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 초코보의 이상한 던전?(마스터 블레이즈)
2000.12.19 14:51박성주
초코보의 이상한 던전을 연상시키는 게임
플레이스테이션의 명작 중 하나로 `초코보의 이상한 던전`과 `톨네코의 모험`이라는 게임이 있다. 초코보의 이상한 던전이라는 게임은 초코보를 이용하여 던전의 여기 저기 떨어진 아이템을 이용, 슬기롭게 몬스터들의 공격으로부터 대처해 나가면서 던전의 깊은 곳을 탐험하는 형식의 게임으로 지속적인 레벨업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던전 안에서 모험을 할 경우 레벨 1에서 시작, 탐험중에는 몬스터를 죽인 만큼 경험치를 축적하여 레벨이 오르지만 일단 마을로 돌아왔다가 다시 던전으로 들어가면 다시 레벨 1에서 시작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마스터 블레이즈에 대한 첫 느낌은 `PC용 초코보의 이상한 던전?`이었다. 초보코의 이상한 던전이나 톨네코의 모험, 마스터 블레이즈 등의 공통점이라면 단연 캐릭터들의 이동에 따른 변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게이머가 캐릭터를 한칸 이동시키면 몬스터 캐릭터도 한칸 움직이는데, 이때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예측하며 전투를 풀어나가야만 한다. 주인공 캐릭터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몬스터까지 보이도록 만든 마스터 블레이즈는 일본식 롤플레잉의 특징인 랜덤 전투라는 장르를 탈피했다는 점에서는 칭찬할만 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은 잘됐다는 점보다는 아쉽다는 점이 앞선다. 우선 시작하면 오프닝 하나없이 캐릭터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고 곧바로 전투에 들어가는데 왜 여기서 전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조차 없다. 또한 세이브나 로딩이라는 것이 별다른 의미를 지니지 못하고 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아사(굶어죽음)나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패배해서 죽는 일이 수시로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게임에서는 중간 세이브기능이 없다는 점이 게임을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
배고파서 죽으면 모든게 허사
마스터 블레이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름아닌 식량이다. 배고픔이라는 수치가 있어서 움직이거나 공격 등 액션을 취할 경우 1씩 떨어지며 배고픔의 수치가 0이 되면 체력이 줄어들어 아사하고 만다. 또한 무기에는 내구력의 개념을 도입, 사용하면 점점 떨어져서 종국에는 무기를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런 요소들은 위에서 언급했던 초보코의 이상한 던전이나 톨네코의 모험에서도 볼 수 있었던 것이지만 아쉽게도 마스터 블레이즈는 두 게임과 비교했을 때 아이템의 종류나 출현 빈도수 등에서 많은 열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 게임의 또 다른 특징으로 서번트라는 것을 들 수 있다. 몬스터를 동료로 맞아들이는 시스템은 간단하게 테이밍이라는 스킬이 등장하는 게임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마스터 블레이즈에서의 서번트 기능은 테이밍이라는 개념과는 전혀 색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번트란 등장하는 몬스터를 자신의 부하로 삼는 것인데, 기존의 게임들에서 등장했던 테이밍은 단순하게 자신의 애완 동물로 만들어서 싸우도록 하는 정도이지만 서번트 제도는 캐릭터의 양손에 서번트의 능력을 주입시켜서 각각의 서번트가 가지고 있는 특수한 힘을 게이머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총평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몬스터에게 맞아죽기 쉽고 굶어죽기 쉬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을 것이다. 게임을 진행하는데 내가 무엇을 위해서 싸우는지에 대한 동기 부여가 미비할 뿐 아니라 빈약한 스토리로 인하여 차분하게 즐긴다는 개념 자체가 없다. 단지 아무런 생각없이 전투만을 즐긴다면 그런대로 할만한 게임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의 명작 중 하나로 `초코보의 이상한 던전`과 `톨네코의 모험`이라는 게임이 있다. 초코보의 이상한 던전이라는 게임은 초코보를 이용하여 던전의 여기 저기 떨어진 아이템을 이용, 슬기롭게 몬스터들의 공격으로부터 대처해 나가면서 던전의 깊은 곳을 탐험하는 형식의 게임으로 지속적인 레벨업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던전 안에서 모험을 할 경우 레벨 1에서 시작, 탐험중에는 몬스터를 죽인 만큼 경험치를 축적하여 레벨이 오르지만 일단 마을로 돌아왔다가 다시 던전으로 들어가면 다시 레벨 1에서 시작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마스터 블레이즈에 대한 첫 느낌은 `PC용 초코보의 이상한 던전?`이었다. 초보코의 이상한 던전이나 톨네코의 모험, 마스터 블레이즈 등의 공통점이라면 단연 캐릭터들의 이동에 따른 변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게이머가 캐릭터를 한칸 이동시키면 몬스터 캐릭터도 한칸 움직이는데, 이때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예측하며 전투를 풀어나가야만 한다. 주인공 캐릭터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몬스터까지 보이도록 만든 마스터 블레이즈는 일본식 롤플레잉의 특징인 랜덤 전투라는 장르를 탈피했다는 점에서는 칭찬할만 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은 잘됐다는 점보다는 아쉽다는 점이 앞선다. 우선 시작하면 오프닝 하나없이 캐릭터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고 곧바로 전투에 들어가는데 왜 여기서 전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조차 없다. 또한 세이브나 로딩이라는 것이 별다른 의미를 지니지 못하고 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아사(굶어죽음)나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패배해서 죽는 일이 수시로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게임에서는 중간 세이브기능이 없다는 점이 게임을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
배고파서 죽으면 모든게 허사
마스터 블레이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름아닌 식량이다. 배고픔이라는 수치가 있어서 움직이거나 공격 등 액션을 취할 경우 1씩 떨어지며 배고픔의 수치가 0이 되면 체력이 줄어들어 아사하고 만다. 또한 무기에는 내구력의 개념을 도입, 사용하면 점점 떨어져서 종국에는 무기를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런 요소들은 위에서 언급했던 초보코의 이상한 던전이나 톨네코의 모험에서도 볼 수 있었던 것이지만 아쉽게도 마스터 블레이즈는 두 게임과 비교했을 때 아이템의 종류나 출현 빈도수 등에서 많은 열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 게임의 또 다른 특징으로 서번트라는 것을 들 수 있다. 몬스터를 동료로 맞아들이는 시스템은 간단하게 테이밍이라는 스킬이 등장하는 게임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마스터 블레이즈에서의 서번트 기능은 테이밍이라는 개념과는 전혀 색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번트란 등장하는 몬스터를 자신의 부하로 삼는 것인데, 기존의 게임들에서 등장했던 테이밍은 단순하게 자신의 애완 동물로 만들어서 싸우도록 하는 정도이지만 서번트 제도는 캐릭터의 양손에 서번트의 능력을 주입시켜서 각각의 서번트가 가지고 있는 특수한 힘을 게이머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총평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몬스터에게 맞아죽기 쉽고 굶어죽기 쉬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을 것이다. 게임을 진행하는데 내가 무엇을 위해서 싸우는지에 대한 동기 부여가 미비할 뿐 아니라 빈약한 스토리로 인하여 차분하게 즐긴다는 개념 자체가 없다. 단지 아무런 생각없이 전투만을 즐긴다면 그런대로 할만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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