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 수퍼 로봇대전??(시퀀스 파라디움 2)
2000.09.27 16:35박성주
인간의 신들에 대한 도전
인간은 불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모든 생명체들의 위에 군림하게 됐다. 때로는 자연을 파괴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생명체를 몰살시키기도 하면서 자신들의 영리만을 추구했는데, \"시퀀스 파라디움 2\"는 이런 인간의 무분별한 행위에 신들이 분노, 천벌을 내리지만 인간은 그런 신의 분노에 정면으로 도전하게 되고 이를 \"신성철퇴전쟁\"이라고 명명하게 된다. 게임에서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줄거리가 바로 이런 타입, 즉 인간이 넘볼 수 없는 대상으로부터 자기 스스로를 지켜나가거나 혹은 도전하는 식이다. \"시퀀스 파라디움 2\" 역시 이런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삼국지를 필두로 하는 일본 게임 특유의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그래픽 면에서도 요즘 게임들과 비교해볼 때 빼어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건 왜일까?
전투에 연애가 도입된 까닭은??
앞에서 언급한 대로라면 이 게임은 플레이할 일말의 가치도 못느낄 정도의 게임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퀀스 2\"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계약에 의한 파티 구성과 그에 따른 육성으로, 파라스위트라는 정령과 조종사가 한 팀이 되어야만 위저드라는 전투로봇에 탑승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파라스위트와 조종사는 계약을 통해서 개개인의 능력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되지만, 진정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상성, 즉 서로의 신뢰감이 형성되야만 한다는 점이다. 상성도를 높이면 위저드의 모든 파라미터가 상승, 민첩이나 감성 등 다른 요소들을 개별적으로 올리는 것보다 훨씬 많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상성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준비모드에 있는 육성에서 상성을 높여야만 하는데, 상성도를 높이는 방법은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 뿐이다. 그러나 다른 육성이나 연애시뮬레이션에서처럼 데이트장면이 따로 나타나거나 혹은 이벤트 처리되지 않는 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이 게임의 특징 중 또 하나가 게이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턴이 지나감에 따라서 계속 스토리가 흘러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토리에는 메인 스토리와 서브 스토리가 있으며 메인 스토리의 경우는 무조건적으로 전투가 이루어지며, 서브 스토리는 선택 사항으로 들어간다. 게이머는 그런 스토리의 중심에서 때로는 육성을 통한 능력치 향상을 꾀하거나, 임무를 클리어해서 보수를 벌어들어야만 하는데 문제는 전투만을 추구하면 육성으로만 향상시킬 수 있는 위저드의 업그레이드를 포기해야만 하며, 반대로 육성만을 추구하다보면 전투시 필요한 신무기의 구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서브 스토리를 잘 이용해야만 하는데, 서브 스토리의 경우는 대부분 메인 스토리에 비해서 난이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모든 위저드를 출격시키기보다는 최소의 위저드를 출격시키며 다른 위저드의 육성에 힘쓰면 된다.
전투의 핵심은 초계와 은폐
\"시퀀스 파라디움 2\"는 필드상에서 적의 위치가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적의 위치가 안개에 가려져 있다. 게이머들은 자신의 턴이 돌아오면 위저드마다 가지고 있는 AP라는 행동 포인트를 소모하면서 전투이동, 초계이동, 경계이동 등 여러 이동모드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하여 이동을 하게 되는데 전투이동의 경우는 적을 찾기보다는 위치가 드러난 적에게 최대한 빠른 접근을 통하여 말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초계나 경계이동의 경우는 전투이동보다 많은 행동 포인트를 소모하지만 숨어있는 적을 찾아내는데 유리하다. 한편 자신의 행동 포인트를 전부 소모해버리면 자신의 위치가 적에게 그대로 노출되며 이 경우 적의 턴이 돌아오면 곧바로 반격을 받게 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은폐라는 모드를 사용하면 되는데 은폐를 이용하면 적이 근접했을 경우 선제 공격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총평
21세기를 맞으면서 등장하는 게임으로는 그래픽이나 인터페이스 등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한 감을 느끼게 하는 게임이다. 그러나 높은 전략요소를 바탕으로 물밀 듯이 밀려오는 적들을 상대하다보면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어진다. 또한 비디오게임으로 유명한 \"수퍼 로봇대전\"과 전투방법이 비슷하므로 높은 난이도에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의 매니아라고 자부한다면 한번쯤 해볼만 하겠다.
인간은 불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모든 생명체들의 위에 군림하게 됐다. 때로는 자연을 파괴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생명체를 몰살시키기도 하면서 자신들의 영리만을 추구했는데, \"시퀀스 파라디움 2\"는 이런 인간의 무분별한 행위에 신들이 분노, 천벌을 내리지만 인간은 그런 신의 분노에 정면으로 도전하게 되고 이를 \"신성철퇴전쟁\"이라고 명명하게 된다. 게임에서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줄거리가 바로 이런 타입, 즉 인간이 넘볼 수 없는 대상으로부터 자기 스스로를 지켜나가거나 혹은 도전하는 식이다. \"시퀀스 파라디움 2\" 역시 이런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삼국지를 필두로 하는 일본 게임 특유의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그래픽 면에서도 요즘 게임들과 비교해볼 때 빼어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건 왜일까?
전투에 연애가 도입된 까닭은??
앞에서 언급한 대로라면 이 게임은 플레이할 일말의 가치도 못느낄 정도의 게임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퀀스 2\"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계약에 의한 파티 구성과 그에 따른 육성으로, 파라스위트라는 정령과 조종사가 한 팀이 되어야만 위저드라는 전투로봇에 탑승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파라스위트와 조종사는 계약을 통해서 개개인의 능력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되지만, 진정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상성, 즉 서로의 신뢰감이 형성되야만 한다는 점이다. 상성도를 높이면 위저드의 모든 파라미터가 상승, 민첩이나 감성 등 다른 요소들을 개별적으로 올리는 것보다 훨씬 많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상성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준비모드에 있는 육성에서 상성을 높여야만 하는데, 상성도를 높이는 방법은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 뿐이다. 그러나 다른 육성이나 연애시뮬레이션에서처럼 데이트장면이 따로 나타나거나 혹은 이벤트 처리되지 않는 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이 게임의 특징 중 또 하나가 게이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턴이 지나감에 따라서 계속 스토리가 흘러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토리에는 메인 스토리와 서브 스토리가 있으며 메인 스토리의 경우는 무조건적으로 전투가 이루어지며, 서브 스토리는 선택 사항으로 들어간다. 게이머는 그런 스토리의 중심에서 때로는 육성을 통한 능력치 향상을 꾀하거나, 임무를 클리어해서 보수를 벌어들어야만 하는데 문제는 전투만을 추구하면 육성으로만 향상시킬 수 있는 위저드의 업그레이드를 포기해야만 하며, 반대로 육성만을 추구하다보면 전투시 필요한 신무기의 구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서브 스토리를 잘 이용해야만 하는데, 서브 스토리의 경우는 대부분 메인 스토리에 비해서 난이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모든 위저드를 출격시키기보다는 최소의 위저드를 출격시키며 다른 위저드의 육성에 힘쓰면 된다.
전투의 핵심은 초계와 은폐
\"시퀀스 파라디움 2\"는 필드상에서 적의 위치가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적의 위치가 안개에 가려져 있다. 게이머들은 자신의 턴이 돌아오면 위저드마다 가지고 있는 AP라는 행동 포인트를 소모하면서 전투이동, 초계이동, 경계이동 등 여러 이동모드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하여 이동을 하게 되는데 전투이동의 경우는 적을 찾기보다는 위치가 드러난 적에게 최대한 빠른 접근을 통하여 말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초계나 경계이동의 경우는 전투이동보다 많은 행동 포인트를 소모하지만 숨어있는 적을 찾아내는데 유리하다. 한편 자신의 행동 포인트를 전부 소모해버리면 자신의 위치가 적에게 그대로 노출되며 이 경우 적의 턴이 돌아오면 곧바로 반격을 받게 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은폐라는 모드를 사용하면 되는데 은폐를 이용하면 적이 근접했을 경우 선제 공격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총평
21세기를 맞으면서 등장하는 게임으로는 그래픽이나 인터페이스 등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한 감을 느끼게 하는 게임이다. 그러나 높은 전략요소를 바탕으로 물밀 듯이 밀려오는 적들을 상대하다보면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어진다. 또한 비디오게임으로 유명한 \"수퍼 로봇대전\"과 전투방법이 비슷하므로 높은 난이도에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의 매니아라고 자부한다면 한번쯤 해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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