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사건의 현장으로 목숨을 건 시간이동(유리의 장미)
2003.08.11 20:23게임메카 김범준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주인공은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고
게임의 주인공인 신문기자 카게타니 다카시(影谷貴史)는
양친을 모두 여읜 혈혈단신 천애고아다. ‘20세기의 미해결사건’라는 특집기사를
다루던 중 ‘키네마교실 연쇄살인사건’에 관련한 기사를 쓰게 된다. 이 사건은 쇼와
4년(1929년), 영화사업으로 성공한 요시노도 덴에몬의 대저택에서 당주의 죽음으로
시작됐다. 한편, 특집기사를 게재한 후 몇일 지나지 않아 다카시에게 의문의 여성이
찾아와 아버지의 유품이라며 낡은 수첩 하나를 건네준다. 이 수첩에는 ‘연쇄살인사건’과
관련한 스크랩 자료 등이 수록돼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가 미해결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은 다카시는 사건을 다시 한번 조사해보기로 결심한다. 사건
현장을 찾아간 다카시는 돌연 사건이 벌어졌던 과거시대 쇼와 4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아역배우 출신의 청년 마츠오카 마사히로씨를
모델로 채용
이 게임의 주인공은 실제 배우를 모델로 해 더욱 주목을 끈다.
대상이 되는 인물은 마츠오카 마사히로(松岡昌宏)씨로 지난 94년 TOKIO 드라마 데뷔
후 현재까지 음악방송, 연기, 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금년에는 일본 NHK 대하드라마 ‘무사시’에 출연하고 있는데 게임속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표현될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게임에는 주인공 외에도 사건해결에서
마주치게 되는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사건해결을 위해
저택에 들어선 엘리트 형사 이하라 료우지, 저택의 집사 시마다 마츠노스케,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덴에몬과 덴에몬 집안의 캐릭터가 다수 출현, 복잡한 사건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추리어드벤처게임
게임은
정보수집을 기본으로 현장조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관(洋館)안의 ‘단서’를
조사한다거나 새로운 증거와 힌트 등을 획득,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또한, 획득한 단서에 따라서 주인공의 특수능력이 발휘되기도 한다. 한편 게임에는
상대와의 대화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말을 선택, 핵심되는 정보를 뽑아낼 수 있는
‘프리워드 시스템’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선택한 단어에 따라 사건의 해결이 가까워질
수도, 아니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도 있는 것이다. 게임 속에는 각각의
선택에 대응한 분기를 준비하고 있어 일방향적인 게임진행이 아닌 다방면으로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이다.
상대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특수능력이
존재
주인공은 상대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포착해낼 수 있는 특수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 ‘섬광의 유혹’으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칠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망상으로 인해 더욱 혼선에 빠져들
수도 있다. 수많은 정보를 종합해 냉철하게 판단, 어떤 정보가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알 수 있다면 사건을 단번에 해결할 수도 있다. 이 기술은 상대와 대화를
하거나 의문의 장소를 조사할 때 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 보다
업그레이드된 또 다른 특수능력인 ‘심판의 오른손’이 있다. 하지만 이것도 섬광의
유혹과 같이 완벽하지는 않은데 상대가 생각하지 않은 것까지 영상으로 떠오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상대의 마음 깊숙한 곳에 위치한 생각까지 볼 수 있어, 이 기술
사용시 사건해결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상대가 거짓을 생각한다 싶으면 이
기술을 사용해 진실을 파헤쳐보자.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추적해 나가야
한다
주인공이 과거시대에서 직접 사건을 해명하고자 할 때, 그곳에서도
시간은 현재와 똑같이 흘러간다. 이미 벌어졌던 사건을 실시간으로 쫓아가야함은
물론이며, 자신이 습득한 것 외의 어떠한 단서도 입수할 수 없게 된다. 만약 시간이
경과함에도 불구하고 진실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면, 안타깝지만 핵심적인
정보를 놓치는 등의 돌이키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말 것이다. 한편 사건을 조사하던
중 주인공은 괴한의 인물에게 습격받을 수 있다. 위험한 상태를 순간적인 판단아래
피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서스펜스 이벤트’이다.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느냐에 따라 심지어 목숨마저 위협받게 되는 것이 이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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