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에서 맛보는 손맛!(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라이벌)
2005.04.29 16:24게임메카 송찬용
SCE의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레이싱 게임 시리즈 중 하나인 ‘니드 포 스피드(이하 NFS)’의 새로운 작품이 PSP용으로 국내에 발매된다.
화려한 그래픽과 간단한 조작 시스템, 플레이어가 침을 꼴깍 삼키게 할 정도로 아찔한 속도감은 NFS 시리즈의 전통적인 매력. 여기에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휴대성까지 갖춘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라이벌(이하 NFSU 라이벌)’에 어찌 주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게다가 PSP용 타이틀인데도 무려 한글화까지 이루어졌으니 게이머들의 관심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PSP용 NFSU 라이벌이 어떤 게임인지 한 발 앞서 살펴보자.
▲ 우웃! 감격스럽지 않은가? 한글화되었다! |
놀랄만한 볼륨의 NFSU 라이벌
휴대용 게임기로 등장한 작품이라고 해서 PS2, Xbox용 게임에 비해 게임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볼륨이 적다는 건 옛날 말이다. 1.8GB의 대용량을 자랑하는 PSP용 게임은 이미 널리 알려진 스펙처럼 PS2와 Xbox와 뒤지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으며, NFSU 라이벌 역시 거치형 게임기로 등장한 NFS 시리즈 못지않게 다양한 코스와 많은 차종으로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 NFSU 라이벌의 메뉴 화면. 한글 폰트도 너무 깔끔하다 |
96개의 코스
NFSU 라이벌에는
무려 96개의 코스가 등장한다. 물론 96개의 코스 모두가 완전히 다른 건 아니고,
한 개의 코스가 여러 구간으로 나뉘거나 달려야 하는 일부 구간이 더해지거나 빼지는
등 배리에이션이 들어가는 것이지만 실제로 플레이를 하다 보면 일부 구간만 바뀌어도
전혀 다른 코스를 달리는 것처럼 맵 디자인이 이루어져 96개의 서로 다른 코스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코스에는 지름길이라는 숨겨진 루트가 있어 이걸 이용하면 기록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재미도 제공한다. 어디에 지름길이 있는지는 게임 내에서 힌트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확인할 길이 없지만, 간혹 라이벌 차량들이 지름길을 이용하기도 하니 이때 지름길의 위치를 꼭 확인해두자.
▲ 자, 이제 하나씩 코스를 클리어해 볼까? |
20+4대의 차량
플레이어는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서 최고 속도, 핸들링, 가속 등 능력치가 다른 4종류의 차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하게 된다. 물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그때까지
획득한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통해 다른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모을 수 있는 차량은 총 20가지. 그럼 나머지 4대의 차량은?
일종의 보너스 차량에 해당하는 이 4종의 차량은 단순히 서킷 코스를 클리어해서 얻는 업그레이드 포인트로는 구입할 수 없으며 플레이어의 실력을 나타내는 레이서 포인트가 일정 이상 모인 상태에서 일종의 보스 이벤트를 클리어해야 획득할 수 있다. 물론 조건이 까다로운만큼 성능 역시 뛰어나므로 실력을 키워 꼭 획득해보자.
▲ 초반에 고를 수 있는 차량은 총 4대. 차가 2개 이상 있어야 참가할 수 있는 대회도 있다 |
PSP용
NFSU 라이벌만의 특징
NFSU 라이벌은 단순한 이식작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언급된 바 있지만, 이 정도까지 오리지널 요소가 많은 거라고는 솔직히 생각해보지 못했다. PSP용 NFSU 라이벌만의 특징을 살펴보자.
두 종류의 전용 게임 모드
PSP용
NFSU 라이벌에는 ‘드리프트 어택’과 ‘니트로 런’이라는 두 종류의 전용 모드가
탑재되어 있다. 코스를 따라 차량을 컨트롤하면서 표시된 드리프트 영역에서 미끄러지며
드리프트를 시도하는 드리프트 어택에서는 연달아 드리프트를 성공시키거나 더블
포인트 영역에서 드리프트를 성공시켰을 경우 보통 때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설정된 드리프트 포인트를 획득하는 것이 이 모드의 목적이다.
니트로 런 모드는 NFSU 라이벌의 특징 중 하나인 니트로 시스템을 이용해 폭발적인 가속을 맛볼 수 있는 짜릿한 모드다. 트랙 위에 놓인 니트로 게이트를 통과하면 소모된 니트로 게이지가 다시 충전되므로 무한질주를 느낄 수 있는 것. 다음 니트로 게이트에 도달하기 전에 최대한 니트로 게이지를 모두 사용한 후 다시 충전해서 질주하는 요령을 터득해야 한다.
▲ 화면 오른쪽 아래의 게이지가 니트로 게이지 |
▲ 다 사용했을 경우 이렇게 표시된다 |
PSP에 처음으로 등장한 4종의 차량
NFSU
라이벌에 등장하는 20대의 일반 차량 중 4대는 PSP 전용으로 등장하는 명차들이다.
아래에 등장하는 차량 20대와 그 중 PSP 전용 차량 4대를 정리해두었다.
2003 폭스바겐 골프 GTI 2.0L |
2003 미쯔비시 랜서 EVO 8 |
2003 포드 포커스 ZX3 |
2003 스바루 WRX STI |
2003 도요타 셀리카 GT-S |
1967 포드 머스탱 (PSP 전용) |
2003 니산 센트라 SE-R 스펙 V |
2004 포드 SVT 머스탱 코브라 (PSP 전용) |
1992 니산 240SX |
2004 시보레 코벳 Z06 (PSP 전용) |
1999 닷지 네온 |
2003 니산 350Z |
1995 마쯔다 RX-7 |
1998 도요타 수프라 |
1999 마쯔다 미아타 MX-5 |
1999 니산 스카이라인 R34 GTR |
1999 미쯔비시 이클립스 GSX |
2004 마쯔다 RX-8 |
2004 폰티악 GTO |
1969 닷지 차저 (PSP 전용) |
무선 멀티 플레이
근거리 무선
통신을 지원하는 PSP답게 PSP용 NFSU 라이벌은 애드 혹(AD-HOC) 방식을 통해 친구와
1:1 대결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이게 전부가 아니다. 멀티 플레이에서 승리한 사람은
승리 명단에 자기가 이긴 사람의 이름을 기록할 수 있으며, 진 사람에게는 다음에
이길 때까지 패배의 표식이 계속 따라다니게 된다. 어떤가?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절실함이 생기지 않는가?
▲ 치욕적인 결과. 오직 1등만이 살아남는다 |
신나는 음악을 마음껏 듣는다
NFSU
라이벌에는 ‘EA 포켓 트랙스’라는 일종의 음악감상 모드가 탑재되어 있어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게임 중에 등장하는 신나는 곡들을 마음껏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재생 목록을 편집하고 뮤직 비디오 및 시각 효과를 감상할 수 있어 음악
재생기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제공한다.
▲ 포켓 트랙스 하나만 해도 음악 CD 한 장 값을 제대로 한다 |
여전히 매력적인 튜닝의 마력
NFS 시리즈의 매력 중 하나인 카 튜닝 요소는 이번에도 건재하다. 3D 포켓 차고로 명명된 플레이어만의 차고에서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외관을 꾸민다거나 엔진과 서스펜션, 니트로 등 차량 등의 튜닝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튜닝이 가능하다. 또한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꾸민 차량은 별도의 모드를 통해 친구들에게 무선으로 보내 자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생긴다. 기껏 차를 튜닝해서 멋지게 꾸며놓았는데, 새로운 차량을 구입한다면 이걸 다시 꾸며야 하는 건가? 업그레이드 포인트도 다시 모아야 하고?
그럴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처음에 성능 업그레이드 부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지불해야 하지만, 한 번 구입한 성능 업그레이드 부품은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다른 차량에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한 번 사면 모든 차량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폭발적인 가속을 원하는가? 자유자재의 핸들링을 원하는가? 아찔한 니트로 부스트를 원하는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성능을 업그레이드시켜 플레이어 오리지널 튜닝 카를 만들어보자.
▲ 어떻게 튜닝할 것인지는 모두 여러분 손에 달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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