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의 대항해시대를 능가하는가?(항해세기)
2004.07.07 11:23게임메카 정우철
흔히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온라인게임 얘기가 나오면 우리는 코에이의 대항해시대를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생각날 수 밖에 없다. 대항해시대! 이 게임도 온라인화 됐다 |
어쩔 수 없이 16세기 당시의 바다를 배경으로한 게임은 대항해시대가 유일하다시피 했고 게임성도 명작의 반열에 오를 정도의 수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에서는 이제 그 기본적인 상식을 바꿔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바로 중국에서 야심만만하게 내놓은 ‘항해세기’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대항해시대와
비슷한 컨셉의 게임이 중국에서 등장했다. 타이틀명 항해세기??
중국의 온라인게임 야심작 ?‘항해세기’
항해세기의 배경은 대항해시대의 그것과 같다. 이야기는 16세기의 유럽 지중해에서 시작하고 게이머는 바다를 배경으로 신대륙을 찾고 무역을 하면서 해적을 소탕하는 당시의 세계로 빠져들어가게 된다.
어떻게 보면 항해세기는 대항해시대와 거의 닮은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알파버전이 제작중인 대항해시대가 패키지게임을 기반으로한 온라인게임으로 개발중인데 비해 항해세기는 완전한 MMORPG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진정한 해양 온라인게임으로서는 최초라는 말을 감히 사용할 수 있다.
스크린샷을 보면 알겠지만 그래픽은 상당히 사실적이고 아름답다. 무려 100여명의 그래픽팀원이 작업을 하고 있다는 개발사의 말을 빌어보자면 그들은 대항해시대를 능가해보자는 거대프로젝트로서 이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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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개된 스크린샷으로 확인된 항해세기의 그래픽은 굉장히 뛰어나다. 브라보~ |
특히 항해세기가 단순히 바다를 배경으로만 활동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체 맵의 90%가 바다이기는 하지만 나머지 10%의 육지에서 벌어지는 모험은 기존 MMORPG에 비해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선상에서 할 수 있는 퀘스트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육상퀘스트도 존재한다 |
바다에서 벌어지는 전투, 우리는 ‘해상전’이라 부른다
해상전은 우리가 단순히 상상하는 것만큼 가볍지 않다. 적게는 5~10척 많게는 100여척 이상의 전함이 동시에 벌이는 전투는 그야말로 웅장함이라는 단어에 가장 어울린다. 항해세기는 이 해상전을 2가지로 구분했다.
▲해상전은
어느 정도 박진감 넘치게 구현될 듯
바로 전함끼리의 포격전과 배위에서의 백병전이다. 포격전은 게이머가 자신의 함대를 이끌고 먼 거리에서 적함을 격침시키기 위한 원거리 공격을 말한다. 주로 파티나 길드 사이에서 벌이지는 전투방식으로 다양한 함선끼리의 절묘한 전략이 중요시된다.
반면 백병전은 적함을 격침시키는 것이 아닌 나포하기 위한 전투방식이다. 대항해시대의 백병전을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항해세기에서는 단어 뜻 그대로의 백병전으로 갑판위에서 벌어지는 캐릭터간의 PvP이기 때문이다.
▲갑판
위에서의 PvP는 이런 느낌!
이렇게 해상전은 파티라는 소규모 단위에서 길드, 국가간의 전투까지 다양한 스케일로 진행되며 집단간의 단결력이 얼마나 강한가에 따라 승부를 가리게 된다. 게이머는 해상전에서 실제와 같은 포격전과 긴장감 넘치는 백병전을 통해 전투의 다양함을 맛볼 수 있게 된다.
무역과 모험 그리고 생산
단지 해상전이 게임의 모든 것은 아니다. 게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역을 비롯해 모험, 그리고 생산까지 게이머가 해결해야하는 과제로 주어진다.
무역의 경우 당시 등장한 무역품이 대부분 고증되어 등장한다. 그리고 무역방식 조차 주어진 룰이 아닌 게이머간의 자유무역이기 때문에 게임내 경제시스템은 게이머 스스로 만들어 가게 되는 것이다.
▲생산, 판매의 주체는 바로 유저 자신이다 |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무역품의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게이머는 단순한 계산이 아닌 스스로 장사꾼이 되어 자신의 두뇌를 시험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지역의 화물을 어떤 해로를 통해 이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16세기 당시의 해상무역을 실감할 수 있다.
모험은 단순한 보물찾기가 아니다. 전체 맵에서 10%에 불과한 육지지만 게임안에는 수십개의 모험을 위한 섬이 존재한다. 섬안에는 400여가지 이상의 동식물, 유적 등이 존재하고 이들은 여러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또 이런 섬안에는 몬스터가 존재하고 있으며 게이머는 몬스터를 사냥함으로써 일반 MMORPG의 경험을 하게 된다. 유적은 단순히 발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유적안을 탐사하면서 또 다른 모험을 경험하게 되는데 피라미드, 베이루트 궁 등의 내부를 직접 이동하면서 자신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역사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생산은 아이템을 비롯해 게임의 메인이 되는 함선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 |
물론 한사람이 모든 아이템과 함선을 만들어 낼 수는 없으며 이 때문에 직업의 분류가 존재하는 것이다. 게이머가 맡은 역할은 바로 직업의 자유화를 뜻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모험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만들거나 조선사가 되어 필요한 배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다양한 직업군이 등장하기 때문에 유저는 원하는 직업군을 선택해 생활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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