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내가 구해줄께!(102 달마시안 구출 대작전)
2001.05.24 12:03김승권
기나긴 모험의 시작
`101 달마시안`은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를 포함한 디즈니 동화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동심을 길러준 작품이다. 동화, 만화, 심지어 영화로 만들어질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아온 101 달마시안이 이번엔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원제인 101 달마시안이 2편의 영화로 나뉘어 제작되면서 101과 102로 나뉘어 졌는데 게임 이름은 후에 제작된 영화 102 달마시안의 이름을 따서 102 달마시안 구출 대작전(이하 달마시안)이 되었다. 달마시안은 어린 게이머들의 시선을 고정시킬만큼 화려한 색채의 3D로 꾸며졌다. 스토리는 여전히 크루엘라 드빌(달바시안 코트와 긴 담배 그리고 뾰족한 턱으로 유명한 여자)에게 잡혀간 형제들을 구출해 내는 것이다. 게이머는 한마리의 달마시안으로 전 영국을 돌며 잡혀간 형제들을 구출하면 된다.
헉! 무지하게 어렵다
액션 어드벤처의 성격을 띄는 달마시안은 20개의 거대한 스테이지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맵이 지원되지 않는데다가 황당할만큼 부실한 카메라 시점으로 플레이하는데 상당한 불편을 준다. 공원, 공장, 시가지, 눈밭, 농장등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도록 설정되어 있지만 맵이 지원되지 않기에 미로 같은 길을 찾아내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저연령층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맵 지원이 필수 아닐까? 카메라 시점은 더 황당하다. 3인칭 시점에서 플레이하도록 설정되어 있는데 방향을 전환하다보면 적들을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의 얼굴을 쳐다보거나 옆모습을 쳐다보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시점을 좌우로 360도 회전시키는 2개의 버튼이 존재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나는 적들의 위치파악과 까다로운 점프퍼즐을 풀기에는 역부족이다. 조이패드를 쓰면 그나마 시점전환이 용이하다. 툼레이더처럼 어깨위 시점이나 1인칭과 3인칭 시점간에 전환이 가능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영어 할줄 아니?
달마시안은 화살표만 따라가거나 맵을 뒤지고 다니면 어지간해서 클리어 할 수 있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NPC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4번째 스테이지 까지는 NPC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별 어려움이 없으나 5번째 스테이지 부터는 NPC와의 대화가 필수다. 특히 12번째 농장 스테이지 부터는 NPC와의 대화를 한번이라도 빼먹으면 절대 클리어 할 수 없다. 퀘스트라고 봐야하나? 농장을 지키는 돼지(-_-)가 여러가지 부탁을 해오면서 부탁을 다 들어주면 다음 스테이지로 갈 수 있는 문을 열어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돼지는 하나씩 퀘스트를 부여하는데 대화속에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꼭 있다. 하지만 돼지가 쓰는 강한 억양의 영국식 영어를 대학생이하의 게이머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또 후반부에는 NPC와 힘을 합쳐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하는데 NPC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아듣지 못한다면 스테이지를 절대 클리어할 수 없다. 이런 한글화의 부재는 게이머들의 연령을 고려하지 않은 달마시안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물론 미국에서 제작된 게임이라고는 하나 한국에서 유통되는 이상 최소한 자막처리라도 했어야 할 것이다.
퀘스트란 이런 것이지
그러한 단점속에서도 지루하지 않은 퀘스트는 달마시안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장점이다. 잡혀간 형제들을 구하는 목적 외에 스테이지마다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퀘스트는 게이머들을 달마시안 속으로 은근히 끌어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높은 난이도는 퀘스트를 클리어하는데 짜증을 유발하지만 클리어한 후에 솟아오르는 뿌듯함은 그동안의 짜증을 날리기에 충분하다. 아이템도 구질구질하지(-_-) 않고 뼈다귀(한 스테이지에서 100개의 뼈다귀를 모으면 앵무새를 타고 맵 전체를 살펴볼 수 있다), 보너스, 고기 등 3가지로 나뉜 아이템들은 깔끔하다는 느낌마저 준다. 세이브는 특정점에서 잠자고 있는 앵무새를 깨워야만 세이브가 가능하므로 신중하게 게임에 임하게 만든다.
예쁜 게임이야∼
큰 스테이지를 이어주고 또 자세한 스토리를 들려주는 약간은 긴 동영상은 스토리를 연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한편의 3D만화를 본다고 생각하고 감상할만 하다. 보스격인 크루엘라와는 엔딩까지 총 4번 만나는데 점점 상대하기 까다로와지다가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아주 힘겨운 상대로 나온다. 보스답다는 생각이 든다. 엔딩까지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되기에 엔딩을 보고나면 정말 거대한 나라 하나를 다 돌아다닌 듯 하다. 예쁜 그래픽, 짜임새있는 스토리와 게임구성은 나이가 어린 게이머뿐만 아니라 성인게이머들까지 만족시킬만 하지만 시점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101 달마시안`은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를 포함한 디즈니 동화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동심을 길러준 작품이다. 동화, 만화, 심지어 영화로 만들어질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아온 101 달마시안이 이번엔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원제인 101 달마시안이 2편의 영화로 나뉘어 제작되면서 101과 102로 나뉘어 졌는데 게임 이름은 후에 제작된 영화 102 달마시안의 이름을 따서 102 달마시안 구출 대작전(이하 달마시안)이 되었다. 달마시안은 어린 게이머들의 시선을 고정시킬만큼 화려한 색채의 3D로 꾸며졌다. 스토리는 여전히 크루엘라 드빌(달바시안 코트와 긴 담배 그리고 뾰족한 턱으로 유명한 여자)에게 잡혀간 형제들을 구출해 내는 것이다. 게이머는 한마리의 달마시안으로 전 영국을 돌며 잡혀간 형제들을 구출하면 된다.
헉! 무지하게 어렵다
액션 어드벤처의 성격을 띄는 달마시안은 20개의 거대한 스테이지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맵이 지원되지 않는데다가 황당할만큼 부실한 카메라 시점으로 플레이하는데 상당한 불편을 준다. 공원, 공장, 시가지, 눈밭, 농장등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도록 설정되어 있지만 맵이 지원되지 않기에 미로 같은 길을 찾아내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저연령층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맵 지원이 필수 아닐까? 카메라 시점은 더 황당하다. 3인칭 시점에서 플레이하도록 설정되어 있는데 방향을 전환하다보면 적들을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의 얼굴을 쳐다보거나 옆모습을 쳐다보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시점을 좌우로 360도 회전시키는 2개의 버튼이 존재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나는 적들의 위치파악과 까다로운 점프퍼즐을 풀기에는 역부족이다. 조이패드를 쓰면 그나마 시점전환이 용이하다. 툼레이더처럼 어깨위 시점이나 1인칭과 3인칭 시점간에 전환이 가능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영어 할줄 아니?
달마시안은 화살표만 따라가거나 맵을 뒤지고 다니면 어지간해서 클리어 할 수 있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NPC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4번째 스테이지 까지는 NPC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별 어려움이 없으나 5번째 스테이지 부터는 NPC와의 대화가 필수다. 특히 12번째 농장 스테이지 부터는 NPC와의 대화를 한번이라도 빼먹으면 절대 클리어 할 수 없다. 퀘스트라고 봐야하나? 농장을 지키는 돼지(-_-)가 여러가지 부탁을 해오면서 부탁을 다 들어주면 다음 스테이지로 갈 수 있는 문을 열어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돼지는 하나씩 퀘스트를 부여하는데 대화속에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꼭 있다. 하지만 돼지가 쓰는 강한 억양의 영국식 영어를 대학생이하의 게이머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또 후반부에는 NPC와 힘을 합쳐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하는데 NPC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아듣지 못한다면 스테이지를 절대 클리어할 수 없다. 이런 한글화의 부재는 게이머들의 연령을 고려하지 않은 달마시안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물론 미국에서 제작된 게임이라고는 하나 한국에서 유통되는 이상 최소한 자막처리라도 했어야 할 것이다.
퀘스트란 이런 것이지
그러한 단점속에서도 지루하지 않은 퀘스트는 달마시안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장점이다. 잡혀간 형제들을 구하는 목적 외에 스테이지마다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퀘스트는 게이머들을 달마시안 속으로 은근히 끌어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높은 난이도는 퀘스트를 클리어하는데 짜증을 유발하지만 클리어한 후에 솟아오르는 뿌듯함은 그동안의 짜증을 날리기에 충분하다. 아이템도 구질구질하지(-_-) 않고 뼈다귀(한 스테이지에서 100개의 뼈다귀를 모으면 앵무새를 타고 맵 전체를 살펴볼 수 있다), 보너스, 고기 등 3가지로 나뉜 아이템들은 깔끔하다는 느낌마저 준다. 세이브는 특정점에서 잠자고 있는 앵무새를 깨워야만 세이브가 가능하므로 신중하게 게임에 임하게 만든다.
예쁜 게임이야∼
큰 스테이지를 이어주고 또 자세한 스토리를 들려주는 약간은 긴 동영상은 스토리를 연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한편의 3D만화를 본다고 생각하고 감상할만 하다. 보스격인 크루엘라와는 엔딩까지 총 4번 만나는데 점점 상대하기 까다로와지다가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아주 힘겨운 상대로 나온다. 보스답다는 생각이 든다. 엔딩까지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되기에 엔딩을 보고나면 정말 거대한 나라 하나를 다 돌아다닌 듯 하다. 예쁜 그래픽, 짜임새있는 스토리와 게임구성은 나이가 어린 게이머뿐만 아니라 성인게이머들까지 만족시킬만 하지만 시점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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