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의 퀴디치를 즐겨보자(해리포터 퀴디치 월드컵)
2003.11.18 18:26게임메카 김종선
퀴디치를 배워보자
이번에 소개할 해리포터 퀴디치 월드컵(이하 퀴디치)은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상대방의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을 하거나 골드 스니치라는 빠르게 이동하는 황금공을 잡는 것이 목적인 스포츠게임이다. 영화를 본 많은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나도 저렇게 날아 봤으면…’ 하고 생각을 해봤을 법한 ‘퀴디치’. 그 신나는 세계를 이제 내 방에서도 직접 체험해보자.
▶ 이제 신나게 날아보자 |
어렵지는 않을까
퀴디치를 배우기 위해서는 호그와트에 입장해서 팀을 선택해야 한다. 주인공인 해리포터로 플레이할 수 있는 그리핀도르와 말포이로 플레이할 수 있는 슬린데린 그리고 후플푸프와 레번클로도 중 팀을 선택하면 가장 기본적인 패스나 슛 또는 태클을 알려주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일정량의 카드를 모으면 자동으로 콤보같은 특수기술을 배우게 된다.
▶ 이런식으로 자세히 알려준다 |
▶ 카드는 다양한 요소를 제공해준다 |
그리고 퀴디치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2인용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랜이나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 컴퓨터 한대로 친구와 각각 편을 나누어서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주며 키보드를 가운데 놓고 몸싸움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이 게임의 또 다른 백미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모은 카드는 특수기술을 익히기도 하지만 새로운 빗자루나 불가리아의 빅터크룸을 선택 할 수도 있게 해준다.
단순한 퀴디치
퀴디치의 게임 진행방식은 아주 간단하다. 볼을 잡아서 이리저리 돌리다 골대에 넣기만 하면 되고 골드 스내치가 나타나면 i아다니며 잡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앞뒤나 옆으로는 움직일 수 있어도 고도 자체의 상승이나 하강은 플레이어의 조종에 의해서가 아니라 컴퓨터가 자동으로 높, 낮이를 조종하가 때문에 내가 날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플레이를 계속해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물론 중간 중간 팀 특수기술이나 또는 블러저를 조종한다고는 하지만 게임의 이렇다할 박진감이나 스릴감 같은 것은 없고 반복되는 플레이로 지루함이 느껴질 뿐이었다.
▶ 빛의효과는 예술이다 |
▶ 악의화신 해리포터? |
퀴디치의 그래픽은 빗자루나 공의 궤적 등은 무척 표현을 잘했다. 특히 빗자루가 지나가면 나오는 빗자루의 궤적이나 스니치의 궤적은 무척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 외에는 그저 그렇다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 것 같다. 특히 캐릭터의 얼굴만 봐서는 도대체 어떻게 영화 속의 주인공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생길 정도다.
시도는 좋았다
어찌됐건 영화를 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퀴디치라는 스포츠를 게임으로 만들어냈다는 것은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의 스토리가 송두리째 빠져 게이머로 하여금 동기유발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컨트롤 방식의 미흡으로 날고 있다는 사실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도 감점요인. 시도는 좋았으나 그 끝이 미미한 느낌, 그것이 앞으로 퀴디치라는 시리즈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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