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파 슈팅게임의 화려한 재래(식신의 성 2)
2004.07.20 09:11게임메카 송찬용
과거 게임센터에서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그래서 별 생각 없이 무의식적으로 돈을 집어넣고 플레이를 시작했던 슈팅게임은 언제부터인가 소수의 마니아들만이 즐기는 게임으로 바뀌어버렸다. 나날이 높아져가는 살인적인 난이도 때문이었다. 이제는 끝없는 도전욕과 일말의 오기로 무장한 게이머들 사이에서 겨우겨우 연명하고 있는 슈팅게임. 그러나 그런 슈팅게임 중에서 가벼이 여겨질 수 있는 스토리 부분을 크게 부각시켜 드라마틱 슈팅게임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끈 작품이 있으니 바로 「식신의 성」이다. 이번에 소개할 「식신의 성 Ⅱ」는 「식신의 성」의 속편으로 볼륨적인 면에서 더욱 풍부해진, 그리고 게임성 면에서도 더욱 알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일본에서는 캐릭터 중 한 명인 후미코의 특제 피규어가 동봉된 초회한정판이 발매되기도 했다 |
스토리가
있어 더욱 재밌는 게임
「식신의 성」 시리즈에는 다른 슈팅게임과
차별되는 스토리가 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사전 스토리와 각 캐릭터들이 등장하게
된 이유 등이 세계관과 절묘하게 융합을 이루고 있어, 플레이어로 하여금 게임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다. 「식신의 성 Ⅱ」 역시 전작 「식신의 성」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를 갖고 있어 전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진진할 것이다. 물론 전작을
해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스토리를 통해 전작의 사건을 확인할 수 있으니 안심하도록.
배경 스토리
신들과
인간이 서로 싸우는 암흑의 시대가 있었다.
2006년 12월.
무너져 내리는 빌딩의 숲
사이로 그 사건은 시작된다.
도쿄 상공에 열린 거대한 차원의 문. 그곳에서
나타난 거대한 부유성.
전장 40km에 이르는 부유성,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던
마술사들은
모두 그것을 ‘비틀린 성’이라 표현했다.
머지않아 벌어질 신들과 인간의 최종 결전과
때를 같이 해 나타난다고 전해지는 무구의 성.
인간이 신들과 싸울 때를 대비해
만들었다는,
신들마저 죽일 수 있다는 무구를 둘러싸고 새로운 싸움이 시작된다.
마술능력을 갖지 못한 퇴마술사 쿠가 코우타로는
한 소녀를 데리고 무너져가는 빌딩 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게 뭐야… 빌어먹을”
나타나는
신들을 하나씩 무찔러나가며 쿠가는 절망적일 정도로 거대한 부유성을 올려다보았다.
여전히
건재한 텐션 보너스 시스템
매력적인 스토리와 함께 「식신의
성」에 가장 독창적인 전투 시스템인 텐션 보너스 시스템(이하 TBS)은 「식신의 성
Ⅱ」에도 건재하다. TBS란 플레이어가 적 또는 적의 탄환에 접근해서 플레이하게
되면 보통 때보다 공격력이 높아지고 획득점수도 높아지는 「식신의 성」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을 말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위험이 높으면 얻을 수 있는 것도 커진다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시스템이란 소리.
구체적으로 TBS가 발동했을 때 적을 격파하면 TBS 배율에 따라 최대 8배의 점수를 얻을 수 있으며, 통상공격도 강해진다. 또한 스테이지 클리어시 8배의 TBS로 적을 격파한 횟수만큼 점수가 추가되니 고득점을 노린다면 TBS를 적극적으로 노려야 한다.
▲ 텐션이 완전히 채워지지 않은 상태라면 점수 배율이 이렇게 낮지만 |
▲ 최고 상태라면 이렇게 8배의 점수를 얻을 수 있다 |
다양한
공격법으로 탄막을 헤쳐나간다
「식신의 성」 시리즈에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의 공격방법이 있다. 메인 샷에 해당하는 ‘통상공격’, 식신을 이용한 ‘식신공격’,
그리고 전멸폭탄에 해당하는 ‘특수공격’ 등이다. 8명의 캐릭터마다 각각 공격방법이
판이하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게임을 접할 수 있는 것도 큰 특징. 또한
「식신의 성 Ⅱ」에는 식신을 이용한 식신공격이 ‘일식’과 ‘이식’의 두 종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그 배리에이션은 더욱 풍부해진다.
▲ 코우타로의 통상공격. 하이텐션일 때에는 샷이
날아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
▲ 적의 탄환을 모두 없애고 플레이어가 무적상태가 된 후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큰 폭발을 일으키는 코우타로의 특수공격. 적이 중심에 있을수록 큰 대미지를 준다 |
▲ 청백색의 빛을 발생시켜 적의 탄환을 모두 소멸시키는 사야의 특수공격. 플레이어가 무적상태가 된 후 화면 전체의 적과 적 탄환에 대미지를 준다 |
▲ 코우타로의 식신공격 중 일식. 식신 사자에가 가장 가까이 있는 적을 자동으로 공격한다. 전작에 있었던 패턴 |
▲ 코우타로의 이식공격. 지정장소에 가장 가까이 있는 적을 자동으로 찾아 파괴될 때까지 대미지를 준다 |
PS2용만의
특전, 익스트라 옵션
처음에는 없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생기는 ‘익스트라 옵션 모드’. 이 익스트라 옵션 모드를 이용하면 게임의 스피드를
빠르게 하는 설정부터 적 탄환의 크기를 늘리는 설정, TBS 범위를 늘이는 설정 등
다채롭게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플레이어 자신만의 오리지널 「식신의 성 Ⅱ」를
만들어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다. 게임을 더 쉽게, 또 더 어렵게도 만들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GAME SPEED
50%, 100%, 200%의 세 단계로 조정이 가능하다.
게임 초보자라면 50%, 숙련자라면 200%로 도전해보자.
BULLET SPEED
적 탄환의 속도. 50%~300% 내에서 5%
단위로 조정할 수 있다. 보통 속도에 적응된 플레이어라면 조금씩 속도를 올려가며
플레이하자. 목표는 300%!
BULLET SIZE
적 탄환의 크기. 50%~300% 내에서 5%
단위로 조정할 수 있다. 300%로 하면 적 탄환이 무지막지하게 커지므로 그만큼 난이도는
급상승! 몇 %까지 클리어할 수 있는지 도전해보자.
TBS RANGE
텐션 보너스 시스템의 범위를 50%~300%
내에서 5% 단위로 조정할 수 있다. 크기가 커지면 그만큼 TBS 범위가 넓어지므로
적 탄환이 무서워서 접근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도 안심하고 접근할 수 있다.
EXTREME MODE
적을 격파했을 때 발생하는 탄환의 패턴을
설정할 수 있다. 난이도가 급상승하므로 어지간해서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 듯.
▲ 보통은 이런 모습의 적이지만(왼쪽), 탄환의 크기를 크게 하면 이렇게 바뀐다(오른쪽) |
스토리를
더욱 빛내는 7명의 주인공
쿠가 코우타로 |
◀ 시리즈 전통의 주인공. 고쳐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바보의 화신. H&K 탐정사무소의 탐정 겸 공동경영자 겸 잡무를 맡고 있으며 주로 후미코의 의뢰를 받아 사건을 해결한다. 고등학교를 중퇴했지만, 뛰어난 운동신경과 학습능력의 소유자로 만능집사 뮌히하우젠에게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영어신문 정도는 읽을 수 있다. |
유우키 사요 |
◀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회공부를 위해 후미코의 집에 머물고 있는 과거 인류의 결전병기였던 존재. 사회공부를 하곤 있다고 해도 워낙 세속에 격리되어 살아온지 오래됐기 때문에 아직 세상물정에는 어둡다. 도리이에 깃들어 있는 신 ‘야타’를 식신으로 이용한다. |
휴우가 겐노조 |
◀ H&K(휴가&겐노조) 탐정사무소의 소장. 최근 냄새나는 일에서는 손을 때고 애완동물 찾아주기 등의 일만 하고 있다. 보고만 있어도 걱정되는 쿠가를 걱정해 여러 면에서 돌봐주고 있는 스승격의 존재로 모자가 트레이드 마크. 고대로부터 이어져오는 늑대인간의 후예로 분노가 폭발하면 변신한다 |
후미코 오제트 번슈타인 |
◀ 검은 야회복을 입고 레이스달린 장갑을 낀 마녀. 강하고 냉정하게 보이는 겉모습 속에 비록 적긴 하지만 상냥함도 갖추고 있다. 코우타로를 자신의 남편으로 점찍고 있으며 모든 것의 중심을 코우타로와 그 미래에 두고 있기 때문에 그 방해가 될만한 것들은 모두 미리 없애려 한다. 이번 사건 역시 코우타로에게 위험이 될 거라 생각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김대정 |
◀ 재일 한국인. 전편의 사건 해결 후 셉텐트리온이라는 조직을 쫓고 있다. 도사 복장에 세 자루의 인왕검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며 무뚝뚝하고 고지식한 성격이지만 의리가 두터운 인물. 여자를 상대하는 것에 서툴러 가급적 남자들과 일을 하는 걸 선호하지만 그렇다고 여자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닌 듯. 고지식한 성격 탓에 흥미만으로 여자를 사귀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
니기 고져스 블루 |
조금 키가 자라고 머리도 긴, 옅은 절망을 눈동자에 품은 소녀. 모든 것에 흥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그녀가 연기한 것일 뿐, 오랜 망설임 끝에 ‘청색이자 군청’, ‘극락태풍’이라는 두 개의 이름처럼 불꽃같은 성품을 보여준다. 한 남자를 찾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그녀는 그 남자를 만나기 위해 화려하게 살 수밖에 없었다. |
로저 사스케 |
◀ 쿠가 코우타로의 라이벌을 자칭하는 아메리칸 닌자. 금발에 주근깨, 바보 레벨은 코우타로와 막상막하일 정도로 엄청난 수준을 자랑한다. 신발을 벗지 않고 방 안으로 들어가는 나쁜 버릇이 있으며 과거 코우타로의 집에 머무른 적이 있어 그 때부터 친구라고 (자기 혼자) 생각하고 있다. 일본을 좋아하긴 하지만, 근본부터 잘못 이해하고 있는 어설픈 일본 마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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