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트리트 온라인 오픈베타테스트 체험기(NBA 스트리트 온라인)
2008.08.13 13:20게임메카 이동곤 기자
오픈 베타를 시작한 'NBA 스트리트 온라인'
2008년 4월에 처음 선보였던 네오위즈게임즈와 EA가 공동 제작한 ‘NBA 스트리트 온라인’(이하 NBA 스트리트)이 클로즈 베타테스트와 프리 오픈을 무사히 마치고 드디어 지난 7월 29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최초로 시도된 비디오 게임의 온라인화인만큼 네오위즈게임즈와 EA는 온라인 최적화와 안정성 검증에 많은 노력을 할애했다고 밝히고 있다. 과연 1개월이라는 유례없는 프리오픈 베타를 거치면서 ‘NBA 스트리트 온라인’은 어떤 진화를 거쳤을까?
다섯 개의 최고 능력치, 무엇을 선택할까?
‘NBA 스트리트’는 잘 알려진 대로 캐릭터를 만들 때 ‘최고 능력치’를 하나 고르고 나머지 능력치는 랜덤으로 결정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슛, 패스, 덩크, 블록, 드리블, 스틸, 힘, 속력, 수비의 아홉 가지 능력치가 있지만 이 중 최고 능력치로 고를 수 있는 것은 슛, 블록, 스틸, 힘, 속력의 다섯 가지이다. 물론 이 다섯 가지의 능력치는 NBA 스트리트에 있어 모두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좋다고 해서 게임에서 반드시 이기는 것도 아니며, 더욱이 랜덤 배분 방식 때문에 특정 능력치에 ‘몰아주기’를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 능력치의 변화에 따라 선수들의 체형과 키가 변한다
하지만 이 다섯 개의 능력치의 조합을 통해 유저는 어느 한가지에 특화된 선수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능력치 배분을 통해 덩크를 잘하는 선수, 블록킹을 잘하는 선수, 패스를 잘하는 선수 등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모든 능력이 뛰어난 ‘먼치킨’식 선수보다 한가지에 특화된 선수를 만들게 해주는 ‘NBA 스트리트’의 능력치 시스템은 캐릭터의 개성과 다른 능력치를 지닌 팀원과의 전략적인 팀워크를 만들어준다.
튜토리얼 - 요점은 여기에 다 있다!!
이렇게 깐깐하게 능력치를 따져 캐릭터를 생성하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것은 바로 초보자들을 위한 ‘튜토리얼’이다. NBA 스트리트는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게이머들을 위한 튜토리얼 모드를 두 개 열었는데, 기본적인 조작법을 배우는 ‘기본편’과 스틸, 밀기, 크로스오버 / 트릭, 게임브레이커 등을 연습할 수 있는 ‘고급편’으로 나눌 수 있다. ‘기본편’이 게임을 하는 데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기능들 위주의 메뉴라면 ‘고급편’은 NBA 스트리트에서 고수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스킬들을 모았다고 말할 수 있다. ‘튜토리얼’에서는 경기 플레이의 모든 기능을 설명해놓았기 때문에 ‘튜토리얼’에 대한 부족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 튜토리얼 기본편, 패스부터 잘 받아 보자!!
튜토리얼은 ‘취소’를 선택할 경우 다시 할 수 없게 되지만 튜토리얼에서 배웠던 내용들은 ‘혼자서 연습하기’ 메뉴를 통해 다른 게이머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얼마든지 해 볼 수 있으니 튜토리얼을 실수로 패스했다고 해서 연습을 하지 못할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 언제든지 혼자서 연습할 수 있다
친선 게임 - 1:1, 3:3. 어느 쪽이 좋을까?
NBA 스트리트에서 다른 게이머들과 하는 친선 게임에는 1:1 모드와 3:3 모드가 있다. 게임 모드를 1:1로 하든, 3:3으로 하든 3:3 경기가 벌어지는 것은 같지만, 3:3 모드는 세 명이 모두 게이머들인 반면 1:1 모드는 게이머 1명 외에 무작위로 주어지는 NBA 선수들 네 명 중에서 두 명을 선택하여 진행하게 된다. (이 때, Home 측에서 1명을 선택하면 Away 측에서 2명을 선택하고, 남은 선수는 자동적으로 Home 측의 선수가 되는 방식으로 NBA 선수를 선택하게 된다)
▲ 팀 던컨만은 가져가면 안 되는데(삐질삐질)
먼저 1:1 모드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자면, 1:1 모드는 초보 게이머라 해도 자신이 할 수 없는 현란한 플레이를 능력치가 월등한 NBA 선수들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S키를 눌러 캐릭터를 바꿔 가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포함한 다른 NBA 캐릭터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캐릭터를 선택해 조작하는 동안 다른 캐릭터들은 AI(인공지능)로 움직이기 때문에 세트 플레이(알리 우프 등)를 통한 득점 기회를 노릴 빈 틈이 3:3 모드에 비해 더 많아서 득점을 올리는 것이 더 쉽게 느껴진다.
▲ 1:1 에서는 쉽게 뚫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혼자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세트플레이나 패스 등의 타이밍을 혼자 결정해서 실행해야 하고 상대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라 캐릭터를 자주 바꿔 줘야 하기 때문에 수비는 3:3 모드에 비해 어렵게 느껴진다. 따라서 1:1 모드는 보통 혼자 게임 하기를 좋아하는 게이머나 좀 더 실전에 가까운 경험을 쌓으려는 초보 게이머들이 일반적으로 도전하지만, 1:1 모드의 특성상 게임 전체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좋을 수록 더욱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을 연습하려는 중, 고수 게이머들에게도 적합한 게임 모드라고 할 수 있다.
3:3 모드는 게이머들끼리 팀을 이루어 게임을 하기 때문에 게이머들 사이의 호흡과 능력에 따라 경기 결과가 좌우된다.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는 팀이 승리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특기가 서로 다른 캐릭터끼리 팀을 이루는 것이 더욱 좋다. 공격이나 수비를 할 때에도 상대방 팀원들이 주로 가진 특기나 전략에 맞는 상성 전략이 중요해 1:1 보다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친구와 같이 3:3 모드를 하여 전략과 화려한 플레이를 성공시키면 통쾌함과 재미가 느껴진다.
▲ 3:3 에서는 빈 틈을 찌르는 노 마크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 이런 높은 점프는 NBA 스트리트만의 묘미
챌린지 모드, 그리고 보스 배틀
챌린지 모드는 ‘NBA 스트리트’에서 내세우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이다. MMORPG의 퀘스트처럼 NBA 스타들로 이루어진 팀을 상대로 대결을 펼치는데 다음의 네 가지 승리 조건 중 랜덤하게 한 가지가 승리 조건으로 결정되어 이것을 만족시켜야만 승리하게 된다.
승리 조건 |
설명 |
모든 골 |
지정된 득점을 먼저 올리면 승리하는 챌린지 |
덩크 |
덩크만 득점으로 인정하는 챌린지 |
필드 골 |
덩크 슛을 제외한 필드 골만 득점으로 인정하는 챌린지 |
게임브레이커 |
게임브레이커를 할 때마다 점수가 올라가는 챌린지. (따라서 골 이외에도 퍼포먼스 등으로 점수를 얻는 방법을 사용하여 팀을 승리로 이끌 수도 있다.) |
▲ 챌린지에서 이런 아이템이!! 오오옷!!
챌린지 모드의 난이도는 방을 생성한 게이머의 최근 성적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보통은 NBA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1:1 모드와 같은 시스템으로 진행하지만 챌린지 방에는 다른 게이머도 초대할 수 있으므로 약간 실력이 부족하거나 혼자서 챌린지에 맞설 자신이 없는 게이머는 다른 게이머의 도움을 받아 챌린지 미션을 같이 수행할 수도 있다. 챌린지 모드에서 승리하면 챌린지 포인트와 함께 선택한 맵과 미션에 따라 주어지는 보상 아이템 및 레시피 등을 얻을 수 있고, 챌린지 포인트를 열 번 모으게 되면 ‘보스 배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게이머에게 또 다른 도전 욕구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
▲ 이런 후덜덜한 선수를 보스 배틀에서 만나야 한다
보스 배틀에서는 일반 챌린지에서 심심찮게 같은 팀 선수로 등장했던 샤킬 오닐이나 코비 브라이언트 같은 S급 능력치를 가진 NBA 선수들이 상대편으로 등장하고, 미션 자체의 난이도는 물론 상대 선수들의 실력 역시 일반 챌린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게다가 챌린지에 한 번 도전해서 실패하면 다시 챌린지 포인트를 10개 모아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담이 일반 챌린지 미션에 비해 매우 크다. 하지만, 부담과 어려움이 큰 만큼 보상도 크기 때문에 색다른 보상 아이템이나 레시피를 얻으려는 게이머들은 반드시 도전해 보기를 권장한다.
마치며 - 롱런을 위해 필요한 약간의 보완점
지금까지 설명했듯이 ‘NBA 스트리트’는 EA와 네오위즈게임즈의 합작품답게 짜임새 있는 게임이며 리얼리티와 과장된 게임성의 경계를 적절하게 섞어 NBA 스트리트만의 재미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NBA 스트리트에 장점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게이머들에게 보완점으로 지적되는 것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약한 커뮤니티 부분이다. 물론 스포츠게임에 맞는 친구 찾기 및 초대 기능 등의 기본적인 커뮤니티 기능은 잘 만들어져 있지만, 농구는 ‘팀’의 경기인 만큼 길드와 같이 게이머들을 좀 더 강력하게 이어줄 커뮤니티 기능이 가능한 한 빨리 등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또한 스킬 트리가 있는 게임에 으레 존재하는 스킬(성장 포인트) 초기화 기능이 존재하지 않는 것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이전과는 달리 요즘의 게이머들은 별다른 고민 없이 스킬을 찍다가 자신의 캐릭터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되면 게임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기에 어떤 경로로든 스킬 트리 초기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스킬을 잘못 선택하면 아직은 되돌릴 수 없다
이런 보완점을 수렴하여 정식 서비스까지 여러 부분들을 다듬어 나간다면 NBA 스트리트는 지금 피파 온라인이 축구 게임에서 많은 인기를 얻는 것처럼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 받는 게임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많이 본 뉴스
- 1 페이커 “찝찝함 남은 우승… 내년엔 더 성장할 것“
- 2 [롤짤] 롤드컵 우승 '진짜 다해준' 페이커
- 3 GTA+심즈 느낌, 인생 시뮬 신작 ‘파라다이스’ 공개
- 4 몬헌 와일즈 베타, 우려했던 최적화 문제에 발목
- 5 이제 본섭은 어디? 소녀전선 중국 서비스 종료한다
- 6 예비군·현역 PTSD 오는 8출라이크, '당직근무' 공개
- 7 어쌔신 크리드 총괄 '편협한 공격 멈춰달라’
- 8 컴투스, 데스티니 차일드 기반 방치형 RPG 신작 낸다
- 9 [오늘의 스팀] 헬다이버즈 2 정상화 완료
- 10 넥슨이 메이플월드로 만든 '바람의나라 클래식'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