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고와야… 아니 재미가 있어야 게임이지 (델타포스 2)
2000.04.15 04:32김성진기자
보시기에 좋지 않더라
원작 델타 포스는 일반적인 쏘고 달리기의 형태를 벗어나려는 시도가 참신해 보인 작품이었지만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부분은 바로 게임의 그래픽이었다. 도저히 최신 게임 답지 않아보이는 울퉁불퉁한 폴리곤들. 비싼 돈을 주고 산 3D 가속카드는 있으나 마나였고 MMX 전용이라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높은 사양에 속했던 MMX 200에서도 낮은 프레임수를 보인 덕에 적어도 그래픽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2편의 게임 엔진 선정에 있어서 폴리곤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고집이라도 생긴 건지 노바로직은 다시 한번 `복셀 스페이스 3` 엔진을 택하였다. 게임에서 핵심적인 기능과 분위기를 부여하는 기복이 뚜렷한 지형 그리고 1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 밖에서도 저격 가능한 시야를 제대로 표현하는 엔진은 복셀 스페이스 뿐이라는 것이 제작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엔 32비트 컬러 외에도 3D 가속 기능을 부분적으로 지원한다(오픈지엘과 D3D 둘 다 포함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빌딩이나 나무 등의 폴리곤으로 표현이 가능한 사물들에 3D 기술이 사용되도록 하여 이전보다 빨라진 속도를 자랑할 것이라고 한다. 큰 문제가 없으면 손대지 않는 것이 무난하다는 속설대로 델타2는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40개가 넘는 다수의 미션과 그를 뒷받침해주는 튼튼한 스토리를 개선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아 및 북 아프리카, 중동 및 구소련 연방이 게이머의 `놀이터`가 될 예정이고 정찰용 보트(물이라고?)와 기차를 포함한 차량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미션 목적이 되는 건물들 중에는 중화기의 공격으로 전체를 산산이 박살나는 수도 있으니 반드시 인질이나 아군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발포할 것. 그리고 2편에서는 미션 중간에 세이브가 가능하게 되므로 어려운 부분을 몇 번씩 반복하다가 언인스톨 하는 비극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럼 뭐가 좋은 건지…
1편과 마찬가지로 미션이 시작되기 전에 사용할 무기 및 장비를 선택해야 한다. 델타2에서는 `날씨`를 고려한 작전계획 수립과 병력·장비 선택의 중요성을 빨리 인식할수록 성공적인 임무수행 확률이 높아진다. 이는 아무래도 화면을 흐리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복셀 스페이스` 엔진 덕분으로 안개가 끼는 날이면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전의 어느 액션 게임에서도 도입하지 않았던 요소가 있는데 바로 `바람의 강도`이다. 이에 따라 사격 성공률이 달라지며 특히 저격 모드는 바람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무기나 탄약의 종류에 따라 거의 모든 장애물을 뚫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배럿트 50`은 굵은 나무통까지 관통하므로 더이상 텐트 안에 있는 적을 놓쳤다고 아쉬워 할 경우는 없을 것 같다. 델타2의 게임 인터페이스에서는 새롭게 `커맨더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다. 1편에서는 컴퓨터가 조종하는 팀원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가 없었던 점이 가장 큰 불만사항이었다(솔직히 그런 팀플레이 게임이 어디있나). 하지만 `히든 앤 데인저러스`나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들을 연상케 하는 2편의 커맨더 스크린에서는 미션 시작 전이나 도중에 얼마든지 웨이포인트 지정 혹은 명령 하달이 가능하다. `레인보우 식스` 정도의 깊이는 없지만 전체 팀원의 위치 및 사용 중인 무기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게임에 또다른 전략적 깊이를 부여해 준다.
얼굴만 예쁘면 다냐?
멀티플레이를 보자. 1편과 같이 노바월드(www.novalogic.com/novaworld)에서의 무료 게임을 지원한다. 한 게임당 최대 50명의 플레이어가 접속이 가능하고 노바로직 자체적으로 개발한 실시간 음성 지원 기술 `보이스 오버 넷`을 사용하면 팀원들이나 다른 게이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제작사측은 음성 소프트웨어가 게임 자체에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게임 속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통신 회선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정식으로 게임이 등장한 후 판단할 일이다. 이러한 실시간 음성 통신 기능은 최근 들어 많은 게임들이 패치의 형식으로 지원하기도 하는데 델타2의 경우 트라이브즈 2 및 팀 포트리스 2 등의 멀티플레이 대작들을 겨냥한 점으로 여겨진다. 이외의 특징으로는 게이머의 입맛에 맞게 팀 유니폼을 구성할 수 있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게이머들에게는 노바월드에서 가상의 메달이 수여되기도 한다. 비행 시뮬레이션 전문회사가 실제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라 화제가 되었던 원작의 등장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간단한 미션팩 정도로 때울 수도 있었겠지만 자신있게 2편에 대한 발표를 하는 노바로직의 자세가 믿음직스럽기도 하다. 모든 것은 정식 버전이 발매된 후에 게이머들이 판단할 일이다. 그래픽에 대한 편견 없이 게임 자체를 보려 하는 게이머라면 분명히 좋은 평가를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
원작 델타 포스는 일반적인 쏘고 달리기의 형태를 벗어나려는 시도가 참신해 보인 작품이었지만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부분은 바로 게임의 그래픽이었다. 도저히 최신 게임 답지 않아보이는 울퉁불퉁한 폴리곤들. 비싼 돈을 주고 산 3D 가속카드는 있으나 마나였고 MMX 전용이라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높은 사양에 속했던 MMX 200에서도 낮은 프레임수를 보인 덕에 적어도 그래픽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2편의 게임 엔진 선정에 있어서 폴리곤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고집이라도 생긴 건지 노바로직은 다시 한번 `복셀 스페이스 3` 엔진을 택하였다. 게임에서 핵심적인 기능과 분위기를 부여하는 기복이 뚜렷한 지형 그리고 1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 밖에서도 저격 가능한 시야를 제대로 표현하는 엔진은 복셀 스페이스 뿐이라는 것이 제작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엔 32비트 컬러 외에도 3D 가속 기능을 부분적으로 지원한다(오픈지엘과 D3D 둘 다 포함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빌딩이나 나무 등의 폴리곤으로 표현이 가능한 사물들에 3D 기술이 사용되도록 하여 이전보다 빨라진 속도를 자랑할 것이라고 한다. 큰 문제가 없으면 손대지 않는 것이 무난하다는 속설대로 델타2는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40개가 넘는 다수의 미션과 그를 뒷받침해주는 튼튼한 스토리를 개선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아 및 북 아프리카, 중동 및 구소련 연방이 게이머의 `놀이터`가 될 예정이고 정찰용 보트(물이라고?)와 기차를 포함한 차량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미션 목적이 되는 건물들 중에는 중화기의 공격으로 전체를 산산이 박살나는 수도 있으니 반드시 인질이나 아군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발포할 것. 그리고 2편에서는 미션 중간에 세이브가 가능하게 되므로 어려운 부분을 몇 번씩 반복하다가 언인스톨 하는 비극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럼 뭐가 좋은 건지…
1편과 마찬가지로 미션이 시작되기 전에 사용할 무기 및 장비를 선택해야 한다. 델타2에서는 `날씨`를 고려한 작전계획 수립과 병력·장비 선택의 중요성을 빨리 인식할수록 성공적인 임무수행 확률이 높아진다. 이는 아무래도 화면을 흐리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복셀 스페이스` 엔진 덕분으로 안개가 끼는 날이면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전의 어느 액션 게임에서도 도입하지 않았던 요소가 있는데 바로 `바람의 강도`이다. 이에 따라 사격 성공률이 달라지며 특히 저격 모드는 바람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무기나 탄약의 종류에 따라 거의 모든 장애물을 뚫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배럿트 50`은 굵은 나무통까지 관통하므로 더이상 텐트 안에 있는 적을 놓쳤다고 아쉬워 할 경우는 없을 것 같다. 델타2의 게임 인터페이스에서는 새롭게 `커맨더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다. 1편에서는 컴퓨터가 조종하는 팀원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가 없었던 점이 가장 큰 불만사항이었다(솔직히 그런 팀플레이 게임이 어디있나). 하지만 `히든 앤 데인저러스`나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들을 연상케 하는 2편의 커맨더 스크린에서는 미션 시작 전이나 도중에 얼마든지 웨이포인트 지정 혹은 명령 하달이 가능하다. `레인보우 식스` 정도의 깊이는 없지만 전체 팀원의 위치 및 사용 중인 무기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게임에 또다른 전략적 깊이를 부여해 준다.
얼굴만 예쁘면 다냐?
멀티플레이를 보자. 1편과 같이 노바월드(www.novalogic.com/novaworld)에서의 무료 게임을 지원한다. 한 게임당 최대 50명의 플레이어가 접속이 가능하고 노바로직 자체적으로 개발한 실시간 음성 지원 기술 `보이스 오버 넷`을 사용하면 팀원들이나 다른 게이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제작사측은 음성 소프트웨어가 게임 자체에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게임 속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통신 회선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정식으로 게임이 등장한 후 판단할 일이다. 이러한 실시간 음성 통신 기능은 최근 들어 많은 게임들이 패치의 형식으로 지원하기도 하는데 델타2의 경우 트라이브즈 2 및 팀 포트리스 2 등의 멀티플레이 대작들을 겨냥한 점으로 여겨진다. 이외의 특징으로는 게이머의 입맛에 맞게 팀 유니폼을 구성할 수 있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게이머들에게는 노바월드에서 가상의 메달이 수여되기도 한다. 비행 시뮬레이션 전문회사가 실제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라 화제가 되었던 원작의 등장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간단한 미션팩 정도로 때울 수도 있었겠지만 자신있게 2편에 대한 발표를 하는 노바로직의 자세가 믿음직스럽기도 하다. 모든 것은 정식 버전이 발매된 후에 게이머들이 판단할 일이다. 그래픽에 대한 편견 없이 게임 자체를 보려 하는 게이머라면 분명히 좋은 평가를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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