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2
2001.09.19 17:09홍석구
편의점의 깔끔한 후속작
`시뮬레이션은 골치아프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혜성같이 등장한 감마니아의 편의점, 패스트푸드 시리즈가 편의점 2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전작인 `편의점`은 대만 감마니아와 합작하여 한글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여러 풍경을 담아 제작되었으며 1만원대라는 낮은 판매 가격으로 출시했고 유명 연예인인 홍콩 배우 `유키`를 광고 홍보 모델로 앞세웠다.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작하여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그래픽과 동영상, 올망졸망한 캐릭터를 사용했고 좀더 쉬운 시뮬레이션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편의점 2`의 모습은 2가지, 바로 `깔끔, 세련`이다. 그래픽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과는 별개로 전체적인 모습은 전작의 그것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좀더 다양한 이벤트와 고도의 심리전 등의 마케팅 기법을 기대했다고? 농담이시겠지. 편의점은 그런 머리 아픈 시뮬레이션이 아니다. 쉬운 난이도로 인해 기본적인 상품 구색과 인테리어, 점원 배치를 한다면 수비게 도산을 당하는 일이 없는 점도 게임의 난이도를 한없이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좀더 빡센 난이도로 게이머의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하게 만들길 기대했던 게이머라면 다음 기회에...
편의점보다 나아졌지만 아쉬움도 없지 않아
편의점 시리즈의 개발진은 전작에 비해 그래픽에 비중을 두어 개발했다. `캐릭터의 모습이 거칠다`란 느낌을 받았던 전작에 비해 좀더 정감있게 그려 풍성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남대문, 동대문이 보이는 아름다운 서울을 그림처럼 묘사해 `멋지게 꾸며보자!`라는 야무진 포부를 갖게 한다. 파스텔톤의 그래픽에 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인 나누미와 드리미, 친숙한 만화 주인공을 캐릭터화한 울트라맨, 고질라, 마징가Z의 등장이 이채롭다. 또 도우미인 원송이가 게이머의 참모가 되어 이것저것 가르쳐 주는 것이 게임을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끔 한다. 전체적인 인터페이스와 패러미터가 깔끔하게 정돈되었으며 단지 마우스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지휘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여러 지점을 운영할 경우 반복적인 명령을 내리던 것을 없앤 것도 마음에 드는 점이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경영에만 충실히 몰입하게 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반면에 경영회계나 광고 전략, 라이벌 업체를 밀어내는 방법 등이 조금 더 세밀하고 다양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특히 가까이 위치한 라이벌 업체와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 특별히 눈에 띄지 않으며 점원 등의 상태를 잘 파악할 수 없는 점, 전체적인 상점의 평가와는 달리 개개인 손님의 평가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 등이 앞으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편의점 2는 기존의 느낌을 간직한 채 업그레이드가 되어 기존 게이머에게 익숙함과 동시에 새로움을 준다. 꾸준한 패치 등록과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광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그래픽이 어울려 편의점 2는 `게임성이 뛰어난 게임이라기보다는 감각적으로 어필하는 게임`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시뮬레이션은 골치아프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혜성같이 등장한 감마니아의 편의점, 패스트푸드 시리즈가 편의점 2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전작인 `편의점`은 대만 감마니아와 합작하여 한글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여러 풍경을 담아 제작되었으며 1만원대라는 낮은 판매 가격으로 출시했고 유명 연예인인 홍콩 배우 `유키`를 광고 홍보 모델로 앞세웠다.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작하여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그래픽과 동영상, 올망졸망한 캐릭터를 사용했고 좀더 쉬운 시뮬레이션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편의점 2`의 모습은 2가지, 바로 `깔끔, 세련`이다. 그래픽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과는 별개로 전체적인 모습은 전작의 그것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좀더 다양한 이벤트와 고도의 심리전 등의 마케팅 기법을 기대했다고? 농담이시겠지. 편의점은 그런 머리 아픈 시뮬레이션이 아니다. 쉬운 난이도로 인해 기본적인 상품 구색과 인테리어, 점원 배치를 한다면 수비게 도산을 당하는 일이 없는 점도 게임의 난이도를 한없이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좀더 빡센 난이도로 게이머의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하게 만들길 기대했던 게이머라면 다음 기회에...
편의점보다 나아졌지만 아쉬움도 없지 않아
편의점 시리즈의 개발진은 전작에 비해 그래픽에 비중을 두어 개발했다. `캐릭터의 모습이 거칠다`란 느낌을 받았던 전작에 비해 좀더 정감있게 그려 풍성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남대문, 동대문이 보이는 아름다운 서울을 그림처럼 묘사해 `멋지게 꾸며보자!`라는 야무진 포부를 갖게 한다. 파스텔톤의 그래픽에 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인 나누미와 드리미, 친숙한 만화 주인공을 캐릭터화한 울트라맨, 고질라, 마징가Z의 등장이 이채롭다. 또 도우미인 원송이가 게이머의 참모가 되어 이것저것 가르쳐 주는 것이 게임을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끔 한다. 전체적인 인터페이스와 패러미터가 깔끔하게 정돈되었으며 단지 마우스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지휘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여러 지점을 운영할 경우 반복적인 명령을 내리던 것을 없앤 것도 마음에 드는 점이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경영에만 충실히 몰입하게 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반면에 경영회계나 광고 전략, 라이벌 업체를 밀어내는 방법 등이 조금 더 세밀하고 다양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특히 가까이 위치한 라이벌 업체와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 특별히 눈에 띄지 않으며 점원 등의 상태를 잘 파악할 수 없는 점, 전체적인 상점의 평가와는 달리 개개인 손님의 평가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 등이 앞으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편의점 2는 기존의 느낌을 간직한 채 업그레이드가 되어 기존 게이머에게 익숙함과 동시에 새로움을 준다. 꾸준한 패치 등록과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광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그래픽이 어울려 편의점 2는 `게임성이 뛰어난 게임이라기보다는 감각적으로 어필하는 게임`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