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배경으로 한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세계(점프게이트)

3DO 산하의 넷 데빌이 제작중인 ‘점프게이트: 리컨스트럭션 이니시에이티브(이하 점프게이트)’는 우주를 배경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연출하는 롤플레잉 게임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커다란 우주맵이 있는데 여기에는 일정한 지역이 표시되어 있으며 그 지역은 특정한 색으로 채워져 있다. 이는 팩션을 의미하는데 팩션이란 그 지역을 지배하는 종족이나 성향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주의 모든 지역은 총 3 종류의 팩션에 의해 지배받고 있으며 일부는 중립 지역으로 표시된다. 각 팩션은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전투력은 강하나 생산력이 떨어지는 등)을 가지고 있어 게임 진행에 미묘한 차이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게이머가 할 일은 한 팩션에 속해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게이머는 전투, 생산, 화물 운반 등의 8가지 미션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게이머의 선택이 게임 전체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넷 데빌은 설명한다. 개발사측은 게임 내에서 게이머들이 선택하는 성향을 보고 이 게임을 전투, 생산, 화물 운반, 협조 미션 등의 형태 중 하나를 중점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의 목적은 게이머 각자가 역할을 분담한 후 자신이 속한 팩션의 번영을 위해 싸우고, 광물을 모으고 자원을 운반하는 것이다. 스크린샷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은 그래픽적으로 ‘뛰어나다’는 탄성을 자아내지는 못한다. 또한 ‘프리스페이스 2’나 ‘인디펜던스 워 2’와 같은 매력도 없다.

때문에 넷 데빌측은 이 게임이 우주 시뮬레이션광들의 눈에 띌 수 있도록 게임의 깊이를 높이는데 총력을 하고 있다. 이 게임에서 PK는 생활의 일부와 같다. 대신 팩션에 따라 PK를 허용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곳 역시 있다(미국의 법률이 주마다 다른 것을 떠올려보면 쉽게 유추 가능하다). 때문에 중립 지역에서는 맘껏 PK를 벌여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정 팩션 하에 들어가면 PK는 범죄가 되어 단숨에 현상 수배범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한 현상 수배범이 되면 여타 게이머들로 이루어진 현상금 사냥꾼에 의해 추격을 받게 되므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마치 서부영화를 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