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이여! 이제 강태공이 되어 보자(리얼 베스 피싱 탑 앵글러)
2003.04.30 18:23지명근
집에 앉아서 낚시를 즐겨보자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면 낚시를 하러간다고 휴가를 가는 아저씨들이나 낚시회원을 모집하는 전문점이 생각보다 많이 눈에 띄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고기를 낚는 것이 아닌 여가시간을 즐기는 방향의 낚시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었다. 낚싯대를 걸어놓고 유유히 시간을 보내며 명상에 잠기는 낚시는 일에 찌들어 사는 샐러리맨들의 여가의 한가지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게임으로서 고기를 낚는 것 자체를 즐기는 낚시는 장소와 전문적인 장비의 부재로 인하여 우리나라에는 그리 많이 퍼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와 사정이 비슷한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시간이나 장소, 장비가 부족하지만 낚시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낚시게임이 이미 오래전부터 유행하고 있었다. 이번에 플레이를 해보게 된 리얼 베스 피싱 탑 앵글러도 그런 게임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단순히 아무 물고기나 낚아 올리는 게임이 아니라 상당히 낚아 올리기 힘들기 때문에 게임 물고기로 쓰이고 있는 블랙배스를 전문적으로 낚아 올리는 게임이다. 일정한 룰에 따라 블랙배스를 낚는 이 게임은 실제 낚시게임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는 룰을 따른 게임으로서 게임으로서의 낚시를 즐기러 갈 시간이 없는 애호가들을 노린 게임이라 하겠다.
그리 뛰어나지 못한 그래픽과 사운드
아무래도 낚시는 자연 속에서 즐기는 게임이기에 그래픽이나 사운드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게임이 실제로 야외에 나가서 즐기는 낚시와는 다르게 매우 빠른 전개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픽과 사운드를 느낄 시간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리얼 베스 피싱 탑 앵글러의 그래픽은 그리 뛰어난 편이 되지 못한다. 물속에서 지나쳐가는 나무나 바위의 텍스처가 좀더 자세했다면, 멀리보이는 배경이나 낚시꾼의 모션도 좀더 리얼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물고기와 루어의 표현은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이다. 블랙베스 아가미의 표현이라든지 루어의 세세한 움직임 표현은 꽤나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사운드는 자연의 조용한 분위기보다는 블랙배스를 낚는 게임으로서의 긴장감을 주는 분위기로 이끌어가고 있다. 어정쩡하게 조용한 음악이 흐르다가도 블랙배스가 루어에 반응을 보이기만 하면 빠른 비트의 음악이 고막을 때린다. 적당히 빠른 음악이나 긴장감을 고조시켜주는 음악이 아니라 너무 강한 음색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 당혹감을 느끼게 해줄지도 모르겠다.
깔끔함이 돋보이는 게임플레이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그래픽과 사운드와는 달리 게임플레이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블랙배스를 낚는 과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캐스트와 루어 액션, 훅킹, 파이트, 랜딩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실제로 물고기를 낚을 때의 과정을 그대로 나누어 놓은 것이다. 루어를 낚아챈 블랙배스의 움직임이나 힘을 빼는 중간과정까지 제대로 표현이 되어있기 때문에 플레이 면에서는 뭐라고 나쁜 점을 집어내기가 힘들다. 릴을 적당하게 감고 풀며 팽팽한 정도를 조절하고 좌우로 낚싯대를 움직여 블랙배스의 힘을 조금씩 빼가는 과정은 실제의 낚시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리얼하게 표현되어있다.
아직은 매니악한 게임
루어를 이용해서 블랙배스를 낚는 게임으로서의 낚시는 우리나라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자연적인 조건과 시간의 문제 때문에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종류의 낚시가 그리 일반화 되어있지는 않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이런 점을 아쉬워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게임으로서 리얼 베스 피싱 탑 앵글러라는 게임을 내놓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여가문화가 많이 퍼져있다면 모르겠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상황으로서 이 게임은 매니악한 취향의 게임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설사 이런 종류의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도 게임과 낚시라는 취미생활을 병행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보장할 수 있지만 즐기는 사람이 없기에 매니악하게 분류되는 게임. 어떻게 보면 일본의 빠징코게임이나 모두의 골프같은 게임이 이런 게임의 범주에 들지도 모르겠다. 이 게임의 완성도가 아무리 높다하더라도 기본바탕이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래픽과 사운드가 사람들을 끌어들일만한 힘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팔리기에는 이른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필자뿐일까?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면 낚시를 하러간다고 휴가를 가는 아저씨들이나 낚시회원을 모집하는 전문점이 생각보다 많이 눈에 띄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고기를 낚는 것이 아닌 여가시간을 즐기는 방향의 낚시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었다. 낚싯대를 걸어놓고 유유히 시간을 보내며 명상에 잠기는 낚시는 일에 찌들어 사는 샐러리맨들의 여가의 한가지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게임으로서 고기를 낚는 것 자체를 즐기는 낚시는 장소와 전문적인 장비의 부재로 인하여 우리나라에는 그리 많이 퍼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와 사정이 비슷한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시간이나 장소, 장비가 부족하지만 낚시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낚시게임이 이미 오래전부터 유행하고 있었다. 이번에 플레이를 해보게 된 리얼 베스 피싱 탑 앵글러도 그런 게임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단순히 아무 물고기나 낚아 올리는 게임이 아니라 상당히 낚아 올리기 힘들기 때문에 게임 물고기로 쓰이고 있는 블랙배스를 전문적으로 낚아 올리는 게임이다. 일정한 룰에 따라 블랙배스를 낚는 이 게임은 실제 낚시게임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는 룰을 따른 게임으로서 게임으로서의 낚시를 즐기러 갈 시간이 없는 애호가들을 노린 게임이라 하겠다.
그리 뛰어나지 못한 그래픽과 사운드
아무래도 낚시는 자연 속에서 즐기는 게임이기에 그래픽이나 사운드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게임이 실제로 야외에 나가서 즐기는 낚시와는 다르게 매우 빠른 전개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픽과 사운드를 느낄 시간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리얼 베스 피싱 탑 앵글러의 그래픽은 그리 뛰어난 편이 되지 못한다. 물속에서 지나쳐가는 나무나 바위의 텍스처가 좀더 자세했다면, 멀리보이는 배경이나 낚시꾼의 모션도 좀더 리얼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물고기와 루어의 표현은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이다. 블랙베스 아가미의 표현이라든지 루어의 세세한 움직임 표현은 꽤나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사운드는 자연의 조용한 분위기보다는 블랙배스를 낚는 게임으로서의 긴장감을 주는 분위기로 이끌어가고 있다. 어정쩡하게 조용한 음악이 흐르다가도 블랙배스가 루어에 반응을 보이기만 하면 빠른 비트의 음악이 고막을 때린다. 적당히 빠른 음악이나 긴장감을 고조시켜주는 음악이 아니라 너무 강한 음색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 당혹감을 느끼게 해줄지도 모르겠다.
깔끔함이 돋보이는 게임플레이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그래픽과 사운드와는 달리 게임플레이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블랙배스를 낚는 과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캐스트와 루어 액션, 훅킹, 파이트, 랜딩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실제로 물고기를 낚을 때의 과정을 그대로 나누어 놓은 것이다. 루어를 낚아챈 블랙배스의 움직임이나 힘을 빼는 중간과정까지 제대로 표현이 되어있기 때문에 플레이 면에서는 뭐라고 나쁜 점을 집어내기가 힘들다. 릴을 적당하게 감고 풀며 팽팽한 정도를 조절하고 좌우로 낚싯대를 움직여 블랙배스의 힘을 조금씩 빼가는 과정은 실제의 낚시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리얼하게 표현되어있다.
아직은 매니악한 게임
루어를 이용해서 블랙배스를 낚는 게임으로서의 낚시는 우리나라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자연적인 조건과 시간의 문제 때문에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종류의 낚시가 그리 일반화 되어있지는 않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이런 점을 아쉬워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게임으로서 리얼 베스 피싱 탑 앵글러라는 게임을 내놓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여가문화가 많이 퍼져있다면 모르겠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상황으로서 이 게임은 매니악한 취향의 게임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설사 이런 종류의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도 게임과 낚시라는 취미생활을 병행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보장할 수 있지만 즐기는 사람이 없기에 매니악하게 분류되는 게임. 어떻게 보면 일본의 빠징코게임이나 모두의 골프같은 게임이 이런 게임의 범주에 들지도 모르겠다. 이 게임의 완성도가 아무리 높다하더라도 기본바탕이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래픽과 사운드가 사람들을 끌어들일만한 힘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팔리기에는 이른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필자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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