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의 부흥을 꿈꾸며.(로마: 토탈워)
2004.05.06 18:37게임메카 김종선
토털 워라고 하면 전략시뮬레이션을 즐겨하는 게이머라면 쇼군: 토털 워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크리에이티브어셈블리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개발사에서 선보인 쇼군: 토털 워는 2000년 발매될 당시부터 게이머들에게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었다.
당시 쇼군: 토털 워는 오천 개의 유닛이 화면에 등장하는 웅장한 대규모 전투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게이머의 눈길을 잡아끄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배경과 유닛들 간의 불일치나(배경은 3D, 유닛은 2D였다)대규모 전투에 치우쳐 외교나 전략수립부분이 미흡하다는 평을 받았다.
2002년 제작사는 그래픽과 시스템에 많은 변화를 줘 미디블: 토털 워라는 작품을 쇼군의 후속 작으로 선보임으로써 토털 워라는 단어를 게이머에게 인식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에 3번째 시리즈로 새롭게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바로 로마: 토털 워란 작품이다.
일단 로마: 토털 워(이하 로마)는 세 가지의 커다란 시나리오를 배경으로 게임이 진행되 나간다. 로마의 통일과정을 다룬 프롤로그, 로마가 본격적으로 다른 나라를 정복해 나가기 시작한 제국시기, 마지막으로 특정한 지역 안에서 바로 전투가 시작되는 속주의 시대가 있으며, 이외에도 아수쿨룸 전투와 같은 역사적 전투 캠페인도 마련돼 있다. 여기서 게이머는 율리우스, 부루투스 또는 스키피오가문의 일원이 되어 플레이를 해나가야 한다.
이번 로마에서의 주목할 점은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었다는데 있다. 일단 마우스 컨트롤과 메뉴의 대대적인 개선작업으로 초보자도 쉽게 컨트롤이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꼼꼼하고 정교한 플레이를 위해서 세부적인 것까지 설정이 가능해,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쉽거나 또는 정교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특히 초반의 프롤로그에서는 조언자가 등장해 게임에 관한 여러 가지를 알려주는데 로마의 원로원에서는 세금에 대한 여러 가지 장단점을 이야기 해주고, 전투가 벌어지면 장군들이 여러 가지 부대전술과 운영 그리고 적에 대한 대처방안을 제시해준다.
또한 게임을 진행하면서 운영 가능한 것들 또한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시를 경영한다고 한다면 직접 운영을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총독에게 맡겨 놓을 수도 있다. 심지어 전투도 스스로 플레이 할 수 있지만. 장군에게 맡겨놓을 수도 있다(물론 결과는 책임 못 진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했지만 조작방식이 이전까지의 복잡함에서 일반 전략 시뮬레이션의 쉬운 조작방법이 추가됐다. 이것을 이용해 플레이어는 몇몇 유닛만을 선택해 특정목표를 공격하게 할 수도 있으며 전쟁은 장군에게 맡겨놓고 전황을 파악한다거나 급한 다른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인터페이스에 나타나는데, 현재 자신이나 장군이 지휘하고 있는 병력과 이동방향, 목표지점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와 더불어 맵 또한 혁신적으로 바뀌었는데 이전까지의 전작들에서는 2D맵이 사용됐으나 로마에서는 3D로 맵이 바뀌어 주변의 지형과 상황들을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영토 표시와 도시의 정보(세금, 인구수, 충성도등)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전투에서도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주변의 지형을 고려해서 작전을 짤 수가 있어 더욱 다양한 전술을 펼치게 도와준다.
또한 3D로 바뀐 맵은 전쟁뿐만이 아니라 게임플레이에서도 중요부분을 차지하는데, 첩자의 경우 지도를 돌아다니면 적군을 찾아내고 적을 발견하면 암살자를 파견해 적장을 처지할 수 있다. 또한 외교관은 다른 나라와 협상을 하거나 선전포고를 하기도 한다.
이렇듯 게이머에게 좀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 탈바꿈한 로마: 토털 워는 이전까지의 시리즈들과는 확연히 틀려진 그래픽과 더욱 향상된 인공지능 그리고 사용자를 배려한 시스템으로 현재 개발 중이며 2004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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