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 페스티벌 1차 CBT 리뷰, 빠르고 신나게 즐겨라!!
2009.06.26 18:34게임메카 유지은 기자
‘액토즈 소프트’의 ‘오즈 페스티벌’이 오늘 26일부터 28일까지 3일에 걸쳐 1차 CBT를 한다. ‘오즈 페스티벌’은 다양한 옴니버스 게임들과 귀여운 캐릭터를 내세운 게임이다. 또한 조작법도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오즈 페스티벌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빠르게 플레이할 수 있는 패러디 게임들
게임을 시작하면 여러 패러디 게임들을 플레이 해 볼 수 있다. ‘스타워즈’, ‘마스크’, ‘괴물’, ‘킹콩’ 등 그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하지만, 다양성도 재미가 없다면 무용지물, ‘오즈 페스티벌’의 미니 게임들은 하나하나가 재치와 유머로 가득하다. 패러디한 영화의 특징이나 재미있는 아이템들이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영화 괴물의 패러디. 저 파란색 괴물을 피해 달아나야 한다 |
▲영화 킹콩의 패러디. 게이머 한명이 저 건물을 조종하고 다른 게이머는 공을 피해 도망쳐서 살아남는 것이 관건이다 |
‘마스크’를 패러디 한 게임의 경우, 게이머가 마스크를 주워서 착용하면 익살맞은 마스크 특유의 얼굴과 행동을 그대로 할 수 있다. 마스크를 쓰는 순간 이동 속도가 빨라짐과 동시에 회오리처럼 돌며 주위 게이머들을 건물 밖으로 빠르게 쳐낼 수 있다. 게이머들을 최대한 빠르게 건물 바깥으로 내보내는 것, 바로 이 부분이 미션이기도 해서 재미와 함께 실용성도 잡았다.
▲녹색 마스크!! 주위 게이머들을 전부 건물 바깥으로 내보내 버리자 |
다른 게이머들을 쳐내는 전투 모드 뿐 아니라 경쟁 모드도 있다. ‘미션 임파서블’을 패러디 한 게임이다. 이 경우 포인트군이라는 이름의 알을 얼마나 많이 모으냐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포인트군은 색깔별로 갖는 포인트 수치도 다르기 때문에, 비싼 포인트군을 빠르게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줄을 타고 쭈루룩 내려가는 모습. 이것 하나로 미션이 전부 이해가 된다 |
▲다 비켜!! 이 포인트군은 내꺼야!! |
어떤 게임이든 전부 스피드하게 진행되며, 아무리 늦더라도 30초를 넘기지 않는다. 거기에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짤막하게 1~2초 정도 게임 룰을 알려주기에,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게임 진행의 어려움이 없다.
리듬을 잃지 않게 해주는 댄스 타임과 가지각색의 코스튬
게임도 재미있지만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기 전의 댄스 스테이지에서도 재치를 엿볼 수 있다. 캐릭터들이 춤을 추는 동안 뒤의 카드가 골라지고, 이 중에는 꽝과 함께 감점 카드, 코스튬 카드 등이 있다. 꽝이 걸리면 아무런 효과도 걸리지 않으며 감점 카드는 점수가 줄어들고, 코스튬 카드는 나온 의상대로 캐릭터 의상이 바뀐다. 이렇게 이벤트로 얻은 코스튬은 게임 한 판 동안만 지속된다.
▲신나는 댄스 타임 |
▲감점 당하는 모습과 삐에로 코스튬에 당첨된 모습 |
코스튬은 이동 속도 상승이나 액션 속도 상승 등 각기 다른 능력치를 갖고 있다. 물론 이들을 모두 혼합한 좋은 코스튬이 있기도 하지만, 이런 코스튬의 경우 SP요구치가 높은 편이다. SP란 게임 내에서 활동을 할 때 캐릭터 머리 위에 생기는 바로, 이것이 0이 되면 게이머는 일정 시간동안 무력한 상태가 되니 상황에 맞춰 써야 한다.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엘프 코스튬. SP가 50이다 |
▲액션 속도 하나만 갖고 있는 격투가 코스튬. SP가 15인 것이 보인다 |
타격감만이 게임의 전부가 아니다!!
‘오즈 페스티벌’의 타격감은 평범한 수준이다.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그런 점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워낙 게임이 빠르게 진행되는데다, 낑낑대거나 축구공을 차는 모습 등 캐릭터가 취하는 액션을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기 때문이다.
▲아이고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
▲내가 아까 살려달랬지!! |
속도감, 게임 플레이엔 좋지만 탈출에는 별로
‘오즈 페스티벌’은 1차 CBT임에도 단점이 거의 없다. 처음으로 서버를 열었을 때 발생했던 서버 점검을 제외하면, 렉도 없고 굉장히 안정적이었다. 게임도 무척 다양하고 속도감 넘쳤으며, 그래픽도 깨짐 현상이 없고 눈이 아프지도 않았다.
다만, 게임이 빠르게 진행되는 중간중간 호박이 줄창 멘트를 날리니, 오래 하기에는 정신적으로 지치는 부분이 있다. 호박의 멘트가 빠른 리듬과 흥을 잃지 않게 해주긴 하지만, 피로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절대 내가 져서 호박한테 시끄럽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
▲다음번에 2등먹고 레벨업까지 했다!! |
또한, 게임 중간에 나가기가 애매하다. 한번 방이 개설되고 멤버가 들어오면, 계속 그 멤버로 가게 되기 때문이다. 시상식이 끝나고 나면 다시 케이크 모양의 행성 위에 모든 멤버가 모이게 된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나갈만한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다. 게임 자체의 진행이 빠르다 보니 사람들은 행성 위에 올라가자마자 바로 레디를 누른다. 나가겠다는 말을 할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게임을 하더라도 10번의 시상식을 하게 되면 방이 저절로 종료 된다거나 하는 식의 제한 모드를 만들어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케이크 모양의 행성. 이외에도 과일 등 다양한 모습의 행성이 있다 |
▲처음할 때는 레디가 느리지만 나중엔 광속으로 레디를 누르게 된다 |
속도감 넘치는 미니 게임의 묘미를 잘 살렸다
‘오즈 페스티벌’은 겉 보기는 수수하지만, 내용물은 꽉 찬 게임이다. 단순한 조작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다양한 게임을 구현해낸 점이나, 속도감 넘치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게끔 만든 점이 그렇다.거기에 1차 CBT임에도 서버 오픈 후 35분간 진행되었던 서버 점검을 제외하면, 서버는 랙 하나 찾기 힘들만큼 안정적이었다. 캐주얼 게임이라 하면 보통 가볍게 보기 쉬운데, ‘오즈 페스티벌’은 1차 CBT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는 게임이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당장 1차 CBT보다 ‘오즈 페스티벌’의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된다. 캐주얼 게임이지만 높은 완성도로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즈 페스티벌로 놀러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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