 특히 한국은 "빨리빨리!"가 ㅋㅋㅋ 서글픈 세상.. 느긋함으로 시작 해보는 것두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하는 1인.... 여유를 갓자고요
필리핀꽃미남2016.10.07 23:44
신고삭제회사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그럴 듯도 합니다. 성과는 보여야 하니 늘 시간을 정하는 것이고, 자금에 쫓기니 일단 게임을 발매하고, 이익금은 후속 조치로 충당하지요. 당연히 게임 완성도는 떨어지고, 뭔 그런 셈이죠. 초기 자본금이 굳건하게 있는 회사는 그럴 필요가 없죠. 천천히 꼼꼼하게 만들어서 명작 만들면 그럴 필요가 없어지니까요. 결국 게임 회사도 빈익빈 부익부라고 봅니다. 가난한 회사에 들어가는 프로그래머는 죽도록 고생만 하다가 버려지는 거죠.
vpdlfaktmx2016.10.10 11:05
신고삭제외부에 일정을 공개해서 일정이 급하게 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업이라 수익에 신경을 안쓸수가 없고 매출 기반을 탄탄하게 가져가려면 이 게임이 대충 언제쯤 나와야 한다라는 게 있을 거니까요. 그게 아니라도 50명의 인원이 MMORPG를 개발하는데 대략 2년 정도 소요된다라는 평균이 있다면 그거보다 늦어지거나 완성도가 떨어지면 어느 관리자라도 독촉하기 마련이죠.
제가 보기에는 모든 직종이 다 일정에 쫓긴다고 봅니다. 다만 개발이라는것이 특히 게임만드는 것이 분업화되서 개별적으로 개발하다가 막바지에 합쳐놓으면 발생하는 문제가 있고, 완성하고 보니 콘텐츠 양이나 유기적으로 연동이 문제가 되는것도 있고... 소프트웨어 개발이 갖고 있는 태생적이 문제가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니 해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오겠죠.
보노의보노보노2016.10.13 23:02
신고삭제게임 출시의 목적이 게임의 성공이 아닌 주주와 주가방어용으로 이용된지 오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