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온라인, 상용화 이전 최종점검!(대항해시대 온라인)
2005.11.30 19:11게임메카 안정빈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1991년 발매된 코에이의 인기 PC게임, 대항해시대를 온라인게임으로 탈바꿈시킨 작품이다.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 게임은 일본에서 이미 올해 초 일본에서 상용화서비스를 시작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라 믿는다 |
▲국내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 |
그리고 그런 대항해시대가 11월 30일, 국내에서도 상용화를 시작한다. 물론 상용화 후 유저들의 발길을 잡아 놓기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도 함께 말이다!
국가가 두 배!
상용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적절한 미끼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미끼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대규모 업데이트’다. 대항해시대 역시 11월 15일, 새로운 국가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여태껏 나온 업데이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
업데이트 내용 중 제일 큰 관심을 끄는 것은 베네치아, 프랑스, 네덜란드의 3개국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로써 대항해시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국가는 기존의 3개국에서 6개국으로 늘어났다.
물론 단순히 선택할 수 있는 국가만 늘어난 것은 아니다. 절대 왕권을 중심으로 대륙에서는 막강한 힘을 자랑하지만 항해 산업에서만은 맥을 못 추는 프랑스라던가, 아직 에스파니아의 지배하에 있기 때문에 항해보다 독립에 먼저 신경 써야 하는 네덜란드 등 각 국가마다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유저들은 좀 더 다양해진 대항해시대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육지에서만 강하면 뭐하냐고! |
▲쓸데 없는 짓 말고 독립부터 합시다! |
상륙지점의 증가! 드디어 인도의 경치를 마음껏 볼 수 있다
그동안 항구를 통한 보급만이 가능했던 트레비존스, 하바나, 캘커타?등의 보급항에 제대로 된 도시가 들어섰다. 업데이트 이전에 기껏 이곳까지 와놓고도 항구만 바라봐야 했던 유저라면 이제 새로워진 도시의 모습을 마음껏 즐기도록 하자.
▲이전에는 무슨 주유소 같더니만, 이제 좀 도시 티가 난다 |
물론 인도와 흑해 외에도 세계 각지에 새로운 상륙지점과 유적 등이 추가됐다.
이밖에도 레벨의 상한치가 50에서 55로 변경됐으며 도배 방지시스템과 신형 선박의 추가 등 다양한 부분의 업데이트가 있었다. 규모만으로 봤을 때는 정말 ‘대규모 업데이트’라는 말을 붙여도 될 정도다!
국내서버는 서럽다?
하지만 이런 업데이트에도 큰 문제점이 있었으니, 바로 ‘이미 전부 일본서버에서 공개된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는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해외 온라인게임이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혹자는 ‘서비스를 시작한 날짜가 다른 만큼 어쩔 수 없느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업데이트를 경험하는 것 역시 온라인게임의 즐거움 중 하나다. 그런 업데이트에 관한 정보들을 이미 해외 사이트를 통해 모두 구경한 뒤, 국내서버에 적용될 날짜만을 기다린다고 생각해보라. 게다가 대항해시대의 국내서버와 일본서버의 업데이트 시기는 무려 4개월 정도 차이가 난다. 그 정도면 충분히 김이 빠지고도 남는 시간이다.
▲업데이트의 차이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
물론 일본서버와 동시에 업데이트 되는 수준의 서비스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4개월 차이는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유저 역시 ‘돈을 내고 게임을 즐기는’ 똑같은 고객이 된 만큼 업데이트의 간격을 최대한 줄여줬으면 한다.
▲개발자가 직접 업데이트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게다가 향후 계획까지! |
주사위는 던져졌다!
지난 1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가 상용화 정액요금문제로 인해 한차례 홍역을 앓고 난 이후 국내 온라인게임계에서는 정액제에 거부감을 보이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올 한 해 동안 정액제를 택한 게임이 와우, 길드워, 에버퀘스트 2의 고작 세 가지 뿐이라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나마 모두 해외에서 만든 온라인게임을 수입한 것들이다 |
게다가 와우를 제외한 두 게임은 국내 흥행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항해시대가 정액제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젯거리가 될 수 있는 용감한 도전인 셈이다. 그리고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이러한 도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하나의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대항해시대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지금부터의 하는 행동에 달려있다. 이왕에 정액제 서비스를 각오한 만큼 그에 따르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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