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유나와 한글로 대화할 수 있다(파이널 판타지 10-2(한글판))
2004.03.02 16:00게임메카 송찬용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최초의 한글화로 작년 6월부터 화제가 되었던 「파이널 판타지 X-2 인터내셔널(X-2i)」. 이제 한글화 작업의 대장정도 거의 끝나 발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게임메카는 일본 스퀘어에닉스와 EA 코리아의 도움을 얻어 X-2i의 한글 스크린샷을 포함해 관련정보를 독점으로 공개한다. 게임메카의 X-2i 정보와 함께 정식 발매일을 기다려보자.
스토리의 배경은 「X」로부터 2년 후. ‘신’을 쓰러뜨려 사람들에게 평화가 찾아온 어느 날, 소환사였던 유나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렇다. 놀랍게도 X-2i의 주인공은 「X」의 여주인공이었던 유나다. 전작에 등장했던 캐릭터, 세계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래픽과 전투, 성장 등의 시스템을 전작과 비교해 대폭 변경시킨 「X-2i」.
여기에다 새로운 요소를 듬뿍 집어넣어 X-2i는 재탕이 아닌 완전한 신작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또한 로고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X-2i에서는 유나를 비롯한 3명의 여성이 중심이 되어 활약한다. 지금까지 시리즈의 상식을 뒤엎은 「X-2i」는 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X-2i」의 스토리는 「X」의 2년 후부터 시작한다. ‘신’을 쓰러뜨려 평화로워진 세계에서 조용히 생활하고 있던 유나에게 함께 모험을 했던 리쿠가 찾아온다. 그런데 그녀가 가져온 스피어에 한 남자의 보습이 비치는 것 아닌가? 바로 ‘그’와 꼭 닮은 남자였다. 이 스피어를 계기로 유나는 다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유나는 ‘그’를 찾을 수 있을까…!?
▲과거에는
‘그’와 함께 걸었지만 이제 그는 옆에 없었다. 쓸쓸한 듯 되뇌에는 유나
1. 소환사로서가 아닌 유나의 모험
‘신’을 쓰러뜨려 평화로워진 세계. 「X-2i」의 유나는 사명을 받아 운명이 이끄는대로 끌려가는 ‘소환사’로서가 아닌 한 명의 모험자로서 여행을 떠난다.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는, 자신의 의지로 자유로운 모험을 즐기는 것이다.
2. 반가운 사람들
X-2i는 X의 2년 후를 다루고 있는 만큼, 전작에서 등장했던 많은 낯익은 인물들이 X-2에서 등장한다. 2년 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난 스피라. 과연 그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스피라를 돌아다니며 그들을 만나는 재미도 놓칠 수 없을 것 같다.
▲여전한
와커. 놀랍게도 아빠가 될 예정이 |
▲와커의 부인은 바로 루루. 그렇다면 루루가 애엄마가 된다고? |
▲도나의
가디언으로 등장했던 바르테로. |
▲바르테로와 도나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 아니었나? 2년의 세월이 사람들까지 바꿔버리는 것일까 |
▲유나를 항상 지켜주었던 키마리도 이제는 일족의 장로가 되어 있다 |
쓰러뜨릴 때마다 부활해서 무자비한 파괴를 반복했던 ‘신’이 사라진 세계. 영원한 평화가 약속된 안식일. 하지만 유나의 마음은 2년 전의 그때부터 멈춘 그대로였다. 평화롭지만 무엇인가가 부족한 공허로운 나날들. “‘그’를 찾으면 내 나름대로의 답을 찾을 수 있겠지”.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서 유나는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소환수를 다스리던 지팡이가 이제는 권총으로 바뀌었다. 소환수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대체 어떤 전투가 될까? |
1. 위대한 대소환사가 된 유나
2년 전, ‘신’을 완전히 쓰러뜨려 영원의 안식일를 이룬 유나는 영웅 그 자체. 그녀가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이들이 풀어놓는 상담과 고민을 듣는 나날들이 계속되었다. 평화가 찾아와도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만 했던 생활에 유나는 과거와는 또 다른 중압감을 느끼게 된다.
▲그를 잃었다는
슬픔에서 많이 회복된 듯한 유나 |
▲하지만 그것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일뿐,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
‘신’의 경이로움에 두려워 떨고 있었던 스피라가 유나 일행의 활약에 의해 영원의 안식일를 맞은지 어언 2년…. ‘신’이 남긴 상흔도 사라지고 부흥을 이룬 스피라가 「X-2i」의 무대가 된다. 「X-2i」에서는 키리카 항구와 미헨 가도 등 「X」에서 주인공들이 여행했던 지역들도 다시 등장한다.
2년 전의 스피라의 모습과 새롭게 태어난 스피라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도 체크할 점. 또한 전작에서는 갈 수 없었던 새로운 지역도 다수 등장하니 그만큼 무대의 폭은 늘어난 셈. 「X」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변화된 스피라의 모습을 기대하자.
1. 키리카 항구
신에 의해 거의 괴멸된 키리카 마을도 이제는 완전히 복구되어 있다.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는 마을 구조가 2년의 흐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년 전,
유나는 이 장소에서 하나의 마을을 통째로 삼켜버리는 신의 모습을
목격한다 |
▲원래 모습을 되찾은 키리카 항구. 질서정연하게 배치된 건물 사이를 작은 배가 왕래하고 있다 |
▲쑥대밭으로 변했던 키리카 항구가 2년만에 완전히 본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
▲그러나 평화스러워 보이는 키리카 항구에도 분쟁의 불씨는 남아있었다 |
2. 미헨 가도
끝없이 펼쳐져 있는 미헨 가도에서도 기계문명이 재평가를 받으면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약간의
돈만 지불하면 그 기나 긴 미헨 |
▲기계를
타고 이렇게 여행하는 날이 오다니…. 역시 오래 살고 볼 일이다 |
▲오빠! 달려~ |
3. 새로운 필드가 등장
「X-2i」에서는 「X」에서 갈 수 있었던 장소 외에 새로운 필드가 추가되었다. 지금까지 밝혀진 곳은 옆에 보이는 탑처럼 우뚝 솟은 바로 이 맵. 중턱에 걸린 자욱한 구름의 바다와 번쩍이는 번개가 장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이 장소를 유나는 대체 무슨 목적으로 찾아왔을까?
「X-2i」에서는 마을과 건물 등 게임의 외적 배경뿐만 아니라 스피라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사상 등 내적인 부분도 확실히 달라졌다.
「X」에서 스피라 사람들에게 있어 절대적인 사상이었던 에본 사원의 허위가 폭로됨으로써 그 가르침도 완전히 효력을 잃고, 사람들은 대신 기계를 받아들여 독자적인 사상을 지니며 자유롭게 살아가게끔 바뀐 것이다. 오직 한 명, 2년 전의 그 사건을 기점으로 그때를 계속 그리워하며 시간이 멈춘 유나를 제외하고….
1. 알베드의 기술이 널리 퍼진 세계
과거에 스피라 사람들에게서 배척을 받았던 알베드족. 그러나 사람들의 사상이 바뀌고 기계문명이 받아들여지면서 현재 알베드족의 기술력은 많은 곳에서 발휘되고 있다.
▲사원 내부에는
호위 로봇이 설치되어 있다. 2년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광경 |
▲사람들은 명분보다 실리를 택한 것일까? 덕분에 알베드족의 입지도 많이 강화되었다 |
점차 사라져가는 에본의 가르침
과거 스피라 사람들에게 있어 절대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에본 사원이 붕괴한 것을 계기로 사람들은 무작정 사상을 따르는 것보다 자신의 의지를 중시하는 행동을 하게 되었다. 또한 에본의 가르침을 대신하기라도 하듯 새로운 사상들이 몇 개 대두했는데….
▲ 마을의
재건에도 크게 공헌한 청년동맹 |
▲하지만 신에본당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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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 TETSUYA NOMURA
ALTERNATE COSTUME DESIGN : TETSU TSUKAM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