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지지 않은 악몽의 고리(더 서퍼링 2: 매듭)
2005.02.18 15:04게임메카 오재원
당신의 이름은 토크(Torque). 과거에 대한 기억은 잃어버린 채 가족들을 살해한 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다. ‘지구에서 가장 혹독한 장소’라고 불리는 애봇 스테이트 교도소에 수감된 그 날 밤 사건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지진과 함께 시작됐다. 주위에서 들려오는 끔찍한 비명소리. 교도소 안은 순식간에 정체불명의 괴물들과 시체들이 즐비한 지옥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 토크는 애봇 스테이트 교도소에서 정체불명의 괴물들과 사투를 벌였다 |
정체불명의 유령들과 괴이한 괴물들을 가까스로 물리치고 생지옥으로 변한 그 섬을 빠져 나와 한도의 한숨을 쉬는 당신. 하지만 그 앞에 기다리는 것은 더욱 끔찍한 악몽이었다.
▲ 게이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새로운 크리처들 |
이어지는 악몽, 진실, 그리고 복수
서퍼링 2는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다. 애봇 스테이트 교도소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토크는 보트를 타고 인근의 매리랜드 해변에 도착하게 된다. 교도소를 탈출하는 것만으로 끝날 것 같은 초자연적인 생물들의 공격은 매리랜드 해변과 발티모어의 어두운 뒷골목까지 계속된다. 어째서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토크의 뒤를 쫓는가? 어째서 토크는 악마와 같은 형상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 서퍼링 2의 스토리 흐름이다.
▲ 서퍼링 2의 시작지점인 매리랜드 해변의 부두. 매우 음산한 분위기의 장소다 |
해변에 도착한 게이머는 서퍼링 2가 제시하는 첫번째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자신의 가족을 죽였는가?’ 혹은 ‘죽이지 않았는가?’
이 설정은 게임을 시작과 동시에 고정적으로 선택하는 부분은 물론 아니다. 서퍼링 2의 주된 목적은 전작과 흡사하다. 게이머에게 선한 행동과 악한 행동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각기 다른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다.
▲ 인간과 괴물을 가리지 않고 죽이는 미치광이 살인마가 되는 것도 |
▲ 괴물을 처단하는 정의의 수호자가 되는 것도 모두 게이머에게 달려있다 |
이런 세부적인 사항을 제외하더라도 서퍼링 2는 누명을 쓴 죄수와 가족을 죽인 살인마라는 2가지 이야기를 즐겨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로 주목해야할 점은 토크가 이런 지옥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게 만든 배후인물을 찾아내고 복수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정체불명의 존재인 블랙모어의 정체를 밝혀내고 왜 자신의 가족들을 죽이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는지, 더 나아가 초현실적인 생물들이 왜 습격하는지 밝혀나가는 과정이 서퍼링 2를 관통하는 중요한 목적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 토크의 뒤를 쫓는 수수께끼의 여인 젠 |
▲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블랙모어. 모든 사건의 비밀을 풀 단서를 지닌 인물이다 |
캐릭터
우선 토크의 가족들(?)은 여전히 맹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늘 곁에서 토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속삭여준 목소리의 주인공인 아내 카르멘은 후속작에서도 여전히 토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기 위해 그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며 토크의 아이들 역시 환각과 섬뜩한 연출에서 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 전작이 보여주는 섬뜩한 속삭임들과 롤아웃 연출은 2편에서도 건재할 듯 |
▲ 전작에 비해 미모가 대폭 상승(?)한 토크의 아내 카르멘 |
전작을 즐긴 많은 팬들의 요청에 의해 서퍼링 2에서도 미쳐버린 의사선생유령은 토크의 앞길을 가로막는 존재, 혹은 인도하는 존재로 등장할 예정이다.
▲ 요녀석과 |
▲ 요녀석도 여전히 건재 |
이런 전작의 캐릭터들 중에 가장 매력적으로 변경된 캐릭터는 바로 괴물 토크일 것이다. 전작에서 단순히 좀더 전투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준비됐던 괴물로 변신한 토크는 서퍼링 2에서 스토리 진행과 숨겨진 지역을 찾아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변경됐다.
예를 들어 인간인 토크가 도저히 열수가 없는 거대한 철문을 괴물 토크로 열어 진행하는 방식이다. 일부 장소는 괴물 토크가 아닌 이상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인간 토크로 진행 가능한 지역에도 괴물 토크로 찾아낼 수 있는 숨겨진 장소와 길들이 많이 존재하며 그 중 일부는 스토리에 변화를 줄 정도로 중요한 단서를 감추고 있는 장소도 존재한다.
▲ 새로운 모습의 괴물토크 |
걸작 호러게임 시리즈의 자리에 오르길 기원하며
서퍼링은 분명 다른 호러게임들과는 다른 매력을 갖은 새로운 느낌의 작품이다. 고어한 연출과 독특한 음향효과, 그리고 행동에 따른 멀티엔딩요소는 서퍼링을 사랑하는 많은 게이머들을 양산해냈고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서퍼링 2는 사일런트 힐과 같은 유명 시리즈가 되기 위한 착실한 준비를 하고 있다.
▲ 더욱 섬뜩해진 공포와 |
▲ 더욱 화려한 액션으로 돌아올 예정 |
전작의 장점인 멀티엔딩은 멀티시나리오로 그 영역을 확장했고 후반부로 갈수록 강력한 화력으로 인해 흐려지는 공포감은 새로운 크리처들의 등장과 아이템의 배치를 조절하여 게임을 끝내는 순간까지 공포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만들어진다고 한다.
토크와 블랙모어의 대결, 가족들의 죽음과 초현실적인 괴물들의 추격 그리고 토크가 괴물로 변할 수 있는 이유 등 많은 궁금증을 풀어주고 또 선사할 시리즈 물로서 더 서퍼링의 신호탄을 쏴올릴 서퍼링 2. 2005년 여름을 차갑게 식혀줄 멋진 호러게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 Coming Soon~!! |
많이 본 뉴스
- 1 “노안 때문에…” 드퀘 3 리메이크 플레이 포기 속출
- 2 창세기전3 리버스, 유니콘 오버로드와 유사성 논란
- 3 PS 스토어 ‘몬헌 와일즈 유사게임‘ 주의보
- 4 한국 육군 배경 8출라이크 ‘당직근무’ 정식 출시
- 5 ‘미드 안 주면 던짐’ 롤 챔피언 선택 방해 대응책 낸다
- 6 9년 만의 복귀,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해피밀 출시
- 7 [순정남] 배상 따위 하지 않는 '락카칠' 캐릭터 TOP 5
- 8 전염병 주식회사 이후를 다룬 ‘애프터 주식회사’ 공개
- 9 엘든 링 DLC 포함, 더 게임 어워드 GOTY 후보 발표
- 10 [기승전결] 이상현상 못 찾으면 전역 불가! 당직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