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협상은 필요없다(레인보우 식스3 : 레이븐 실드)
2003.04.02 20:49김석환
예전의 명성 그대로1990년대 후반 게임방을 찾는 게이머들은 스타크래프트에 조금씩 실증을 느끼며 이제 다른 게임이 나오지 않나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었다. 그때 새롭게 다가온 FPS형식의 게임이 바로 레인보우 식스다. 당시 기존 FPS형식의 게임이 미래를 배경으로 현실감이 부족했던 반면 레인보우 식스는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를 소탕하는 스토리를 가지고 실제 군에서 사용되는 무기와 장비를 직접 선택하고 임무에 맞게 작전을 짜고 대원들에게 명령하는 등 아주 참신한 내용으로 다가와 한 때는 국민게임으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뒤이어 비슷한 내용의 아류작들과 확장팩을 계속해 출시했으며 이에 지겨움을 느낀 많은 레인보우 식스 게이머들은 하나둘씩 게임을 접으며 이제는 국민게임이 아니라 메니아 게임으로 불릴 정도가 되었다. 그로 인해 레드스톰은 더 이상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를 개발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번 레인보우 식스 3를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기존 레인보우 식스가 가지고 있던 매력을 한층 느낄 수 있으며 미흡했던 부분은 과감히 버리는 등 이전 레인보우 식스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바탕으로 중무장하고 레인보우 식스 3 : 레이븐 실드(이하 레이븐 실드)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나타났다.
기존 레인보우 식스와는 어떻게 다른가?
그렇다면 레인븐 실드는 기존 레인보우 식스와 어떻게 다른가? 우선 가장 큰 특징은 레인보우 식스가 가지고 있던 특유의 하단 인터페이스를 과감히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게이머들은 시원한 시야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간단한 조작으로 팀원에게 명령을 내리게 되었다. 게임 하단에 있던 미니맵이 사라져 FPS게임의 매력인 언제 어디서 적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기존 레인보우 식스는 심장박동 센서만 들고 있으면 미니 맵상에 적의 위치가 표시되기 때문에 게임의 긴장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레이븐 실드는 전적으로 하단 인터페이스가 사라졌기 때문에 심장박동 센서를 켜도 적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멀리 있는 테러리스트는 센서로도 파악되지 않아 좀더 많은 작전을 구사하게 되어 게이머의 자유도가 상당히 커졌다.
또 게임 화면 하단에 상황에 맞게 대원들에게 명령할 수 있는 행동 아이콘이 등장하면서 재빠르게 대원들에게 행동을 취하도록 명령할 수 있게 되었다. 행동 아이콘이 생겼을때 <스페이스 바>를 길게 누르면 원형 인터페이스가 나타나고 단순히 문만 열기, 문을 열고 모든 적을 섬멸하기, 문을 열고 수류탄 투하하기, 투하 후 모든 테러리스트를 섬멸하라는 4가지 명령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그만큼 모든 케릭터의 인공지능이 많이 향상되었고 예전처럼 길을 못 찾고 허둥지둥 대는 행동은 많이 줄어들었다. 하단 인터페이스가 사라지면서 언리얼 같이 자신의 총구를 볼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총을 쏠때 느끼는 타격감이 극대화되었고 그래픽의 향상으로 총의 굴곡까지 잘 표현되어 보다 현실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언리얼 엔진. 그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레이븐 실드는 언리얼 엔진을 레이븐 실드에 맞게 개조하여 사용했다. 그로 인해 물리적 반응에 의해 캐릭터의 움직임이 보다 자연스러워졌다. 그렇다면 물리적 반응은 무엇인가? 그건 간단하다. 총알이 날라 온 방향에 의해 어떻게 총을 맞고 쓰러지는지, 난간에 서있는 적을 사살했을 경우 아래로 떨어진다든지 하는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해 졌다는 것이다. 또, 섬광탄이나, 최루탄을 사용했을 경우 눈 앞에서 플래쉬가 터졌을때 나타나는 현상을 그대로 화면상에 표현했고, 최루가스가 뿌려진 지역을 지날 경우 화면이 흐려지면서 블러효과가 나타는 등 보다 현실감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총 15개의 미션을 진행하면서 배경을 살펴보면 그 엔진의 위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사격자세도 3가지로 지원되며 낮은 자세에서는 보다 정확한 스나이핑이 가능하나 이동의 제약이 따른다. 스나이핑을 할때 확대경을 통해 사물을 볼 때는 마치 자신이 직접 스나이핑을 하는 듯한 착각까지 일으킨다.
브리핑 실의 3D 지원
레인보우 식스의 가장 큰 특징은 두가지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아무 작전도 없이 무작정 쳐들어가 테러리스트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람보형 스타일과 브리핑실에서 정교한 작전을 짜고 작전의 성공여부를 지켜보는 지휘형 스타일로 나뉜다. 람보형 스타일은 브리핑실을 크게 활용할 필요가 없지만 지휘형 스타일은 브리핑실에서 어떻게 작전을 짜느냐에 따라 게임의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 전작들은 단지 평면도를 확인하고 진행 경로를 정하고 건물의 구조를 파악할 뿐 더 이상 작전지역의 상황을 판단할 만한 자료가 존재 하지 않았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레이븐 실드에서는 3D 시스템을 도입하여 플레이 화면을 누르면 진행경로에 따라 적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므로 보다 정교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진행 경로를 지정하고 게임을 시작하면 화면 중앙에 다음 웨이포인트 까지의 거리가 나타나므로 초보자는 자신이 정한대로 길 안내를 받으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최첨단 무기를 활용하라
레인보우 식스의 최대 매력은 군사 전문가이자 소설가인 톰 클랜시의 고증을 받아 실제 사용되고 있는 최첨단 무기를 그대로 표현하고 각자 무기의 성능도 차이가 있어 보다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전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는 무기선택 모드에서 어떤 무기를 선택했는지 확인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레이븐 실드에서는 캐릭터가 장착하는 무기를 그림으로 보여줌으로 무기를 선택함에 있어 자신이 원하는 무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각 캐릭터 능력치에 따라 무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총기류는 정확성, 반동의 차이를 보이며 소음기와 대용량 탄창, 확대경같은 추가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다.
2003년 최고 기대작으로 부활
전쟁으로 인해 밀리터리 액션 게임의 주가가 향상된 이 시점과 적절히 맞춰 발매된 레이븐 실드는 레인보우 식스의 명성을 되찾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세상에 공개되었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실망할 수도 있는 법. 아무리 캐릭터의 인공지능이 좋아졌다 해도 가끔 어디로 갈지 모르고 갈팡지팡 하다 모두 테러리스트에게 사살당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분명 멀리 있는 적을 보고 천천히 움직이는데도 적들이 알아차리고 공격해 오는 등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지만 패치를 통해 더욱 강력하게 발전되리라 생각한다.
<글/ 김석환>
하지만 뒤이어 비슷한 내용의 아류작들과 확장팩을 계속해 출시했으며 이에 지겨움을 느낀 많은 레인보우 식스 게이머들은 하나둘씩 게임을 접으며 이제는 국민게임이 아니라 메니아 게임으로 불릴 정도가 되었다. 그로 인해 레드스톰은 더 이상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를 개발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번 레인보우 식스 3를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기존 레인보우 식스가 가지고 있던 매력을 한층 느낄 수 있으며 미흡했던 부분은 과감히 버리는 등 이전 레인보우 식스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바탕으로 중무장하고 레인보우 식스 3 : 레이븐 실드(이하 레이븐 실드)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나타났다.
기존 레인보우 식스와는 어떻게 다른가?
그렇다면 레인븐 실드는 기존 레인보우 식스와 어떻게 다른가? 우선 가장 큰 특징은 레인보우 식스가 가지고 있던 특유의 하단 인터페이스를 과감히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게이머들은 시원한 시야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간단한 조작으로 팀원에게 명령을 내리게 되었다. 게임 하단에 있던 미니맵이 사라져 FPS게임의 매력인 언제 어디서 적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기존 레인보우 식스는 심장박동 센서만 들고 있으면 미니 맵상에 적의 위치가 표시되기 때문에 게임의 긴장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레이븐 실드는 전적으로 하단 인터페이스가 사라졌기 때문에 심장박동 센서를 켜도 적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멀리 있는 테러리스트는 센서로도 파악되지 않아 좀더 많은 작전을 구사하게 되어 게이머의 자유도가 상당히 커졌다.
또 게임 화면 하단에 상황에 맞게 대원들에게 명령할 수 있는 행동 아이콘이 등장하면서 재빠르게 대원들에게 행동을 취하도록 명령할 수 있게 되었다. 행동 아이콘이 생겼을때 <스페이스 바>를 길게 누르면 원형 인터페이스가 나타나고 단순히 문만 열기, 문을 열고 모든 적을 섬멸하기, 문을 열고 수류탄 투하하기, 투하 후 모든 테러리스트를 섬멸하라는 4가지 명령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그만큼 모든 케릭터의 인공지능이 많이 향상되었고 예전처럼 길을 못 찾고 허둥지둥 대는 행동은 많이 줄어들었다. 하단 인터페이스가 사라지면서 언리얼 같이 자신의 총구를 볼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총을 쏠때 느끼는 타격감이 극대화되었고 그래픽의 향상으로 총의 굴곡까지 잘 표현되어 보다 현실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언리얼 엔진. 그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레이븐 실드는 언리얼 엔진을 레이븐 실드에 맞게 개조하여 사용했다. 그로 인해 물리적 반응에 의해 캐릭터의 움직임이 보다 자연스러워졌다. 그렇다면 물리적 반응은 무엇인가? 그건 간단하다. 총알이 날라 온 방향에 의해 어떻게 총을 맞고 쓰러지는지, 난간에 서있는 적을 사살했을 경우 아래로 떨어진다든지 하는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해 졌다는 것이다. 또, 섬광탄이나, 최루탄을 사용했을 경우 눈 앞에서 플래쉬가 터졌을때 나타나는 현상을 그대로 화면상에 표현했고, 최루가스가 뿌려진 지역을 지날 경우 화면이 흐려지면서 블러효과가 나타는 등 보다 현실감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총 15개의 미션을 진행하면서 배경을 살펴보면 그 엔진의 위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사격자세도 3가지로 지원되며 낮은 자세에서는 보다 정확한 스나이핑이 가능하나 이동의 제약이 따른다. 스나이핑을 할때 확대경을 통해 사물을 볼 때는 마치 자신이 직접 스나이핑을 하는 듯한 착각까지 일으킨다.
브리핑 실의 3D 지원
레인보우 식스의 가장 큰 특징은 두가지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아무 작전도 없이 무작정 쳐들어가 테러리스트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람보형 스타일과 브리핑실에서 정교한 작전을 짜고 작전의 성공여부를 지켜보는 지휘형 스타일로 나뉜다. 람보형 스타일은 브리핑실을 크게 활용할 필요가 없지만 지휘형 스타일은 브리핑실에서 어떻게 작전을 짜느냐에 따라 게임의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 전작들은 단지 평면도를 확인하고 진행 경로를 정하고 건물의 구조를 파악할 뿐 더 이상 작전지역의 상황을 판단할 만한 자료가 존재 하지 않았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레이븐 실드에서는 3D 시스템을 도입하여 플레이 화면을 누르면 진행경로에 따라 적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므로 보다 정교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진행 경로를 지정하고 게임을 시작하면 화면 중앙에 다음 웨이포인트 까지의 거리가 나타나므로 초보자는 자신이 정한대로 길 안내를 받으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최첨단 무기를 활용하라
레인보우 식스의 최대 매력은 군사 전문가이자 소설가인 톰 클랜시의 고증을 받아 실제 사용되고 있는 최첨단 무기를 그대로 표현하고 각자 무기의 성능도 차이가 있어 보다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전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는 무기선택 모드에서 어떤 무기를 선택했는지 확인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레이븐 실드에서는 캐릭터가 장착하는 무기를 그림으로 보여줌으로 무기를 선택함에 있어 자신이 원하는 무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각 캐릭터 능력치에 따라 무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총기류는 정확성, 반동의 차이를 보이며 소음기와 대용량 탄창, 확대경같은 추가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다.
2003년 최고 기대작으로 부활
전쟁으로 인해 밀리터리 액션 게임의 주가가 향상된 이 시점과 적절히 맞춰 발매된 레이븐 실드는 레인보우 식스의 명성을 되찾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세상에 공개되었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실망할 수도 있는 법. 아무리 캐릭터의 인공지능이 좋아졌다 해도 가끔 어디로 갈지 모르고 갈팡지팡 하다 모두 테러리스트에게 사살당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분명 멀리 있는 적을 보고 천천히 움직이는데도 적들이 알아차리고 공격해 오는 등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지만 패치를 통해 더욱 강력하게 발전되리라 생각한다.
<글/ 김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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