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의 방황은 시작되었다. (소울 슬레이어스)
2000.04.14 13:03김성진기자
게임이 시작되면 게이머는 여신의 동상이 세워진 아름다운 시골마을에 서 있는 한 소년을 보게 된다. 소년의 이름은 시안, 내전을 피해 어머니와 함께 신앙마을 `엘람`으로 피신을 온 것이다. 그러나 친구들과 잠시 놀러 나갔다 온 사이, 마을은 산적들의 습격으로 불에 타 버리고 어머니와 친구들을 잃어버린 시안은 혼자서 길을 떠난다. 국산 RPG 게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라면 작년 즈음 해서 발표되었던 몇 장의 일러스트를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정감어린, 마치 동화같은 느낌의 일러스트. 소울 슬레이어즈는 그렇게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약 일 년이 채 못되어 소울 슬레이어즈는 이제 그 원화에서 보여주었던 서정적인 그림 안에 이야기를 실어 게이머들 곁으로 다시 다가서게 되었다.
한편의 동화와 같은 게임
소울 슬레이어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일만한 특징으로는 뛰어난 그래픽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사용된 그래픽이나 일러스트들은 게임이나 미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물론 그래픽과 스토리만을 가지고 게임, 특히 RPG게임을 평가하는 것은 수박 겉핥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게이머들이 가장 먼저 얻게 되는 게임의 정보라는 면과 함께, 게임을 차별화시켜주는 요소라는 점에서 생각해 볼 때, 이 두 요소들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특히 요즘의 RPG게임에서는 점차적으로 3D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그것이 점차 보편화되어가는 추세이다. 소울 슬레이어즈는 전체적으로 3D 그래픽을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D 그래픽에서 볼 수 있는 따뜻하고 정감어린, 마치 동화와 같은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 게임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그래픽이라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소울 슬레이어즈의 그래픽은 가히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 특징적인 것으로는 소울 슬레이어즈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게임 시스템을 들 수 있다. 다른 RPG처럼 힘이나 근력, 민첩성, 마력 등의 수치 대신 여기에서는 흙, 물, 불, 바람의 네가지 원소로 캐릭터를 나타낸다. 전투시에 캐릭터들의 성격에 따라 방어력, 공격력 등이 달라지기도 하며 몬스터들이 느끼는 위협감에 비례해 전투의 난이도가 달라진다. 이런 것은 지금까지 어떤 RPG 게임에서도 본 적이 없는 특이한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들은 게이머들이 게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동시에 게임에 사실성을 부여해준다.
장점- 쉬운 조작법과 미려한 그래픽
이런 소울 슬레이어즈를 즐기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쿼터뷰 시점인 맵 내에서의 이동부터 전투까지 복잡한 키보드의 조작 없이 마우스의 클릭과 엔터키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던 미려한 그래픽 역시도 게임에 있어서 충실한 장점으로 작용한다. 폭넓은 연령대를 포괄할 수 있는 소울 슬레이어즈 특유의 부드러운 그래픽은 좀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할 때나 전투시에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부드러운 움직임은 캐릭터의 특성을 그대로 나타내어 주면서도 어색하지 않게 처리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캐릭터에 대해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
단점- 익숙해지기 어려운 새로움?!
하지만 기존의 RPG에 익숙해 있었던 게이머들에게 소울 슬레이어즈의 새로운 시스템은 어쩌면 적응하기 힘든 것일지도 모른다. 초반에 마주친 몬스터가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강한 몬스터였을 때 느끼는 황당함은 말로 설명하기 조금 어려울 것이다. 물론 금방 익숙해질 수 있지만 적응되기 전까지는 전투때마다 긴장을 해야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마우스로만 조작을 하다 보니 지정해 주어야 하는 대상물들간의 사이가 멀면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전투가 반복되는 필드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상당히 지겹게 느껴질 수 있다.
총평
아름다운 그림,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독특한 시스템. \"당신은 동화를 좋아하십니까?\"
한편의 동화와 같은 게임
소울 슬레이어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일만한 특징으로는 뛰어난 그래픽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사용된 그래픽이나 일러스트들은 게임이나 미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물론 그래픽과 스토리만을 가지고 게임, 특히 RPG게임을 평가하는 것은 수박 겉핥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게이머들이 가장 먼저 얻게 되는 게임의 정보라는 면과 함께, 게임을 차별화시켜주는 요소라는 점에서 생각해 볼 때, 이 두 요소들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특히 요즘의 RPG게임에서는 점차적으로 3D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그것이 점차 보편화되어가는 추세이다. 소울 슬레이어즈는 전체적으로 3D 그래픽을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D 그래픽에서 볼 수 있는 따뜻하고 정감어린, 마치 동화와 같은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 게임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그래픽이라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소울 슬레이어즈의 그래픽은 가히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 특징적인 것으로는 소울 슬레이어즈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게임 시스템을 들 수 있다. 다른 RPG처럼 힘이나 근력, 민첩성, 마력 등의 수치 대신 여기에서는 흙, 물, 불, 바람의 네가지 원소로 캐릭터를 나타낸다. 전투시에 캐릭터들의 성격에 따라 방어력, 공격력 등이 달라지기도 하며 몬스터들이 느끼는 위협감에 비례해 전투의 난이도가 달라진다. 이런 것은 지금까지 어떤 RPG 게임에서도 본 적이 없는 특이한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들은 게이머들이 게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동시에 게임에 사실성을 부여해준다.
장점- 쉬운 조작법과 미려한 그래픽
이런 소울 슬레이어즈를 즐기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쿼터뷰 시점인 맵 내에서의 이동부터 전투까지 복잡한 키보드의 조작 없이 마우스의 클릭과 엔터키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던 미려한 그래픽 역시도 게임에 있어서 충실한 장점으로 작용한다. 폭넓은 연령대를 포괄할 수 있는 소울 슬레이어즈 특유의 부드러운 그래픽은 좀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할 때나 전투시에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부드러운 움직임은 캐릭터의 특성을 그대로 나타내어 주면서도 어색하지 않게 처리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캐릭터에 대해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
단점- 익숙해지기 어려운 새로움?!
하지만 기존의 RPG에 익숙해 있었던 게이머들에게 소울 슬레이어즈의 새로운 시스템은 어쩌면 적응하기 힘든 것일지도 모른다. 초반에 마주친 몬스터가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강한 몬스터였을 때 느끼는 황당함은 말로 설명하기 조금 어려울 것이다. 물론 금방 익숙해질 수 있지만 적응되기 전까지는 전투때마다 긴장을 해야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마우스로만 조작을 하다 보니 지정해 주어야 하는 대상물들간의 사이가 멀면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전투가 반복되는 필드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상당히 지겹게 느껴질 수 있다.
총평
아름다운 그림,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독특한 시스템. \"당신은 동화를 좋아하십니까?\"
많이 본 뉴스
- 1 클래식? 모바일? 오버워치 2 신규 트레일러 예고
- 2 [순정남] 지스타 2024 나폴리탄 괴담 TOP 5
- 3 하스스톤에 '스타크래프트의 영웅들'이 찾아온다
- 4 소니 토도키 사장 "콘코드 실패로 정보 중요성 배워"
- 5 닌텐도, 포켓페어에 '팰월드 IP 전면 금지' 청구
- 6 [숨신소] 괴물 말 배우는 연애 공포게임 '호미사이퍼'
- 7 스텔라 블레이드X니어: 오토마타 컬래버, 20일 온다
- 8 소니, PC게임 PSN 강제 연동은 ‘질서 유지’ 위한 것
- 9 3N 시대 저무나, 더 벌어진 상위 게임사 간 격차
- 10 위쳐 3, 지난 9년 간 한국에서만 100만 장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