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세계를 구한다는 것은 또 다른 세계의 파멸을 의미한다(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2003.06.03 16:15김범준
독특한 형식의 테일즈 세계
테일즈
시리즈란 남코가 제작한 인기 RPG게임 시리즈 중 하나로서 타이틀명이 ‘테일즈 오브
~’라는 식으로 붙여진 게임들을 일컫는다. 물론 개중에는 외전격 작품도 존재하지만
타이틀명에 ‘테일즈’란 단어가 들어간다는 것은 동일하다. 테일즈 시리즈는
1편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부터 시작해 ‘데스티니’, ‘이터니아’, ‘데스티니
2’ 등이 발매됐으며 외전격 작품으로 ‘테일즈 오브 더 월드’ 시리즈 및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 던전’ 등이 발매됐다. 외전을 제외하고 전통 시리즈는 각각
스토리상의 연계성을 지니고 있어 전체적으로 하나의 세계관을 구성하고 있다. 주인공
캐릭터들은 정술계, 오의계로 구분되는 기술의 사용외에도 각각의 개성을 강하게
드러내는데 이러한 개성이 리니어모션배틀이라는 독특한 전투시스템과 함께 표출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임의로 발생시킬 수 있는 캐릭터간의 대화 이벤트나 방대한
양의 미니게임 및 요리 만들기, 아이템합성 등의 기타 요소들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하나의 세계를 구한다는 것은 또 다른
세계의 파멸을 의미한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위고 드워프족의 양부모 밑에서
자란 17세 소년 로이드. 이제 곧 사라질 위험에 직면하고 있는 세계 ‘실버랜드’에
예전과 같은 평화를 안겨주기 위해 그의 친구들 콜레트, 지니어스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콜레트는 세계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유일한 마나혈족의
후예로서 이번 이야기에선 그녀가 주어진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천사로 전생, 이
세계를 구한다는 설정을 지닌다. 하지만 주인공들이 염원하는 ‘실버랜드’의 부활은
겉모습은 같지만 이와 또 다른 세계 ‘테세아라’가 쇠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쪽
세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쪽 세계를 희생시켜야만 하는 운명의 고리. 과연
주인공들은 이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갈런지...
시리즈 최초로 3차원 전투시스템 채용
이번
작품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전투시스템. 이 작품에 채용된 'ML-LMBS(멀티라인
리니어모션배틀시스템)‘라고 불리우는 전투시스템은 테일즈 시리즈가 종전까지 고수해오던
’LMBS(리니어모션배틀시스템)‘와는 달리 적과 아군 사이에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하나의 선이 아닌 여러개의 선(멀티 라인)으로 구성해 실질적인 3D전투를 가능케
했다. 이로써 적을 앞, 뒤 뿐만이 아니라 옆에서도 공격할 수 있게 됐는데 이를 통해
전투에 승리하기 위해선 보다 다양한 전략구상이 필요하게 됐다. 또한 이 시스템에서는
적과 자신의 위치가 하나의 선상에 있는 점이 아닌 여러개의 선으로 구분되어 표현되기에
공격을 행할 때 좀 더 목표물을 쉽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구성된 3차원 공간에서 펼쳐지는 입체적인 전투는 보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4,000년간 봉인돼 있던 힘이 다시 세상을
위협
지금으로부터 4,000년 전... 용자 미토스는 성지 카란에서 벌어진
고대전쟁을 종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전쟁이 끝난 후 용자 미토스는 여신 마텔과 함께
전란의 원인이 되었던 ‘디자이언’을 봉인시켜 인간들을 고통 속에서 구원했다.
이 후 한참의 세월이 흐른 현대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사람들은 평화로운 일상을
지내고 있었다. 세계는 어느새 사악한 어둠 ‘디자이언’의 존재조차 잊어버렸는데...
용자 미토스에 의해 봉인돼 있던 사악한 존재는 그동안 아무도 모르게 비축해 두었던
힘을 사용, 다시 부활하게 된다. 이후 이 존재는 생명의 원천인 ‘마나’를 빼앗고
세계를 재앙으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에게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여신 마텔의 신탁을 받아 부활한 신자가 ‘디자이언’을 봉인, 고통 속에서
해방시켜 준다는 것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었다. 이러한 사람들의 희망은 신탁의
마을 이세리아에 살고 있던 한명의 소녀에게로 집중되었는데... 그 소녀의 이름은
콜레트. 그녀는 어둠에 뒤덮힌 세계를 구하라는 사명으로 다시 태어나게된 전설의
신자였던 것이다. 콜레트와 그녀의 소꼽친구 로이드들이 중심이 되어 펼쳐나가는
무명 용자들의 이야기. 그들의 기약없는 세계구원을 위한 여행이 이제 막 시작하려
한다.
하나의 목적 아래 서로 다른 환경의 주인공들이
뭉쳤다
어린 시절 숲에서 발견된 이후 현재의 양부모 드워프족에 의해
길러진 소년 로이드. 그는 부모의 영향을 받아 드워프족의 상징인 세공기술을 지니고
있다. 호전적이면서 시원한 성격은 친구들로 하여금 언제나 그의 주위를 맴돌게 만드는데...
하지만 일반적인 드워프족과는 달리 두뇌회전도 빠른 편이라 결정적인 순간에는 정확한
판단을 내려 항상 일행의 리더로서 활약하게 된다. 주인공이 있다면 그와 어울리는
히로인도 있는 법. 게임의 히로인으로 로이드의 소꼽친구 콜레트가 등장한다. 그녀는
평범하게 신을 모시는 일을 했으나 나중에는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세상을 구하는데
모든 힘을 사용한다. 게임 속에서 로이드와의 향후 관계가 기대되는 캐릭터이다.
한편 또 다른 캐릭터로 지니어스란 마술사도 등장한다. 이 캐릭터의 나이는 로이드보다
훨씬 어리지만 머리쓰는 일만큼은 비상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마술실력을 보이기도
한다. 그 외에도 지니어스의 가정교사이자 친누나인 리필, 최고의 검술을 자랑하는
크래토스, 콜레트의 사명수행을 저지하기위해 파견된 시이나도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같은 팀을 구성, ‘디자이언’의 타도라는 공통의 목적 아래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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