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몰라도 재미있게 할 수 있어 행복(벤처 타이쿤)
2001.10.17 10:34신은상
난 왕따가 아냐!!!
현재 국내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 장르는 RTS와 액션, RPG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래에 들어와서 `블랙 앤 화이트` 같은 퓨전 게임들이 등장했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그다지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어드벤처게임이나 시뮬레이션게임같은 경우 초창기 PC가 보급되면서 끌었던 그 열기는 온데간데 없고 이제 매니아들만이 즐기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그럼 벤처 타이쿤같은 경영시뮬레이션은 어떠한가? 90년대초 `심팜`, `심시티` 등 심 시리즈가 나오면서 경영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는 게이머에게 친숙하게 다가왔고 어느 정도 게임 경력이 있는 게이머라면 대부분 한번씩은 접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어떤가! `시저`, `파라오` 등 좀더 변형되고 다른 아이템의 경영시뮬레이션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미 빠르고 자극적인 게임에 맛이 들린 게이머들에게는 `그런 게임이 나왔나`하는 대접을 받기 일쑤고 게임을 구입한 이들도 대부분 오프닝 동영상과 한시간 플레이로 게임을 마감하는 것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번 애니미디어에서 나온 벤처 타이쿤은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지니고 출시된 셈이다.
양념은 요리의 핵심!
경영시뮬레이션이 비인기 장르임에도 애니미디어측이 굳이 게임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나름대로 이 게임이 가지고 있는 양념이 특별하다고 자신했기 때문일 것이다. 애니미디어에선 그들의 특징인 유머와 위트를 살린 것은 물론이고 시뮬레이션이라는 맨아 장르를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많이 신경을 쓴 점이 돋보인다. 메인 메뉴바를 깔끔하게 정리해 게이머가 수비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수시로 상황 메시지가 전달됨으로써 게이머가 무엇을 해야할지,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많은 기능보다는 오로지 경영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제어된 옵션들 덕분에 기존의 경영게임들보다 한결 플레이가 간결해졌다.
그리고 온라인으로도 게임을 할 수 있어 자신의 기업 순위가 다른 게이머들과 비교되며 자연스럽게 경쟁심리를 자극, 게이머들이 게임에 빠져들도록 해준다. 벤처 타이쿤의 게임성을 살펴보면 진행 및 그래픽 등은 다른 경영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테리어를 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고 홍보하고... 이러한 요소는 물론 다른 경영게임들에도 다 존재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처 타이쿤이 눈에 띄는 이유는 위에서 말한 특징들을 적절하게 배치했기 때문이다.
아직 남아 있는 문제들!
경영게임은 싱글플레이만으로 끝이 없는 게임이다. 바로 네버 엔딩 스토리라는 뜻이다. 때문에 플레이하는 도중에 게임을 중단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물론 싱글에서는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온라인의 경우는 어느 정도 키워놓은 자신의 기업을 버리는 일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게임의 밸런스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유지해야 한다.
시뮬레이션인 만큼 플레이에서 요구하는 요소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판매 및 다른 실질적인 이윤추구 과정에서 가끔씩 보이는 버그는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히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게임을 만드는 것보다 사후 조율에 좀더 힘을 써야 될 것이다.
찾길 바래~
본 필자는 솔직히 경영시뮬레이션이란 장르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벤처 타이쿤을 하면서 경영시뮬레이션의 재미란 단어를 떠올려 볼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게임을 즐기면서 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게임의 가치를 빛내주는 것이다. 벤처 타이쿤은 경영시뮬레이션을 모르는 게이머들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갖는다.
현재 국내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 장르는 RTS와 액션, RPG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래에 들어와서 `블랙 앤 화이트` 같은 퓨전 게임들이 등장했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그다지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어드벤처게임이나 시뮬레이션게임같은 경우 초창기 PC가 보급되면서 끌었던 그 열기는 온데간데 없고 이제 매니아들만이 즐기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그럼 벤처 타이쿤같은 경영시뮬레이션은 어떠한가? 90년대초 `심팜`, `심시티` 등 심 시리즈가 나오면서 경영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는 게이머에게 친숙하게 다가왔고 어느 정도 게임 경력이 있는 게이머라면 대부분 한번씩은 접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어떤가! `시저`, `파라오` 등 좀더 변형되고 다른 아이템의 경영시뮬레이션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미 빠르고 자극적인 게임에 맛이 들린 게이머들에게는 `그런 게임이 나왔나`하는 대접을 받기 일쑤고 게임을 구입한 이들도 대부분 오프닝 동영상과 한시간 플레이로 게임을 마감하는 것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번 애니미디어에서 나온 벤처 타이쿤은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지니고 출시된 셈이다.
양념은 요리의 핵심!
경영시뮬레이션이 비인기 장르임에도 애니미디어측이 굳이 게임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나름대로 이 게임이 가지고 있는 양념이 특별하다고 자신했기 때문일 것이다. 애니미디어에선 그들의 특징인 유머와 위트를 살린 것은 물론이고 시뮬레이션이라는 맨아 장르를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많이 신경을 쓴 점이 돋보인다. 메인 메뉴바를 깔끔하게 정리해 게이머가 수비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수시로 상황 메시지가 전달됨으로써 게이머가 무엇을 해야할지,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많은 기능보다는 오로지 경영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제어된 옵션들 덕분에 기존의 경영게임들보다 한결 플레이가 간결해졌다.
그리고 온라인으로도 게임을 할 수 있어 자신의 기업 순위가 다른 게이머들과 비교되며 자연스럽게 경쟁심리를 자극, 게이머들이 게임에 빠져들도록 해준다. 벤처 타이쿤의 게임성을 살펴보면 진행 및 그래픽 등은 다른 경영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테리어를 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고 홍보하고... 이러한 요소는 물론 다른 경영게임들에도 다 존재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처 타이쿤이 눈에 띄는 이유는 위에서 말한 특징들을 적절하게 배치했기 때문이다.
아직 남아 있는 문제들!
경영게임은 싱글플레이만으로 끝이 없는 게임이다. 바로 네버 엔딩 스토리라는 뜻이다. 때문에 플레이하는 도중에 게임을 중단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물론 싱글에서는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온라인의 경우는 어느 정도 키워놓은 자신의 기업을 버리는 일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게임의 밸런스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유지해야 한다.
시뮬레이션인 만큼 플레이에서 요구하는 요소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판매 및 다른 실질적인 이윤추구 과정에서 가끔씩 보이는 버그는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히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게임을 만드는 것보다 사후 조율에 좀더 힘을 써야 될 것이다.
찾길 바래~
본 필자는 솔직히 경영시뮬레이션이란 장르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벤처 타이쿤을 하면서 경영시뮬레이션의 재미란 단어를 떠올려 볼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게임을 즐기면서 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게임의 가치를 빛내주는 것이다. 벤처 타이쿤은 경영시뮬레이션을 모르는 게이머들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