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오픈베타테스트 실시(베르아일)
2005.03.22 10:06게임메카 박진호
온라인게임 ‘뎁스판타지아’ 개발을 담당했던 개발스튜디오 ‘헤드락’과 TRPG와 트레이딩 카드게임(이하 TCG)을 주로 개발해왔던 ORG가 공동으로 기획과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작품으로 유명세를 먼저 탄 일본 온라인게임 베르아일.
베르아일의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비비서브는 지난 18일 아이비홀 청학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베르아일의 구체적인 향후일정을 공개했다.
비비서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베르아일은 3월 25일 약 1개월간의 일정으로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4월 27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픈베타테스트에서는 전투와 관련된 컨텐츠보다는 베르아일의 테마라고 할 수 있는 ‘인생’과 관련된 컨텐츠를 주로 다룰 것이라는 베르아일. 과연 오픈베타테스트에는 어떤 컨텐츠가 업데이트되는 것일까?
▲베르아일만의 게임라이프
이미 수차례의 프리뷰를 통해 설명했듯이 베르아일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나름대로 탄생, 성장, 계승, 유전, 죽음 등 실제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의 간접체험과 함께 현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베르아일만의 판타지 라이프를 제공해 기존 온라인게임과는 차별점을 두고 있다.
특히 베르아일은 항상 모습이 변화되는 비정형화된 세계를 모티브로 해 일련의 환경변화로 인해 주문효과가 변한다든가 특정한 계절에만 수확이나 채집할 수 있는 특산물과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는 몬스터의 회유현상 등을 구현했다.
▲다양한 형태로 변화화는 환경 속에 플레이어는 적응해야만 한다 |
이런 특징은 예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절에 따라 수확물이 바뀔 때마다 이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간 전쟁이나 마족침공 등의 이벤트와 연관시켜 플레이어가 속하게 되는 국가의 전력변화에 영향을 주게 된다.
때문에 베르아일의 모든 게임요소는 ‘시간’이란 불변의 요소에 모두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조작하고 있는 캐릭터도 예외는 아니다.
현실에서의 1주일이란 시간이 6시간으로 환산되는 베르아일에서의 모든 캐릭터는 일정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이를 먹게 되며 오픈베타테스트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변하게 될 캐릭터들의 생활이 얽힌 ‘인생’이란 컨텐츠를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가 18살(캐릭터 생성 후 약 144일이 지난 시점)이 되는 시점부터 결혼과 출생이란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출산을 통해 새로 태어난 아기는 부모의 특성을 그대로 계승하게 되며 6살(출생 후 48일이 지난 시점)이 되면 플레이어 캐릭터로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결혼과 출산, 이것은 베르아일이 제공하는 또다른 재미인 것이다 |
이렇게 태어난 아기는 부모가 가진 능력보다 더 뛰어난 캐릭터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후대 캐릭터를 이용해 결혼과 출산을 반복하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해 나갈 수 있다.
‘유전’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베르아일의 핵심시스템으로 베르아일은 오픈베타테스트에서 이 유전시스템 중 ‘육아’라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테스트하게 된다.
▲캐릭터 육성의 새로운 방법, 결혼과 출산
앞서 설명했듯이 베르아일의 모든 캐릭터는 ‘수명’이란 제한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 하지만 캐릭터마다 ‘기본수명’이란 절대불변의 일정기간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는 플레이어가 원하는 한 얼마든지 나이를 먹을 수 있다.
게다가 베르아일은 나이에 따른 60가지 이상의 다양한 스테이터스를 갖는 스킬시스템을 도입해 중복되지 않는 플레이어만의 개성을 장려하고 있다. 덕분에 캐릭터를 육성하는데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투자돼야 한다. 하지만 소위 ‘마스터’라고 불릴만한 캐릭터를 육성시킬 수 있으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레벨캡의 상한치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강력한 캐릭터를 원하는 플레이어에게는 매력적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캐릭터가 나이를 먹게 되면 병에 자주 걸리게 돼 모험보다는 병원을 자주 다녀야 한다는 단점과 |
초반에 생성한 캐릭터가 가진 스테이터스보다는 후대(後代)캐릭터가 가질 스테이터스가 더 뛰어나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지존캐릭터 육성’을 위해 막무가내로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갈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초대캐릭터를 지존급 캐릭터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유저는 어쩔 수 없겠지만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좀 더 만족할만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육성하고 싶다는 플레이어는 결혼과 출산이라는 우회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캐릭터가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에 가깝다면 한번쯤 자손에 대한 고민을 해 봄직도 하다 |
▲오픈베타테스트에서는 ‘육아’에 초점을 맞춰라
출산은 이성간 결혼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지며 아이는 두 캐릭터가 공유하는 것이 아닌 각 캐릭터 별로 1명의 아기캐릭터가 별도로 생성된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한 서버에서 최대 2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관리하게 되며 손자를 보게 될 경우에는 이미 생성된 2명의 캐릭터 중 한 명을 소멸시켜야만 한다. 소멸된 캐릭터의 특성은 자연스럽게 새로 태어날 아기캐릭터에게 전승된다.
이런 방식으로 매번 새로 태어나는 아기캐릭터는 6세가 될 때까지는 NPC로 인식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아기캐릭터가 다양한 현상에 대한 반응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부모로서 충실하게 육아활동을 해야만 한다.
▲출산과 육아는 각각의 캐릭터에게 별도로 적용된다. 결혼과 동시에 두 아이가 생기니 육아에 힘쓰자 |
아기캐릭터가 6세가 돼 소년이 되면 모험을 떠나기 위한 기술을 배우고 다른 캐릭터와 교류를 즐길 수 있는 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학교는 초, 중, 고 과정뿐만 아니라 대학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으며 그에 따른 커리큘럼도 정해져있다.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학비’. 현실과 같이 베르아일에서도 학교를 진학하고 수학하기 위해서는 일정금액 이상의 교육비가 필요하며 이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비싸진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후대 캐릭터 교육을 위해 초대 캐릭터를 통해 교육비를 벌어야만 하며 이는 세대가 반복되는 한 계속 이뤄져야 한다. 좋은 교육을 시켜야만 좋은 캐릭터로 성장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게을리할 부분은 아니다.
▲학교취학 전까지의 아이교육은 상당히 중요하다. 육아캐릭터는 NPC로 인식되기 때문에 일정기간동안에는 MMORPG와 육성시뮬레이션을 병행해야만 한다 |
이런 교육시스템은 캐릭터가 속한 국가와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국가간 분쟁을 주요소재로 하고 있는 베르아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국력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 맞는 교육기관이 마련되야 한다.
소속국가의 국력이 강하지 못하다면 고등교육기관 마련이 힘들기 때문에 대학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교육조차도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플레이어에게는 이런 일련의단 한 명의 캐릭터 육성에 지나지 않지만 그 육성이 크게는 소속국가의 국력과 연관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
▲임관
후 전투를 통해 학비를 벌어야만 한다. 처절한 교육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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