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정서를 지닌 새로운 게임의 신화가 탄생한다 (탈)
2000.04.14 15:54김성진기자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온 게임 탈! 간간이 광고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스크린샷과 전무한 정보. 도대체 어느 정도의 비밀을 가지고 모습을 드러낼지 사뭇 큰 기대를 하였다. 압도적인 스크린샷은 디아블로 이후 이러한 게임을 기다려온 게이머들에게는 너무나도 흥미진진한 것이었다. 그 탈이 이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탈이 어떤 게임인지 이제 탈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탈은 디아블로와 비슷한 실시간 롤플레잉 게임이다. 처음 게임을 접하게 되면 `디아블로랑 똑같네...`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오랜 시나리오 기획단계와 제작기간이 말해주듯 탄탄한 기획과 시나리오 및 깔끔한 인터페이스는 디아블로를 능가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탈을 굳이 디아블로와 비교한다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한가지 있다. 바로 한국적 정서를 게임내에서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등장캐릭터 중 처용이나 한국적 귀신과 같은 캐릭터가 등장할 정도로 우리 생활에 익숙한 캐릭터 사용으로 게이머들에게 거부감 없는 탈의 세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탈은 아주 잘 만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가장 아쉬운 점은 액션롤플레잉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박진감이 넘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적들의 행동패턴은 매우 단순해보이는데 게임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게이머라면 어떻게 공격해야 할지 난감할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날아 다니는 박쥐같은 경우는 타점을 맞추기가 상당히 짜증날 정도다. 탈은 잉크가 물에 번지듯 외국에서 들어온 게임장르에 한국적 정서가 상당히 잘 배인 듯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다. 처음 접하는 게이머에게 전혀 거부감을 주지 않는 인터페이스와 그래픽, 시나리오 등은 게임에 흥미를 붙여주는데 그만일지도 모른다. 한국적 게임을 만들고 한국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고 한국적인 재미를 붙여주고 싶다는 그 기획의도는 칭찬해주고 싶다. 이제 탈같은 한국정서를 바탕으로 하면서 완성도높은 롤플레잉 게임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길 기대해 본다.
많이 본 뉴스
- 1 클래식? 모바일? 오버워치 2 신규 트레일러 예고
- 2 [순정남] 지스타 2024 나폴리탄 괴담 TOP 5
- 3 하스스톤에 '스타크래프트의 영웅들'이 찾아온다
- 4 소니 토도키 사장 "콘코드 실패로 정보 중요성 배워"
- 5 닌텐도, 포켓페어에 '팰월드 IP 전면 금지' 청구
- 6 [숨신소] 괴물 말 배우는 연애 공포게임 '호미사이퍼'
- 7 스텔라 블레이드X니어: 오토마타 컬래버, 20일 온다
- 8 소니, PC게임 PSN 강제 연동은 ‘질서 유지’ 위한 것
- 9 3N 시대 저무나, 더 벌어진 상위 게임사 간 격차
- 10 위쳐 3, 지난 9년 간 한국에서만 100만 장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