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실제상황이다(월드 워 3)
2001.11.28 10:34김성진기자
실제와 최대한 비슷하게
월드 워 3를 조금만 플레이하다 보면 지난 91년도에 일어난 걸프 전쟁이 연상된다. 걸프전은 과거 월남전처럼 총알이 빗발치고 포탄을 날리는 모습이 아니라 미사일에 창착된 카메라가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등 마치 게임을 즐기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월드 워 3가 게이머에게 이런 느낌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 중에 첫 번째로 실제 있을 법한, 곧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시나리오를 꼽을 수있다. 점점 바닥을 드러내는 석유 자원을 둘러싼 강대국와 아랍 동맹간의 갈등, 거기에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러시아까지.
두 번째로 게임 중간 중간 등장하는 동영상 기법을 꼽을 수 있다. 솔직히 월드 워 3에 나오는 동영상을 평하자면 극사실적으로 리얼하게 제작되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화면구성과 동영상 편집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라는 인상을 준다. 어디서 봤을까? 당장 TV를 켠 뒤 채널을 뉴스에 고정시키면 해답이 보인다. 미국이 아프칸을 침공했다는 해외뉴스에서 나오는 영상과 똑같다.
세 번째로 현재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비행기, 탱크, 미사일 등이 그대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들 무기들은 모양만 비슷한 것이 아니다. 실제 고증을 통해 파괴력과 사거리 차이, 이동능력 등을 실제와 똑같게 재현, TV 를 보면서 부러움을 가졌던 게이머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3D 게임의 강점이자 약점은 바로...
2D 전략게임과 3D 전략게임의 차이점은 고저차를 보다 분명히 나타낼 수 있다. 입체감이 뛰어나다 등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게이머가 게임을 바라보는 시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자유로운 줌인/아웃은 물론 화면 로테이션이 가능해 전후 좌우 자유로운 시점전환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장점이 국내에서는 3D 게임이 안먹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유로운 시점 전환은 편하기도 하지만 고정된 시점에 익숙한 게이머에겐 어지러운 옵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게임의 인터페이스는 일반 전략시뮬레이션게임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확대 축소가 가능한 미니맵, 유니트 상태창, 거설메뉴 등 평년작 수준의 화면구성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본 인터페이스일 뿐 각 상황에 맞게 다양한 변화를 줄 수가 있다.
월드 워 3는 3D로 제작된 게임이다 보니 다양한 지형을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지형을 이용한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정찰용 헬기를 사용해 적진을 탐색할 때 무턱대고 지나가게 되면 적의 레이더망에 걸려 대공 미사을 맞고 바로 격추된다.
재미있기는 한데 말이야...
위에서 열거한 재미를 충분히 느끼기 위해서는 다른 전략시뮬레이션게임보다 시간 투자가 조금 더 필요하다. 국내 게이머들에겐 익숙치 않은 3D 게임이라는 점도 있지만 기존의 전략시뮬레이션에 비해 약간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거기다 한 미션에도 추가, 변경되는 작전들이 상당히 많다. 물론 이 게임이 외국산인 만큼 모든 것들이 영어로 화면에 출력된다. 또한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군사용어도 가끔씩 등장, 읽는 사람이 조금 애를 먹을 가능성도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유통사에서는 한글화 계획이 없다고 하니 패키지 안에 들어 있는 매늉얼을 참고하는 수 밖에 없다.
월드 워 3를 조금만 플레이하다 보면 지난 91년도에 일어난 걸프 전쟁이 연상된다. 걸프전은 과거 월남전처럼 총알이 빗발치고 포탄을 날리는 모습이 아니라 미사일에 창착된 카메라가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등 마치 게임을 즐기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월드 워 3가 게이머에게 이런 느낌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 중에 첫 번째로 실제 있을 법한, 곧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시나리오를 꼽을 수있다. 점점 바닥을 드러내는 석유 자원을 둘러싼 강대국와 아랍 동맹간의 갈등, 거기에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러시아까지.
두 번째로 게임 중간 중간 등장하는 동영상 기법을 꼽을 수 있다. 솔직히 월드 워 3에 나오는 동영상을 평하자면 극사실적으로 리얼하게 제작되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화면구성과 동영상 편집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라는 인상을 준다. 어디서 봤을까? 당장 TV를 켠 뒤 채널을 뉴스에 고정시키면 해답이 보인다. 미국이 아프칸을 침공했다는 해외뉴스에서 나오는 영상과 똑같다.
세 번째로 현재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비행기, 탱크, 미사일 등이 그대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들 무기들은 모양만 비슷한 것이 아니다. 실제 고증을 통해 파괴력과 사거리 차이, 이동능력 등을 실제와 똑같게 재현, TV 를 보면서 부러움을 가졌던 게이머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3D 게임의 강점이자 약점은 바로...
2D 전략게임과 3D 전략게임의 차이점은 고저차를 보다 분명히 나타낼 수 있다. 입체감이 뛰어나다 등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게이머가 게임을 바라보는 시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자유로운 줌인/아웃은 물론 화면 로테이션이 가능해 전후 좌우 자유로운 시점전환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장점이 국내에서는 3D 게임이 안먹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유로운 시점 전환은 편하기도 하지만 고정된 시점에 익숙한 게이머에겐 어지러운 옵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게임의 인터페이스는 일반 전략시뮬레이션게임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확대 축소가 가능한 미니맵, 유니트 상태창, 거설메뉴 등 평년작 수준의 화면구성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본 인터페이스일 뿐 각 상황에 맞게 다양한 변화를 줄 수가 있다.
월드 워 3는 3D로 제작된 게임이다 보니 다양한 지형을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지형을 이용한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정찰용 헬기를 사용해 적진을 탐색할 때 무턱대고 지나가게 되면 적의 레이더망에 걸려 대공 미사을 맞고 바로 격추된다.
재미있기는 한데 말이야...
위에서 열거한 재미를 충분히 느끼기 위해서는 다른 전략시뮬레이션게임보다 시간 투자가 조금 더 필요하다. 국내 게이머들에겐 익숙치 않은 3D 게임이라는 점도 있지만 기존의 전략시뮬레이션에 비해 약간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거기다 한 미션에도 추가, 변경되는 작전들이 상당히 많다. 물론 이 게임이 외국산인 만큼 모든 것들이 영어로 화면에 출력된다. 또한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군사용어도 가끔씩 등장, 읽는 사람이 조금 애를 먹을 가능성도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유통사에서는 한글화 계획이 없다고 하니 패키지 안에 들어 있는 매늉얼을 참고하는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