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게이머들의 향연(루넨시아)
2003.08.29 19:59게임메카 정우철
세균전을 개발했던 막고야에서 조금 독특한 온라인게임을 개발중이다. 그 게임이 바로 루넨시아로 기존의 온라인게임과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차별화는 다름아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커뮤니티와 로맨스(?)를 주제로 하고 있다. 과연 어떤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고레벨만 공성전을 하라는 법 있나?
공성전은
고레벨들 또는 고레벨 혈맹이나 길드의 전유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초급자들은
공성전에 끼어봤자 순식간에 누워버리거나 있으나 마나한 존재라는 말이나 다름 없다.
그러나 루넨시아에서는 고레벨이 아니어도 공성전이 가능하다. 꼭 고레벨 사이에
끼어서 공성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저레벨끼리 모여 공성전을 한다는 개념이다.
1레벨이라도 1레벨끼리 모여 공성전을 하면 동등한 입장에서 자신들만의 공성전을 만끽하는 것이다. 물론 고레벨보다 저레벨의 분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온라인게임의 기본이다. 이는 루넨시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고레벨들의 공성전 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 물론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어 레벨도 올리고 공성전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성을 노려라 그러면 복이 온다
루넨시아가
여성취향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게이머가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제 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까지의 상황이다. 이는 게임 시스템이 여성에
특화되어있고 마케팅도 여성 게이머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여성 게이머는
남성 캐릭터들에게 선물을 받기만 해도 경험치가 올라가 굳이 사냥을 해서 레벨을
올릴 필요가 없다. 물론 이른바 ‘퀸카’라고 불리는 여성들에게 한정된 이야기이지만
퀸카란 다름아닌 게이머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 그럼 이 퀸카를 만들기
위한 게임의 시스템이 어떤 것이 있을까?
여성을 노리는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의 컨셉자체가 ‘채팅보다 재밌고 게임보다 달콤한’이라는 것에서 눈치챈 게이머도 있을 것이다. 보통 여성 게이머들은 노가다에 의한 레벨업과 그에 대한 스탯 조정, 넓은 맵을 뛰어다니는 게임 플레이 방식에 쉽게 싫증을 낸다. 이를 뒤바꿔 말하면 여성 게이머들은 자기가 사냥하기보다 선물을 받으며 아이템을 이용해 자신을 꾸미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는 것이다. 바로 루넨시아가 이런 여성들의 취향에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남성 게이머는 무작정 버리는 것일까? 온라인게임에 여성 게이머가 많으면 남성 게이머가 몰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특히 여성들과 대화하고 선물을 주고 사귄다는데 마다할 남성이 있을까? 여성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메리트다. 그 외에도 다양한 맵과 몬스터, 화려한 스킬 등으로 여성 게이머를 노리고 오지 않은 다른 남성들도 충분히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루넨시아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게임에 일단 여성 게이머가 모여야 남자들도 모이는 법.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여성 유저를 위한 특별 시스템
루넨시아는
기존게임의 요소뿐 아니라 여성적인 성향을 놓치지 않고 게임에 시스템적으로 반영해
여성게이머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이 남성 게이머에게는
선공 몬스터일 지라도 여성 캐릭터의 경우엔 선공몬스터가 아닌 시스템을 게임진행
초기에 적용함으로써 몬스터 공격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여성 게이머를 배려하고
있다.
또한 매혹지수라는 개념을 적용시키고 있다. 이는 여성 캐릭터 중요한 능력치 중 하나로 ?매혹지수는 전투보다는 주로 커뮤니티의 활동을 통해서 얻어지며 레벨 및 다른 능력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전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성을 배려하기 위한 남성을 위해 도입한 것이 바로 커플 시스템이다. 커플 시스템을 통해 경험치와 능력치를 공유할 수 있어 남성이 여성을 에스코트 해가면서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파티나 커플 시스템 중 대상 캐릭터를 한번만 클릭 하면 별다른 마우스의 조작이 없이 자동으로 캐릭터가 따라다닌다. 여성 게이머는 이때 채팅 창을 통해서 대상 캐릭터와 충분한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어 재미를 더하고 게임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준다.
맵과 맵을 오고 갈 때도 우측 상단에 있는 스몰 맵의 워프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캐릭터가 이동해 불필요한 시간을 없애주며 그래픽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여유와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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