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는 자와 뺏으려고 하는 자의 공존!(헤르콧)
2004.11.29 15:58게임메카 박진호
Hero’s War, Herrcot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개발된 국산 MMORPG 헤르콧은 서양 MMORPG의 특징을 살리면서 국내 유저들의 특성에 맞게 간편한 조작과 독특한 성장시스템을 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작품이다.
헤르콧은 기존 온라인게임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파티플레이, 적정한 난이도 및 몬스터 사냥에 추가로 솔로잉을 위한 헤르콧만의 용병시스템과 아이템시스템 그리고 사냥의 동기를 부여하는 아이템 제조, 개조시스템 등을 마련했다.
또 헤르콧은 파티를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전쟁시스템, 멀티 필드 던전에서 벌어지는 집단전투 및 보스몬스터 레이드 등 개인, 파티, 길드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엮을 수 있는 사회시스템을 지원하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이다.
▲솔로잉, 파티플 모두가 헤르콧에서는 새로운 경험
이전에 MMORPG를 접해봤던 유저들 특히 파티플레이를 강조한 서양 MMORPG를 경험해본 유저들은 누구나 한 번쯤 파티를 구하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필드를 헤매던 쓰라린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플레이어는
많아도 나랑 같이 파티할 플레이어는 없다. 그러나 헤르콧은 다르다
헤르콧에는 플레이어가 이런 파티플레이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솔로잉으로도 충분히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독특한 용병시스템을 마련했다. 기본적으로 일정량의 돈을 지급하면 정해진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용병은 능력이나 외모뿐만 아니라 플레이어 캐릭터가 사용하는 스킬도 그대로 닮은 든든한 동료다. 헤르콧의 용병은 플레이어의 상태에 따라 힐링과 버프를 자동으로 해줄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된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와 용병의 보다 완벽한 호흡을 위해 용병을 수동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NPC가 알아서 버프해주는 MMORPG. 길드워에 구현된 것과 성능은 비슷할 듯 |
이렇게 용병고용이 솔로잉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용병을 고용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가 용병과 함께 스스로 파티를 맺어야 하기 때문에 이는 플레이어들을 자연스레 솔로잉에서 파티플레이로 유도하는 세련된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 파티플레이는 어떤가? 헤르콧의 파티플레이는 다른 MMORPG들이 구현한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보다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시스템을 구현했다. 각 종족과 직업의 밸런스와 스킬의 독특함이 바로 그것으로 헤르콧은 캐릭터 능력치의 자유분배와 스킬 레벨업 집중에 의해 파티원들이 독자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특징뿐만 아니라 파티장은 별도로 한 명의 용병을 데리고 다닐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채용해 파티플레이를 통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파티를 구성한 파티원들끼리만 사용 가능한 협동기술 플레이는 파티플레이에 대한 매력을 한층 부각시키고 있다.
▲헤르콧은 기본적으로 파티플레이를 지향하는 게임이다. 어떤 식으로든 파티플레이를 권장한다 |
▲따로 또 같이, 캐릭터 성장시스템
용병, 파티시스템뿐만 아니라 캐릭터 성장시스템에서도 헤르콧은 참신함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레벨업과 그에 따른 능력치 분배가 전부가 아니다. 헤르콧의 캐릭터 성장은 스킬시스템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지속적으로 스킬을 사용해 해당스킬의 레벨을 상승시켜야만 한다.
스킬레벨이 오르면 단순히 스킬의 위력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스킬성공률, 방해받았을 경우 취소될 확률, 스킬의 적중률 등 스킬과 관련된 세부 스테이터스가 개선되며 이를 통해 헤르콧의 플레이어 캐릭터는 다분화된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다. 같은 레벨, 같은 종족, 같은 직업을 가진 캐릭터들이라 하더라도 내가 얼마나 공을 들여서 캐릭터를 성장시켰느냐에 따라 그 능력은 천차만별이며 각종 매직, 레어, 유니크 아이템의 옵션까지 염두에 두면 캐릭터 성장에 대한 경우의 수는 더 늘어난다.
결국 헤르콧의 캐릭터는 어떻게 보면 따로 존재하는 것 같은 레벨업에 의한 능력치와 스킬성장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보다 다양한 느낌의 캐릭터, 자신만의 캐릭터를 키우는 느낌을 플레이어에게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육성해보자
▲각종 메뉴의 유연성. 하고 싶은 대로 조작하자
헤르콧도 기존 MMORPG처럼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단순히 마우스를 누르는 것만으로 이동 및 사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헤르콧은 이런 마우스 모드뿐만 아니라 키보드 모드까지 지원한다.
이유는 다양한 시점을 지원하기 때문. 헤르콧은 1인칭 시점, 3인칭 백뷰 시점, 3인칭 프리뷰 시점 등 총 3가지 시점을 지원하며 플레이어의 원활한 조작을 위해 왼손으로 캐릭터의 이동 및 전투를 컨트롤할 수 있는 키보드 모드를 제공한다.
이는 FPS, 서양 MMORPG, 국산 MMORPG 등 저마다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들에게 모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플레이어는 자신 사냥스타일에 맞고 편한 모드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현재는 모든 각도에서 사냥 및 정찰이 가능한 3인칭 프리뷰시점에 마우스 시점을 가장 선호하는 편.
이런 조작 인터페이스뿐만 아니라 헤르콧은 기타 메뉴창, 정보창, 단축키창 등의 배열 및 크기조절, 내용 필터링까지 모든 항목을 쉽고 간편하게 마련해 플레이어 누구나 자신의 플레이에 가장 익숙하도록 배려했다.
▲헤르콧의 인터페이스는 모든 유저에게 유연함을 보이는 것이 강점. 단점은 없을까? |
▲그 외에도 특징은 다양
헤르콧은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 엔진을 통해 배경과 지형 등을 구현했는데 이 엔진은 맵 대부분을 로딩이나 경계선이 없이 한 번에 커버한다는 점과 넓은 시야를 보장해 준다는 점 그리고 자유로운 시점변경 및 세세한 기상과 기후의 변화 등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큰 특징으로 하고 있다.
덕분에 헤르콧은 세세하게 표현된 해와 달의 움직임이라든가, 거리와 각도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 그림자, 색상의 스러짐 등 대체로 시선집중 유도용의 원색을 위주로 하는 기존 게임들에 비해 매우 세세하게 다듬어져 게임특성 및 분위기에 어울리는 그래픽을 구현해 냈다.
기타 무기, 장비, 갑옷과 의복류의 디자인도 독특하다. 가능한 실제 중세의 그것과 비슷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통해 최대한 사실에 근접한 모습으로 표현하려 했으며 매직, 레어, 유니크 등 이런 아이템에 부여되는 부가 능력치와 아이템에 부여된 성별, 직업별 사용제한도 다양해 플레이어는 캐릭터 성장 못지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템에 대한 특징은 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조, 제련시스템’에 연계된다. 기존 MMORPG는 주로 인챈트 시스템 즉 이미 존재하는 아이템에 주문서나 기타 효과를 덧씌우거나 입히는 방식으로 선보여 왔지만 헤르콧의 제련시스템은 새로운 무기생성, 속성부여, 유니크 또는 레어아이템 제작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추가 옵션이 없는 평범한 아이템에 다양한 옵션부여 및 수정 등 다양한 옵션기능을 제공한다(이미 구현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이 있지만 그 방식에서 독특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헤르콧의 백미는 ROG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PvP다. 일반필드와 분리돼 지역별로 존재하는 ROG 아레나에서 각종 보스몬스터 그리고 부하들과 벌이는 치열한 전투를 통해 플레이어는 스스로의 강함을 타인과의 경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12월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할 ROG 아레나는 크게 길드전용, 길드 및 파티전용, 개인 PvP 전용 등 세 가지로 구분되며 길드전 PvP의 경우 전쟁 시 사망 스코어를 적용해 상대를 가장 많이 사망시킨 쪽이 승리하게 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PvP에서 승리한 길드는 24시간 동안 해당 ROG 아레나를 소유하게 되며 소유한 길드는 일반필드와 같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다음 오픈 타임까지 텔레포트 메모리 저장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
또 필드를 소유한 길드는 소유권에 대한 다른 길드의 도전을 받을 수 있으며 여기서 승리할 경우에만 필드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헤르콧에는 영지쟁탈전이 추가될 예정이며 영지쟁탈에서 승리하게 되면 해당 영지 도시들의 지리적 특색, 세금, 국가소유의 던전, 특산품 등 여러 가지 지리적 이점을 소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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