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문명’이 태동한다(문명 3)
2001.03.08 18:36서재필
문명은 전쟁을 거치지 않고 문명 발전만으로 세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재미를 충실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구성한 게임이다. ‘낙후된 문명은 기본적으로 발달한 문명에게 통합?흡수된다’는 어느 사회학자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는 남들보다 고도의 문명을 발전시켜 상대방의 문명을 흡수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물론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곳곳의 책임자에게 ‘무능력한 인간’이라는 비판을 부지기수로 듣게 되며 문명을 제대로 펼치기도 전에 주변에 있는 야만족에 의해 전체 문명이 몰살당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문명 발전과 군비 확충을 적절히 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I 역시 만만치 않다. 게이머가 궁극의 필살 방법으로 문명을 발전시키지 않는 한 항상 AI는 게이머보다 한발 앞선 문명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경우 게이머가 할 수 있는 일은 ‘전쟁’이다. 군대를 착실히 만들어 놓으면 이후 쳐들어오는 적을 무찌를 수 있을 뿐더러 역으로 적에게 쳐들어가 그 문명을 흡수해버릴 수도 있다. 문명 3에서는 이 과정이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명을 개발하면서 출현하는 이벤트들(달착륙,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 등)이 여러가지 추가되며 건설 가능한 세계 유명 건축물들 역시 추가된다. 이 외에도 인간끼리 두뇌대결을 펼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가 추가되며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꾸밀 수 있는 시나리오 개발툴이 게임과 함께 제공돼 게이머들의 새로운 역사창조 욕구를 한껏 부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문명 3는 플레이가 가능한 초기 알파 버전이 제작되었으며 밸런스 조절 등의 세부적인 작업이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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