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썬/문, 도감 채우러 ‘알로라’로 떠나자
2016.11.14 18:10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포켓몬스터 썬/문'이 오는 18일 정식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소년, 소녀가 세계를 여행하며, 귀여운 몬스터들과 만나고 우정을 나누던 RPG ‘포켓몬스터’가 어느새 20주년을 맞이했다. 그 시절 게임보이를 가지고 놀던 10살 소년이 30살이 되었을 기나긴 세월이지만, 그럼에도 ‘포켓몬스터’가 보여주는 모험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설레게 만드는 매력으로 가득하다.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8일(금), 발매되는 ‘포켓몬스터 썬/문’에서는 이제는 어른이 되어버린, 혹은 새로 시작하는 팬들을 위한 새로운 모험이 준비됐다. 하와이를 모티브로 한 ‘알로라 지방’을 무대로, 다시 한번 떠나는 모험... 과연 어떤 이야기가 게이머들을 기다릴까? 그 주요 정보를 정리해봤다.
▲ '포켓몬스터 썬/문'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하와이를 모티브로 한 ‘알로라 지방’으로 떠나다
이번 ‘포켓몬스터 썬/문’은 하와이를 모티브로 한 신규 지역 ‘알로라 지방’을 배경으로 한다. ‘알로라 지방’은 커다란 4개의 섬과 1개의 인공섬으로 이루어졌으며, 실제 하와이처럼 풍요로운 자연 환경을 자랑한다. 흔히 볼 수 있는 숲과 바다는 물론, 험준한 산맥, 차디찬 설원, 보기만해도 더운 화산 등 특색있는 지형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이런 다채로운 환경을 탐험하면서, 새로운 ‘포켓몬 도감’에 담을 정보를 모으기 위한 여정에 나서게 된다.
▲ '알로라 지방'의 모습,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졌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라서 그런지, 이번 ‘알로라 지방’은 포켓몬과 관련된 독자적인 전통과 문화를 지니고 있다. 실제로 ‘알로라 지방’에는 따로 ‘체육관’이 없으며, 대신 ‘섬 순례’를 통해 트레이너의 자격을 증명하게 된다. ‘섬 순례’ 도중에는 다양한 ‘시련’을 돌파해야 한다. 노련한 트레이너와의 대결 외에도, 아이템 찾기, 퍼즐 등 여러 과제가 주어지며, 마지막에는 강력한 ‘주인 포켓몬’과의 대결이 기다린다.
▲ '섬 순례'로 트레이너의 자격을 증명하는 '알로라 지방'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이 외에도, 새로운 활동으로 다양한 포켓몬을 타고 장애물을 돌파하는 ‘포켓라이드’를 즐기거나, 도감에 내장된 ‘포켓파인더’로 포켓몬 사진 찍기, 포켓몬이 노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포켓리조트’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전작보다 한층 다채로워진 포켓몬 관련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 다양한 포켓몬 '레저 활동'도 준비됐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모습... ‘리전 폼’
새로운 지역을 무대로 한 만큼, 이번 ‘포켓몬스터 썬/문’에서는 신규 포켓몬이 다수 등장한다. 이번 ‘알로라 지방’에서는 총 73종의 포켓몬이 등장하며, 모두 하와이 토착 생물이나 폴리네시아 전설에서 그 모티브를 가져왔다. 이 중에는 하와이에 많이 서식하는 딱따구리를 형상화한 ‘콕코구리’나, 열대어 모양의 ‘치갈기’, 군집해서 돌아다니는 물고기를 표현한 ‘약어리’ 등이 있다.
▲ 하와이의 느낌 물씬 나는 신규 포켓몬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지방 특색이라지만, 저 무시무시한 모습은 대체...(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신규 포켓몬의 등장도 눈여겨볼만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리전 폼’의 도입이다. ‘리전 폼’을 통해, 전작에서 익숙한 포켓몬도 지방 특색이 반영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가령, 굵직한 야자수처럼 생긴 ‘나시’는 목 부분이 엄청 길어지고, 여우 모양의 ‘식스테일’도 빨간색 털 대신 하얀색 털을 지니고 있다. 이런 외형 변화와 함께 속성을 나타내는 ‘타입’도 달라지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포켓몬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마지막으로, 게임의 대미를 장식할 ‘전설 포켓몬’도 다수 등장한다. 게임명에 붙은 ‘썬’과 ‘문’처럼, 이번 ‘알로라 지방’에서는 각각 태양과 달을 형상화한 사자 ‘솔가레오’와 박쥐 ‘루나아라’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섬을 지키는 강력한 ‘수호신 포켓몬’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세계의 ‘울트라 비스트’와의 일전이 플레이어를 기다린다.
▲ 전설 포켓몬 외에도...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이세계의 존재 '울트라 비스트'도 등장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포켓몬 내면의 ‘Z 기술’을 일깨운다!
전작 ‘포켓몬스터 X/Y’의 경우, 트레이너와의 교감을 통해 포켓몬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키는 ‘메가 진화’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포켓몬스터 썬/문’에서는 이런 교감을 기술에 적용시킨 강력한 필살기 ‘Z 기술’을 새롭게 선보인다.
▲ 포켓몬과의 공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필살기 'Z 기술'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이번에 공개된 ‘Z 기술’은 ‘메가 진화’와 마찬가지로 트레이너의 전투를 도와줄 특수 기능으로, 게임 중 얻게 되는 ‘Z 링’과 ‘Z 크리스탈’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Z 기술’을 발동하면 독특한 춤사위와 함께, 화려한 연출 컷신이 펼쳐진다. 특히 전투 중 딱 한번만 사용할 수 있지만, 그에 걸맞은 어마어마한 위력을 내보인다.
특히, 포켓몬의 ‘타입’에 따라 다른 ‘Z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가령, 전기 타입의 포켓몬은 강렬한 전자기파를 내뿜는 ‘스파킹기가볼트’를, 풀 타입은 꽃봉오리에서 에너지 빔을 내뿜는 ‘블룸샤인엑스트라’를 사용한다. 이 외에도, 일부 포켓몬의 경우 고유한 ‘Z 기술’을 지니고 있어, 다른 포켓몬보다 강력한 대미지를 입힐 수도 있다.
▲ 보기에는 괴상하지만, 위력은 탁월!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엄청난 박력의 'Z 기술' 사이에, 함정 카드가 하나...(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