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리얼 레이싱, 더 이상 게임이라고도 보지 말라(그란투리스모 4)
2003.06.07 09:59김성진
궁극의 리얼 레이싱, 더 이상 게임이라고도
보지 말라
그란투리스모 3 A-Spec이 출시되었을 때, 전세계 게이머들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우선 그래픽이 환장할 정도로 뛰어났고 전작과 달리 아케이드
성향을 살려서 대중들의 취향에 맞춰나갔으며 중고차량을 살 수 없고 차량수도 오히려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완성도가 너무나 뛰어났기 때문에 그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특히 게임에 등장하는 차량과 배경, 코스의 사실성은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으며 그란투리스모
3에 목숨을 건 많은 레이싱 중독자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 부제가 그냥 달린 것이 아니다, 정말 리얼하다 |
그리고 대망의 그란투리스모 4가 지난 E3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그란투리스모 4는 한 마디로 ‘궁극의 레이싱’. 게임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은 이유는 이제 게임이라고 부르기에 어색한 느낌마저 들기 때문이다.
야마우치 감독은 그란투리스모 4에 대해 전작과 비교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전작이 PS2의 성능을 최대한 이용한 것이라면 그란투리스모 4는 PS2 극한의 성능을 심도있게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체험판에서 공개한 코스 중에서 그랜드 캐넌 랠리 코스를 보면, 그 코스를 제작하기 위해 들인 노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실제 현장을 답사하는 것은 기본이고 코스를 중심으로 사방 40km의 배경을 모두 모델링해서 게임에서 표현하는 것. 다른 모든 코스들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런 방식의 코스 제작은 전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지고 넓고 광활한 배경을 선사한다.
▶ 실제 게임제작을 위해 배경 촬영을 하는 모습 |
|
▶ 그 결과물이 바로 이것이다 |
게임의 재미를 위해 인공지능을 대폭
개선
또한 야마우치 감독은 “인공지능을 향상시켜 실제로 프로 레이서가
드라이빙을 하는 듯한 느낌을 게이머가 갖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이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너무나 리얼한 레이싱은 오히려 재미가 반감되며 어느 정도 컨트롤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실제 프로 레이서 수준의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운전이 쉬워진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단순 조작의 난이도가 아니라 차량의
인공지능 엔진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고도의 기술이다.
▶ 체험판의 게임플레이 시작 로고 |
▶ 프로모션 동영상의 로고 |
|
▶ 피트인의 모습,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다 |
|
▶ 관중들의 모습도 무리없이 들어간다 |
아직은 개발이 65%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현재 예상되는 차량의 수는 약 500대. 여기에는 구형의 자동차와 신형 자동차가 총 출동할 것으로 보이며 당연히 현대자동차도 한 몫할 것으로 생각된다. 국산 자동차의 추가는 이미 작년 방한 때 야마우치 감독이 약속했으며 E3에서도 다시 확인 시켜 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코스 삽입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E3 체험판에 등장한 그란투리스모 4의 차량은 대략 다음과 같다.
* |
니산 페어레이디 LM |
* |
마즈다 RX-8 |
* |
혼다 NSX-R 프로토타입 LM |
* |
스바루 임프레자 WRX STi |
* |
알파인 A110 1600S |
* |
피아트 500 F |
* |
이스즈 117 쿠페 |
* |
체브로렛 코벳 L46 350 |
* |
로터스 유로파 스페셜 |
* |
미슈비시 랜서 에볼루션 8 GSR |
* |
스바루 카푸치노 |
|
▶ 이런 차를 구입할 수 없는 분이라면 역시 대리만족을...(아마 대부분?) |
네트워크 대응, 온라인으로도 승부를 건다!
그란투리스모
4는 싱글플레이와 화면 분할에 지친 게이머들을 위해 멀티플레이를 제공한다. 하지만
단순한 멀티플레이 가능 옵션이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야마우치
감독은 단순한 멀티플레이 대전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하나의
테마파크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자동차 종합 테마파트를 만들고 여기서 튜닝과
중고차 거래, 박물관, 등 다른 요소들도 첨가하여 다채롭게 꾸민다는 계획이다. 3편에서는
중고차를 파는 것은 가능했지만 사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런 점도 수정된다.
▶ 출시만 되면 미친듯이 달려 보리라! |
▶ 에구, 게임을 위해서라면 이정도 고생쯤이야 |
만약 야마우치 감독이 밝힌 내용이 모두 게임으로 구현된다면 확실히 그란투리스모 4는 대단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존재하는 레이싱게임의 집대성이자 새로운 수준으로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게임이 될 것이다. 출시 예정일은 2003년 겨울. 야마우치 감독의 게임에서의 튜닝 솜씨가 어느 정도 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 이미 패키지의 모습이 떠돌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
많이 본 뉴스
- 1 “노안 때문에…” 드퀘 3 리메이크 플레이 포기 속출
- 2 PS 스토어 ‘몬헌 와일즈 유사게임‘ 주의보
- 3 창세기전3 리버스, 유니콘 오버로드와 유사성 논란
- 4 9년 만의 복귀,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해피밀 출시
- 5 [롤짤] 한 명만! 젠지 FA에 몰려든 팀들
- 6 [순정남] 배상 따위 하지 않는 '락카칠' 캐릭터 TOP 5
- 7 ‘미드 안 주면 던짐’ 롤 챔피언 선택 방해 대응책 낸다
- 8 전염병 주식회사 이후를 다룬 ‘애프터 주식회사’ 공개
- 9 엘든 링 DLC 포함, 더 게임 어워드 GOTY 후보 발표
- 10 하프라이프 3는 레포데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