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버린 10년
2005.09.09 17:20게임메카 최호경
고독한 남자의 이야기 '용과 같이'
▲보아라 그리고 느껴라!! |
세가 아직 죽지 않았다.
세가는 한때 소니, 닌텐도와 함께 일본 비디오게임을 대표하던 기업 중 하나였다. 이후 경영난으로 사미와 합병했지만 특별한 게임의 판매고를 내지 못하던 세가에서 막대한 자금으로 개발되고 있는 신작이 공개됐다. 신작 '용과 같이'는 3년 전부터 개발하고 있으며 250억원이 투입돼 제작되고 있는 게임이다. ??
▲아직 달릴 수 있다 소닉!! |
▲예전 판매량에 미치지 못하는 시리즈들 |
인간적인 드라마
신작의 배경은 욕망과 폭력이 소용돌이치는 가상세계 카무로쵸다. 주인공 키류 카즈마는 친구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두목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어디론가 사라진 전설의 야쿠자. 10년이 지나 카즈마는 운명에 이끌려 다시 카무로쵸에 돌아온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자신을 원망하는 과거의 조직원들과 함정들이다.
▲다시 돌아온 전설의 야쿠자 |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
어느 날 카즈마는 100억의 가치가 있다는 한 소녀를 만나게 돼 과거로부터 도망친 자신을 되찾고 미래를 믿는 소녀를 위해 자신의 운명에 맞서 싸울 결심을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사람으로써 사는 의미를 발견해 간다.
리얼하게 재현된 세계
게임의 무대는 욕망과 폭력이 소용돌이치는 환락의 거리 카무로쵸다. 카무로쵸는 환락가의분위기를 리얼하게 재현해 다양한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주인공은 체력회복을 하기 위해 식사를 하거나 어뮤즈먼트 센터, 배팅센터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술 한잔하고 베팅센터에서 야구를! |
▲게임센터에서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스토리
카무로쵸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거리로 카즈마는 거리의 불량배들과 시비가 붙거나 상점에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이때 다양한 서브이벤트가 발생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건을 의뢰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주인공은 의외의 정보나 보수를 얻을 수 있다.
누구든 쉽게 가능한 전투
게임을 진행하면 다양한 적들이 등장해 전투를 치르게 된다. 전투는 거리에서 벌어지는데 타격기와 잡기공격 그리고 주위의 물건을 사용해서 공격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공격이 가능하다.
세가에서 밝힌 이번 전투의 테마는 '누구든 싸움을 잘하는 남자가 될 수 있다'를 컨셉으로 복잡한 커맨드입력 없이 적과 싸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투는 화려한 액션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타격감 있는 액션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을 기다려왔다
드림캐스트가 발매중지 된 이후 사람들은 신작 게임기가 발매될 때마다 세가의 프리 시나이오게임이었던 ‘쉔무’의 속편을 기다려왔다. 이번 신작이 쉔무의 후속작은 아니지만 게임의 내용과 형식은 쉔무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많은 세가 팬들은 물론 시리즈의 팬들도 기대하고 있다. ?
등장인물
▲키류 카즈마
게임의 주인공으로 도지마의 용이라 불리는 전설의 야쿠자다. 10년 전 최고의 야쿠자였지만 아키라와 사랑하는 유미를 위해 누명을 쓰고 잠적한다.
▲하루카
유미를 찾고 있던 도중 카즈마 앞에 나타난 의문의 소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유미를 신용하게 된 그녀는 주인공과 동행하게 된다. 자신의 감정이나 과거에 대해선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그녀 주위에서 사건은 끊이지 않는다.
▲사와무라 유미
아키라, 카즈마와 고아원에서 같이 자란, 카즈마가 제일 사랑하고 있는 여성이다. 아키라, 카즈마에게 사랑받는 술집 세레나의 호스티스.
▲아키라
어릴적 카즈마와 고아원에서 같이 자란 둘도 없는 친구. 사회에 진출해 카즈마와함께 여러 사건을 처리하지만 카즈마라는 벽에 막혀 번번히 2인자의 자리에 머문다. 카즈마 모르게 유미에 대한 감정을 숨기고 있다.
▲카자마 신타로
고아원 '해바라기'의 원장으로 어릴 적부터 카즈마와 아키라, 유미의 뒷바라지를 해준 인물. 무엇보다 의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의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