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에 달린 미사일은 폼이 아니다!(타입 F)
2006.03.11 11:46프리라이터 안정빈
온라인게임계에 때 아닌 캐주얼 FPS게임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FPS게임은 대부분 밀리터리를 소재로 한데다가 정교한 컨트롤과 순간적인 상황 판단력 등을 요구하는 것들뿐이었다. 때문에 그 타겟 역시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정확히는 TPS, FPS로 구분해야함이 옳으나 용어의 복잡함을 피하기 위해 FPS라는 명칭으로 통일해서 사용하도록 하겠다.
허나 이제 그 판도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자동조준 시스템을 적용시켜 세밀한 컨트롤의 비중을 줄이고, 탈 것 등을 이용한 아기자기한 액션을 선보이는 등 FPS게임 역시 활발한 저 연령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FPS게임의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
▲자동조준과 탈 것은 캐주얼 FPS게임의 공통분모다 |
그리고 오늘 소개할 윈디소프트의 타입 F 역시 이러한 규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캐주얼 FPS게임이다.
탈
것이 대세다?
타입F의 배경이 되는 것은 스팀펑크 세계의 토파즈시티,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과학자인 ‘보르비니’가 바퀴 없이 공중을 날아다니며 미사일을 쏠 수 있는 막강한 슈퍼바이크를 발명하게 된 직후의 일이다.
▲하늘을 날고 싶으면 하늘만 나는 걸 만들면 됐지. 미사일 기능은 왜 끼워 넣었대?-_-; |
스피드와 스릴을 즐길 줄 아는 토파즈 시민들에게 ‘슈퍼바이크’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았고 마침내 이를 이용한 대회가 생겨나고 말았다. 바로 게임의 제목이기도 한 타입 F라는 명칭의 대회가 말이다.
이제 유저는 타입 F에 참가하는 한명의 바이커가 되어 바이크마스터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쳐야만 한다.
▲…라고 하는 뻔한 스토리 |
날아라! 바이크! 그리고 펫?
대회에 참가한 이상 바이크를 타야만 하는 것은 당연한일. 그러므로 타임F에서는 기존의 다른 게임과는 ‘약간’ 다른 ‘바이크를 이용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점프젯과 터보시스템이다. 이 기능들은 순간적으로 바이크의 속도를 높여주거나(터보) 엄청난 속도로 수직 상승시켜주는 역할(점프젯)을 한다.
특히 점프젯 기능의 경우에는 다수의 적에게 둘러 싸였을 때 포위망을 뚫고 도망칠 수 있는 등 ‘약간’의 전략성도 느껴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해보자.
▲터보야 워낙 많은 게임이 있는 것이니 생략하도록 하겠다 |
▲점프젯을 이용한 고공플레이! |
그리고 바이크 이외에도 타입 F만의 또 다른 특징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전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펫이다. 바이크의 뒷좌석에 단 한 마리만 태울 수 있는 펫이 하는 일은 바로 ‘보조무기’의 역할. 복어를 집어던지거나 화염을 뿜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대편 플레이어를 괴롭힌다.
▲순진하게만 생긴 저것이... |
때문에 타입 F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런 바이크의 기능과 펫의 특징을 최대한 살린 플레이가 필요할 것이다. 바이크와 펫과 유저의 삼위일체! 그것이야말로 타입 F의 매력인 셈.
캐주얼FPS의
저력을 보여라!
슈파슈파부터 큐이, 그리고 타입 F에 이르기까지, 최근 ‘쏟아진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다양한 캐주얼 FPS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 게다가 그런 캐주얼 FPS게임이 내세우는 특징이 하나같이 ‘탈 것’이라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슈파슈파에서는 날틀을 |
▲큐이에서는 소환수를 타고 싸운다 |
아직까지 ‘캐주얼 FPS게임’은 ‘미개척분야’에 가깝다. 시장을 노리고 경쟁하고 있는 작품은 많지만 이렇다 할만한 큰 히트작이 나오지 않은 까닭이다. 그렇다면 타입 F는 과연 경쟁작들을 제치고 이러한 ‘미개척분야'를 성공적으로 점령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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