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베타 첫날의 모습을 조명한다(샤이야)
2005.11.17 19:23게임메카 안정빈
11월 16일 극한의 PvP를 외치는 샤이야의 오픈베타테스트가 시작됐다. 프리오픈 이후 한 달여의 기간 동안 재정비 기간을 가진 샤이야의 모습을 살펴보자.
샤이야란 이것 것이다!
유저들이 샤이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자유로운 전쟁이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샤이야는 저레벨부터 상대 국가의 유저와 전쟁을 벌일 수 있으며 PvP에 관련된 다양한 제약을 모두 없앤, 문자 그대로 PvP를 위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괜히 극한이 아니다! 프리오픈 마지막까지 싸우는 유저들을 보라 |
그렇다고 단순히 다른 국가의 유저와 치고받는 전쟁만을 강조한 게임은 아니다. 전쟁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얼마든지 평화로운 지역에서 사냥과 퀘스트를 즐길 수 있으며 그러한 유저들을 위한 배려도 충분히 되어있다.
평화를 원하는 자에게는 수많은 퀘스트와 함께 재미난 사냥을, 전쟁을 원하는 자에게는 어떠한 제약도 없는 극한의 PvP를 제공해 주는 게임, 그것이 바로 샤이야다.
무엇이 변했을까요?
이러한 샤이야의 특징은 이미 오픈베타 이전에 대부분의 컨텐츠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특히 이미 프리오픈을 통해 유저들의 의견까지 수렴했기 때문에 수많은 유저들이 오픈베타 이후 샤이야의 모습을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
아쉽게도 샤이야의 큰 틀은 프리오픈 때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바뀐 점이라고 해봤자 인터페이스창이 다소 화려해진 정도랄까? 업데이트 사항을 읽지 않고 플레이 해보는 것으로는 프리오픈과의 차이점이 거의 없다.
▲외관상 프리오픈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우측이 현재 샤이야의 모습이다) |
물론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많은 변화를 바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지난번 테스트 때 나온 의견인 ‘어색한 점프 동작의 수정’이라던가 ‘스킬 후 자동 공격’ 등은 해결해줄 수 있는 일 아닌가? 기껏 프리오픈을 거치고선도 이러한 점에 대한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프리오픈 때 보여줬던 ‘상당히 어색한 점프’ 역시 그대로 살아있다! (칭찬이 아니다-_-) |
▲첫 번째 공격이 스킬이라면 그 후 다시 한 번 몹을 클릭해줘야 한다. 이거 은근히 불편하다 |
랙에 튕김에, 프리오픈 때는 안 그랬잖아
오픈베타 게임이 관례처럼 치르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다수의 유저가 접속하면서 생기는 ‘랙과 튕김’ 현상이다. 하지만 샤이야는 그 정도가 조금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게시물의 80% 정도가 튕김 현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
특히 새로 추가된 4, 5 서버의 경우에는 필자 역시 15분 이상을 버틴 기억이 없을 정도로 랙과 튕김 현상이 심했다. 이제 갓 오픈베타를 시작한 만큼 ‘응당 그러려니’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온라인게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기간이 바로 오픈베타 직후다. 고로?대부분의 유저가 샤이야의 첫인상을 맞이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보다 나은 PvP를 위한 밸런싱의 수정!
물론 그렇다고 샤이야가 오픈 이후 단점만 늘어난 것은 아니다. 프리오픈 때 말이 많았던 밸런스를 잡기위해 마법사의 몰이사냥을 제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며, 경험치 공식을 수정해 저레벨이 단기간에 고레벨이 되는 것을 막는 등 보다 나은 게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보인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지난번 테스트때 유저들의 대부분이 건의 했던 마법 밸런싱 부분을 대폭 수정했다는 점이다. PvP를 특징으로 하는 게임에 있어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 이런 밸런싱 부분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유저들의 건의에 귀를 귀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도가 지나친 탓일까? 마법사 유저들은 도저히 게임을 못해먹을 정도라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
좀 더 두고봐야할?게임!
오픈베타 이후의 단점만을 나열한 것 같지만 게임 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 샤이야는 충분한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게임 이외의 부분들이 그 게임성을 따라가 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오픈베타를 시작한지 이제 겨우 하루가 지났을 뿐인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다가설 기회는 많다. 좀 더 다양한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따른 변화를 추구한다면 샤이야는 단순한 노가다식 사냥에 지친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PvP에 목마른 유저들이여! 샤이야를 찾자. 단, 18세 이상일 경우에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