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의 피를 얻기 위해 되돌아왔다!! (뱀파이어: 마스커레이드 레뎀션)
2000.07.22 11:28김성진기자
1,000년간의 이야기
롤플레잉 게임이 인기를 얻으려면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이 그 나름대로의 세계관이라 할 수 있다. 발더스 게이트, 마이트 앤 매직 등 인기 롤플레잉 게임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게임 세계관과 잘 짜여진 스토리로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주인공인 크리스토프는 12세기경의 십자군으로 전투 중에 부상을 입어 프라하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 도시를 습격하는 괴물을 물리치러 광산에 갔다가 뱀파이어 무리와 접촉하게 되고 그들에 의해 뱀파이어로 변해 프라하, 런던, 뉴욕에 이르는 곳에서 다른 뱀파이어 무리들과 전투를 계속하게 된다는 뱀파이어의 스토리는 흥미진진하고 잘 짜여졌다고 볼 수 있다. 기본의 세계관은 유명한 테이블 게임인 뱀파이어: 마스커레이드에서 따온 것이라 발더스 게이트 못지 않은 방대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기본 스토리도 1,000년의 세월을 이어오는 장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임 중간에 완수해야하는 임무들도 기본 스토리에 잘 조화되어 있어 위화감을 느낄 수 없다. 모든 게임에 해당되는 이야기겠지만, 이러한 방대한 세계관과 이야기의 전개는 롤플레잉 게임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뱀파이어의 세계관 역시 발더스 게이트 못지 않게 방대하여 기본 배경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고, 스토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뱀파이어가 3D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지만 이러한 스토리의 이해가 없다면 단순한 액션과 마찬가지여서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간단한 조작감을 가진 전형적인 롤플레잉 게임
뱀파이어는 3D 그래픽을 이용한 액션롤플레잉 게임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게임의 모습은 다크 스톤이나 디아블로와 비슷하다. 마을이나 도시에서 임무를 받아서 하나 하나 차례대로 클리어하면 된다. 게임 전체의 스토리는 상당히 뛰어나지만, 이 임무들은 그다지 재미가 없다. 임무들과 관련된 스토리는 주요 스토리와 조화를 잘 이루지만, 임무의 대부분이 \"어디로 가서 무엇을 찾거나 누구를 죽여라\"여서 어떻게 보면 비슷한 일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방대한 배경이나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임무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일직선적인 진행을 따라야 한다. 뱀파이어의 거대한 세계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전투는 디아블로처럼 마우스로 간단하게 원하는 적을 클릭하여 공격을 가하는 단순한 액션의 형식이지만, 동료들과 함께 전투를 할 수 있다. 무기의 종류나 마법은 다양한 편이다. 특히 시대가 변해가면서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무기들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게임도 다른 롤플레잉 게임과 마찬가지로 스킬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레벨이 오르면서 7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스킬 중 몇 가지를 선택하여 자신만의 캐릭터들을 육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든 조작은 대부분 마우스로 간단히 이루어져서 크게 어려움 없이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다. 기본 인터페이스도 디아블로와 비슷하여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단축키의 설정을 게이머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마우스를 이용하여 시점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어서 원하는 곳을 조사하는 것이 가능하고 일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동을 할 경우 시점의 변화가 불편하여 이동을 하면서 시점을 같이 조절해 주어여 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전투 시에 상당히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간단하지만 어려운 전투
전투가 간단하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쉬운 편은 아니다. 먼저 게임의 전체적인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 던전에 나오는 적들은 강한 편이고 그 수가 상당히 많아서 여차하면 전멸 당하기 쉽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각 던전의 끝에 나오는 보스들로 정말 강하다. 제대로 키워놓지 않으면 게임 오버 화면을 여러 번 보게 될 것이다. 두번째로는 동료들의 인공 지능이 너무 빈약하다. 길도 제대로 찾지 못하여 장애물만 있으면 방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기본이고, 전투 시에도 제대로 지정해주지 않으면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인공을 도와주지도 못하고 적도 제대로 죽이지 못한다(거의 내부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좁은 곳에서 많은 적들과 혼전을 벌이면 정신이 하나도 없게 된다. 세 번째로 제한된 세이브 기능을 둘 수 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것 중의 하나인 세이브 제한 기능을 이 게임도 가지고 있어서 특정한 장소에서만 세이브가 가능하여 안 그래도 어려운 게임을 더 어렵게 만든다(다행히 이러한 문제들은 제작사에서 패치를 만들어서 수정을 할 것이라고 한다).
음울하면서 화려한 3차원의 세계
3D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뱀파이어의 세계는 매우 화려하다. 프라하, 런던 뉴욕 등의 각 도시들은 시대에 어울리게 멋있는 고해상도로 만들어져있다. 눈 덮인 비엔나 거리, 안개 낀 런던 거리가 뱀파이어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음울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재현되었다. 도시의 건물들도 각 시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던전도 도시 못지 않게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다. 고해상도의 텍스처를 이용하여 안개나 광원 같은 각종 효과들도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게임의 분위기에 잘 조화를 이루었다.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하는 인물들도 고해상도로 깔끔하게 만들어졌고 개성이 넘친다. 배경 음악들도 시대에 어울리는 음악들로 구성되어있다. 일단 보고 듣는 면에서는 훌륭하게 만들어졌다 할 수 있다.
자신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
뱀파이어가 다른 롤플레잉과 구별되는 점 중의 하나는 멀티플레이 모드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데스 매치와 온라인에서 여러 명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드를 제공하는 것외에도 뱀파이어는 여기에 일종의 미션 제작기인 스토리텔러 모드를 제공하여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 스토리텔러 모드에서 게이머는 테이블 게임의 던전 마스터가 되어서 직접 스토리와 이벤트, 장소, NPC 등을 지정하여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 기존의 롤플레잉 게임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미션 제작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사용법이 상당히 어렵고 기능이 제한되어 있어서 아직은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지만 제작사에서 패치를 통하여 기능을 보강할 것이라고 한다. 롤플레잉 게임으로 본다면 뱀파이어는 화려한 그래픽, 탄탄한 구성, 단순한 인터페이스로 모든 면에서 상당한 완성도를 가진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전통 롤플레잉 팬과 액션 롤플레잉 팬들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스토리텔러 모드의 도입은 이 게임을 한 번 즐기고 그만둘 게임이 아니라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추가해 주었다.
롤플레잉 게임이 인기를 얻으려면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이 그 나름대로의 세계관이라 할 수 있다. 발더스 게이트, 마이트 앤 매직 등 인기 롤플레잉 게임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게임 세계관과 잘 짜여진 스토리로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주인공인 크리스토프는 12세기경의 십자군으로 전투 중에 부상을 입어 프라하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 도시를 습격하는 괴물을 물리치러 광산에 갔다가 뱀파이어 무리와 접촉하게 되고 그들에 의해 뱀파이어로 변해 프라하, 런던, 뉴욕에 이르는 곳에서 다른 뱀파이어 무리들과 전투를 계속하게 된다는 뱀파이어의 스토리는 흥미진진하고 잘 짜여졌다고 볼 수 있다. 기본의 세계관은 유명한 테이블 게임인 뱀파이어: 마스커레이드에서 따온 것이라 발더스 게이트 못지 않은 방대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기본 스토리도 1,000년의 세월을 이어오는 장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임 중간에 완수해야하는 임무들도 기본 스토리에 잘 조화되어 있어 위화감을 느낄 수 없다. 모든 게임에 해당되는 이야기겠지만, 이러한 방대한 세계관과 이야기의 전개는 롤플레잉 게임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뱀파이어의 세계관 역시 발더스 게이트 못지 않게 방대하여 기본 배경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고, 스토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뱀파이어가 3D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지만 이러한 스토리의 이해가 없다면 단순한 액션과 마찬가지여서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간단한 조작감을 가진 전형적인 롤플레잉 게임
뱀파이어는 3D 그래픽을 이용한 액션롤플레잉 게임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게임의 모습은 다크 스톤이나 디아블로와 비슷하다. 마을이나 도시에서 임무를 받아서 하나 하나 차례대로 클리어하면 된다. 게임 전체의 스토리는 상당히 뛰어나지만, 이 임무들은 그다지 재미가 없다. 임무들과 관련된 스토리는 주요 스토리와 조화를 잘 이루지만, 임무의 대부분이 \"어디로 가서 무엇을 찾거나 누구를 죽여라\"여서 어떻게 보면 비슷한 일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방대한 배경이나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임무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일직선적인 진행을 따라야 한다. 뱀파이어의 거대한 세계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전투는 디아블로처럼 마우스로 간단하게 원하는 적을 클릭하여 공격을 가하는 단순한 액션의 형식이지만, 동료들과 함께 전투를 할 수 있다. 무기의 종류나 마법은 다양한 편이다. 특히 시대가 변해가면서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무기들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게임도 다른 롤플레잉 게임과 마찬가지로 스킬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레벨이 오르면서 7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스킬 중 몇 가지를 선택하여 자신만의 캐릭터들을 육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든 조작은 대부분 마우스로 간단히 이루어져서 크게 어려움 없이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다. 기본 인터페이스도 디아블로와 비슷하여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단축키의 설정을 게이머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마우스를 이용하여 시점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어서 원하는 곳을 조사하는 것이 가능하고 일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동을 할 경우 시점의 변화가 불편하여 이동을 하면서 시점을 같이 조절해 주어여 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전투 시에 상당히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간단하지만 어려운 전투
전투가 간단하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쉬운 편은 아니다. 먼저 게임의 전체적인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 던전에 나오는 적들은 강한 편이고 그 수가 상당히 많아서 여차하면 전멸 당하기 쉽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각 던전의 끝에 나오는 보스들로 정말 강하다. 제대로 키워놓지 않으면 게임 오버 화면을 여러 번 보게 될 것이다. 두번째로는 동료들의 인공 지능이 너무 빈약하다. 길도 제대로 찾지 못하여 장애물만 있으면 방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기본이고, 전투 시에도 제대로 지정해주지 않으면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인공을 도와주지도 못하고 적도 제대로 죽이지 못한다(거의 내부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좁은 곳에서 많은 적들과 혼전을 벌이면 정신이 하나도 없게 된다. 세 번째로 제한된 세이브 기능을 둘 수 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것 중의 하나인 세이브 제한 기능을 이 게임도 가지고 있어서 특정한 장소에서만 세이브가 가능하여 안 그래도 어려운 게임을 더 어렵게 만든다(다행히 이러한 문제들은 제작사에서 패치를 만들어서 수정을 할 것이라고 한다).
음울하면서 화려한 3차원의 세계
3D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뱀파이어의 세계는 매우 화려하다. 프라하, 런던 뉴욕 등의 각 도시들은 시대에 어울리게 멋있는 고해상도로 만들어져있다. 눈 덮인 비엔나 거리, 안개 낀 런던 거리가 뱀파이어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음울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재현되었다. 도시의 건물들도 각 시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던전도 도시 못지 않게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다. 고해상도의 텍스처를 이용하여 안개나 광원 같은 각종 효과들도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게임의 분위기에 잘 조화를 이루었다.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하는 인물들도 고해상도로 깔끔하게 만들어졌고 개성이 넘친다. 배경 음악들도 시대에 어울리는 음악들로 구성되어있다. 일단 보고 듣는 면에서는 훌륭하게 만들어졌다 할 수 있다.
자신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
뱀파이어가 다른 롤플레잉과 구별되는 점 중의 하나는 멀티플레이 모드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데스 매치와 온라인에서 여러 명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드를 제공하는 것외에도 뱀파이어는 여기에 일종의 미션 제작기인 스토리텔러 모드를 제공하여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 스토리텔러 모드에서 게이머는 테이블 게임의 던전 마스터가 되어서 직접 스토리와 이벤트, 장소, NPC 등을 지정하여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 기존의 롤플레잉 게임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미션 제작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사용법이 상당히 어렵고 기능이 제한되어 있어서 아직은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지만 제작사에서 패치를 통하여 기능을 보강할 것이라고 한다. 롤플레잉 게임으로 본다면 뱀파이어는 화려한 그래픽, 탄탄한 구성, 단순한 인터페이스로 모든 면에서 상당한 완성도를 가진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전통 롤플레잉 팬과 액션 롤플레잉 팬들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스토리텔러 모드의 도입은 이 게임을 한 번 즐기고 그만둘 게임이 아니라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추가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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