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에서는 누구나 영웅이다!(시티 오브 히어로즈)
2005.06.28 13:05게임메카 안정빈
크립틱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엔씨소프트에서 유통을 맡은 시티 오브 히어로(이하 COH)가 곧 국내 게이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현재 COH는 해외버전과는 달리 몇 가지 한국적요소를 추가해 우리나라 유저들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현지화 작업의 막바지에 있는 COH를 직접 플레이 해 보았다.
▲시티 오브 히어로. 여기가 바로 영웅들의 도시다! |
한글화는 충분한 수준!
로그인을 하면서부터 잘 다듬어진 한글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 클로즈베타도 거치지 않은 상태인 것을 생각할 때 놀라울 정도로 많은 부분이 한글화 되었다. 캐릭터의 타입과 출생배경을 결정하는 창 역시 완벽히 한글화가 이루어져 있어, 플레이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역시 한글로 나오니 이게 뭐 하는 놈(?) 인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
▲캐릭터의 초반 스킬을 결정한다. 여기서의 결정이 캐릭터의 평생을 좌우하니 신중해 지도록! |
다양한 캐릭터. 입맛에 맞는 영웅을 키워보자
COH의 캐릭터는 다양하기로 유명하다. 최근게임인 에버퀘스트 2에 비교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다. 눈, 코, 입의 높이와 크기 등은 기본이고 크게는 옷의 종류부터 질감까지 결정할 수 있으니 정말 못 만드는 영웅이 없을 정도다. 여기에 국내버전만의 독특한 복장도 추가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마우스 이동 추가!
접속한 후 보이는 인터페이스 역시 완벽히 한글화 되어있다. 특이한 점은 국내유저들이 적응하기 쉽도록 마우스 이동이 지원된다는 점. 물론 사용하지 않을 유저들을 위해 옵션에서 끌 수 있게 해놓았다.
▲마우스 이동 중. 캐릭터의 앞쪽에 클릭한 지점이 표시되어 있다 |
잘 갖춰진 튜토리얼. 이것만 깨도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북미판을 미리 체험해 보지 않은 유저라면 캐릭터 선택 후 튜토리얼모드를 반드시 거쳐야한다. 간단한 조작법부터 아이템의 활용까지 게임에 필요한 여러 가지 지식들을 가르쳐 준다.
▲스킬의 사용법에 대해서 배웠다 |
▲튜토리얼에서만 나오는 도우미캐릭터. 국내 유저들을 위해 추가된 것이라고 한다 |
튜토리얼 지역에서 처음 시작하게 되는 미션은 단순한 퀘스트 정도로 보면된다. 단, 꼭 NPC만 미션을 주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플레이 도중에 어디어디에 악당이 나타났으니 해결 바란다. 라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그럼 그 메시지를 받은 사람끼리 모여 악당을 물리치는 것이다. 이처럼 다소 영웅스러운 미션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기대해보자.
▲저 멀리 노랑색 화살표가 보이는가? 어떤 미션이든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방향이 친절하게 표시된다 |
▲COH의 미션은 대부분 인스턴트 던전에서 이루어진다 |
▲미션을 깨면 깰수록 여러 NPC들과 친해질 수 있다 |
다양한 스킬. 하늘을 날고 땅을 가르고
명색이 영웅인데 범인들처럼 땅바닥이나 기며 살아 갈 수는 없는 법. COH의 스킬은 하늘을 나는 것부터 발에 불이 날 정도로 달리는 것까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전투와 관련된 스킬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지루함을 느낄 틈도 없다
그래픽도 최근의 게임들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
▲클레이서의 시전장면. 주변의 모든 것을 얼려 버린다! |
낯선 이름의 강화아이템!
COH의 아이템은 크게 소비아이템과 강화아이템의 두 종류로 나뉘어진다. 소비아이템이야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강화아이템의 경우 모르고 지나치기 쉬우니 설명 후 넘어가도록 하자. COH의 옵션에 있는 강화아이템창에 들어가보면 각 스킬에 하나씩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레벨 업 후엔 스킬에 추가 소켓을 뚫을 수도 있다 |
이때 필요한 아이템이 바로 강화아이템이다. 강화아이템을 적절한 소켓에 장착시키면 그 후에 해당 스킬을 사용할 때 추가로 능력치가 적용이 된다. 같은 종류의 강화아이템은 합성을 통해 더 높은 등급으로 바꿀 수도 있고 쓸모 없는 아이템의 경우 훈련교관에게 팔아 넘길 수도 있으니 잘 선택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같은 종류만 합성이 가능하다! 실패하면 한쪽이 날라가기도 |
▲이분이 바로 훈련교관! 역시나 필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훌륭한 복장이다 |
유저들의 입맛에 맞춘 PvP
영웅들이 아무데서나 싸움질을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 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COH의 PvP는 아레나에서만 이루어지게 되어있다. 아레나에서는 최대 64:64의 배틀까지 지원하며 목적에 따라 슈퍼그룹럼블, 팀 배틀로얄 등의 다양한 경기를 치울 수 있다.
▲아레나 내에서 찾을 수 있는 배틀 터미널. 이것을 통해 상대방을 구하거나 전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스타의 배틀 넷이라고나 할까? 유저가 없어서 들어가지 못한게 아쉽다 |
해외에서는 확장팩으로 따로 발매되는 시티 오브 빌런도 국내에서는 COH에 포함되어 나온다고 하니 악당과 영웅의 싸움구도도 그릴 수 있을 듯하다. 게다가 빌런이 이길수록 도시에 악당이 많아지고 히어로가 이길수록 반대로 도시가 점점 깨끗해 진다는 독특한 설정은 게임의 재미를 배가 시킬 것이다.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기다리며.
짧은 시간 플레이 해본 것만으로 COH의 모든 것을 평가해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체험시간 내내 한번도 막힘이 없었을 정도로 한글화가 잘 되어있었고, 국내 서비스만의 오리지날 요소 역시 필자의 눈을 끌기에 충분했다. 연내 상용화가 목표라는 COH.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얼마나 더 발전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있을지 자못 기대가 된다.
▲라이트닝 스톰 작열!! 마법 이펙트도 훌륭하다 |
▲길가던 NPC를 구해주면 감사의 인사와 함께 약간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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