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즈오브워3 체험기, 전작의 유저라면 이미 엘리트 COG

Xbox360의 킬러 타이틀 ‘기어즈 오브 워3’의 체험판이 아시아 최초로 이번 지스타 2010에서 공개됐다. 기어즈 오브 워는 ‘엑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해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Xbox360 유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타이틀이다.

▲널 위해 내가 엑박 신형을 구입했어

‘기어즈 오브 워3’(이하 기어워3)는 2011년 4월로 발매일이 결정되었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에픽게임스의 비즈니스적인 전략상의 문제로 발매가 가을로 연기되었다. 상황이 이러니 그 동안 기어워3의 새 소식에 목말라 하던 FPS 팬들은 자연스럽게 마이크로소프트 부스로 찾아와 전투의 갈증을 해소했다.

Xbox360의 킬러 타이틀답게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 길게 늘어선 관람객들 탓에 기어워3를 플레이 하기가 쉽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려 겨우 필자의 차례가 돌아왔을 때, 기자 전용 시연대가 있다는 걸 그제야 알고 땅을 치며 후회했다.

▲ 구석에 있어서 뒤늦게 발견했던 기자 전용 시연대

현장에서 공개된 시연판은 COG 병사들과 로커스트 괴물들의 멀티플레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비스트모드’와 싱글 플레이 중 가장 긴박감을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의 일부를 플레이 해볼 수 있었다.

▲ 팔이 뽑힌 것도 억울한데, 자기 팔로 후드려 맞기 까지 한다
시리즈 특유의 잔혹한 연출이 극에 달해 보인다.

네가 착한놈 해, 내가 '나쁜놈' 할게
이 중 ‘비스트모드’는 플레이어 자신이 로커스트 진영의 괴물이 되어 5분이라는 주어진 시간 안에 해당 맵의 COG 병사를 모두 쓰러뜨리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플레이 하는 전장 맵 마다 사용할 수 있는 로커스트 병사의 종류가 제한되어 있으며, 이 병사들을 사용할 때는 일정량의 토큰이 소모된다. 토큰은 COG 병사를 쓰러뜨리면 추가로 획득할 수 있으며, 이 토큰의 수가 0이 되거나 COG 병사를 모두 쓰러뜨리면 게임이 끝난다.

▲ 비스트모드의 전장맵 중 하나인, 'Mercy'

▲ 토큰을 소모하고 원하는 로커스트의 병사를 선택할 수 있다

▲ 우오오!! COG 병사 두 명 발견

▲ 역시 무기는 총이 최고, 접근 전에 사망했다

드디어 여성 군인 등장! 벗을수록 강해지나요?
시연판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던 싱글 시나리오 모드는 마커스와 그의 동료가 변형된 로커스트 병사들을 피해 오래된 기지로 피신하는 과정을 담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시리즈의 전례가 없던 특이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전작의 정예 멤버 마커스, 도미닉, 콜, 베어드 외에 추가 멤버로 여성 군인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은 여성캐릭터

그녀들은 마치 ‘도리야마 아키라’의 만화 ‘드래곤 볼’에 나오는 인조인간 17호와 18호를 닮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가냘프고 예쁘장한 외모와는 달리 필자가 마커스로 플레이 하는 중, 엄폐물 뒤에서 재장전을 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확실한 엄호 사격으로 적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잘하고 있군...

전작의 유저라면 이미 엘리트 병사
지스타 2010에 공개된 시연판의 싱글 플레이를 진행하며 조작과 방어 행동(로디-런, 총알받이, 엄폐 등)을 전작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찾을 수 없었다. 따라서 전작을 플레이 해봤던 사람이라면 곧장 기어워3의 포화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 널 총알받이로 쓰겠다!... 그런데 적이 없네

▲ 기존의 엄폐물에서 다른 엄폐물로 이동할 땐, 로디-런이 개념

미약하게나마 전작과 비교해 바뀐 점을 언급해보자면, 이번 작에서는 총기류의 탄착군이 아주 쉽게 벌어지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따라서 멀리 있는 적을 상대하려면 저격용 라이플을 사용하거나, 가까이 접근해서 점사로 끊어 쏘아야만 탄의 낭비 없이 적을 제압할 수 있다.

▲ 단 3발을 쐈을 뿐인데 저만큼이나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