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이어줄 전사여, 어둠의 나락에서 세상을 구원하라!(샤이닝 소울 2)
2003.06.19 11:33김범준
세상에 빛을 비춰줄 전사를 찾아서 출발
전설
속 빛의 전사가 어둠의 세력을 쓰러뜨리고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세계는 평화로왔으며
이들을 위협할 세력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 때 세상에 변화가 일어났으니
태양빛은 거대한 구름에 휩싸여 인간들을 비출 수 없었고 마실 물은 끊어져 인간들의
삶은 점점 더 고달파져만 갔다. 이에 더해 사라졌던 몬스터까지 재등장해 인간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는데...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그란토르 왕국의 왕 마르셀은
왕국의 수비와 더불어 날뛰는 몬스터들을 토벌할만한 힘을 지닌 전사를 찾고 있었다.
그래서 개최한 것이 콜로세움 경기장의 격투대회. 대회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빛을
되찾아줄 전사여,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세계를 구원하라!”
배로 늘어난 직업
이번 작품은 전작의 2배나
되는 직업이 등장, 보다 다채로운 모험을 펼칠 수 있게 구성됐다. 전작은 ‘전사’,
‘마법사’, ‘아처’, ‘드래곤 전사’ 등 4개의 직업밖에 존재하지 않았으나 이번
작품에는 ‘격투가’, ‘신궁’, ‘닌자’, ‘다크 위저드’ 등의 새로운 직업 4개를
추가해 캐릭터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 또한 선택한 캐릭터별로 이름이나 색깔을
직접 지정, 개인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짜여졌으며 같은 직업을
선택해 캐릭터를 성장시킨다 하더라도 어떤 점에 중점을 두었느냐에 따라 특징이
확연히 달라지도록 구성됐다.
직업에 특성에 맞는 밸런스 조절
직업이 다양한
만큼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개성 또한 다양하다. 인간계 전사 알렉스는 접근전에 강하며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잡혀있는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 또한 검, 창, 도끼
등 3가지나 된다. 야수계 격투가 잭스는 방어력이 낮은 반면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데...
사용하는 무기는 발톱이나 단검 등 사정거리가 짧은 것들 뿐이다. 드래곤 전사 타이로스는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이동속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거대한 체구만큼 사용하는
무기도 무시무시한데... 도끼와 프레일(철퇴) 등을 사용한다. 이 외에도 마법사인
파메라, 다크 위저드인 브래드 스타, 신궁 프림, 닌자 라이젠 등이 등장한다. 각각은
자신의 직업에 맞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사용하는 무기 또한 그에 맞게 배치돼
있어 직업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줬다.
흥미진진한 몬스터 다수 등장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몬스터 또한 그 수가 늘어남은 물론 디자인면에서도 좀 더 세련되게
변했다. 갑옷만으로 이뤄진 아머 오브 가스, 낡은 옷을 뒤집어쓰고 형체를 알 수
없는 고스트, 한번 찍은 자는 결코 놓치지 않는다는 사신 등의 원조 몬스터 외에도
중세 유럽에서 악명을 떨친 바이킹의 후예들, 신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신비로운
생물인 사라만다나 유니콘도 등장한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다른 어떤 것보다 비중이
높아진 몬스터가 있으니 그 이름은 가고일. 다른 RPG 게임에서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레벨업이나 용돈 습득용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몬스터이기는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을 쫓아다니며 불시에 습격해 오는 등 많은 연출이 산재돼
있으니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참고로 가고일은 석상에
활기가 불어넣어져 생명을 얻게 된 몬스터이다.
스토리 비중의 강화
물론 모든
RPG 게임의 속편이 그렇듯이 이 작품 역시 스토리의 스케일이 더욱 커졌다. 전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무대에서 펼쳐지는 본편 스토리 외에 ‘아이템 찾기’, ‘인명구조’,
‘몬스터 토벌’ 등 퀘스트적인 요소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주인공이 모험을 하게
되는 던전의 종류도 10개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드라마틱한 연출도 다수 포함한다.
전작의 10배나 되는 아이템의 압박
직업,
스토리의 강화 외에 이 게임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아이템 수의 대폭증가이다.
늘어난 종류의 수만 전작의 10배가 되는데... 무기와 방어구에는 일반 아이템과 레어
아이템의 개념을 도입해 획득확률을 차등 지정했다. 새로 등장한 아이템으로 ‘폭탄’이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적들을 단숨에 날려버릴 수 있다. 또한 장비 아이템 중에는
동일한 이름을 포함하고 있는 ‘시리즈 아이템’도 등장해 게이머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이것 외에도 ‘빛의 신전’이라고 불리는 장소에서 아이템을 합성할 수 있다. 별다른게
없었던 무기들도 합성과정을 거치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으니 자주 활용하도록
하자.
새로운 스킬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가자
이번
작품은 전투 기술이 늘어난 것은 물론 ‘적들을 날려버림’, ‘아이템을 던짐’ 등의
연출도 가능해졌다. 물론 이러한 기술들은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차츰 획득해나가게
된다. 여기서 ‘아이템을 던짐’이라는 기술은 약초를 던져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킬
수도, 폭탄을 던져 적들에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자신이 거쳐온 마을로 되돌아갈 수 있는 ‘천사의 날개’라는 아이템도 등장, 위기상황에서
강제로 마을로 워프해 날아가는 일도 가능해졌다.
합체소울마법을 사용하자
일정
수의 적들을 쓰러뜨릴 때마다 정령들을 소환할 수 있는 ‘소울마법’을 획득할 수
있다. 그래픽적인 연출이 향상되었음은 물론 이번 작품에는 여럿이 함께 게임을 즐길
경우 발생시킬 수 있는 ‘합체소울마법’도 등장해 흥미를 더해준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소울 크리스탈’의 레벨이 높으면 높을수록 소환된 정령들이 더욱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니 게임을 하면서 착실히 모아나가도록 하자. ‘합체소울마법’을 사용할
때에는 자신과 상대 캐릭터가 위치한 중간지점에서 정령이 등장하게 되어 좀 더 정돈돼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투기장에서 자신의 랭크를 높여라
전작에는
없었던 요소로 ‘투기장’이란 요소가 새로 도입됐다. ‘왕립투기장’에서 펼쳐지는
몬스터들과의 한판 승부! 여기서 승리하게 되면 새로운 아이템의 획득은 물론 전투
랭킹의 상승도 가능하다. 또한 다른 게이머와 동시대전을 펼칠 수도 있는데... 만약
싱글 플레이 모드를 선택한 채로 게임을 플레이할 때에는 랭크를 구분해 투기장에
참가할 수 있다. 여기서는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이 화면 하단에 표시되는데... 제한시간
동안 등장하는 적들을 모두 쓰러뜨리면 아이템은 물론 다음 랭크에 도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한편 멀티 플레이 모드로 이것을 즐기면 핸디캡을 둔 대전도 가능하게
된다. ‘3:1’, ‘2:2’, ‘1:1:1:1’ 등 다양한 팀을 맺어 승부를 겨뤄보는 것도
게임의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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