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공개] 천사와 악마, 성경 속에서 그들만의 사투가 펼쳐진다!
2006.08.29 14:35게임메카 문혜정 기자
The Inferno
종교를 주제로 한 대형 MMORPG가 국내 최초로 등장한다. 주논소프트에서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MMORPG 인페르노(The Inferno. 가제). 인페르노는 ‘지옥’을 뜻하는 말로, 게이머들은 이 지옥의 세계에서 선악의 대립을 바탕으로 한 성경 속 역사를 그대로 체험하게 된다. 장엄하게 펼쳐질 인페리노의 세계, 지금부터 그 방대한 역사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자.
◆ 성격 속 이야기가 그대로 펼쳐진다
“신은 음과 양, 선과 악의 융합체다.
선의 기와 악의 기가 파괴의 생성의 흐름을 타고 대립하게 된다.
그렇게 물리적인 존재를 창조해낸 것이 바로 12천사와 12악마.
12천사와 12악마는 서로의 융합이 이루어지는 것을 원치않고,
결국 서로를 봉인하는 최악의 마법을 택하고 만다”
선악의 대립 속에서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 환생 그리고 적 그리스도와의 대결 등 성격 속 역사가 게임 속에서 실현된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NPC 또한 성격 속에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 물론 인페르노에 등장하는 맵 또한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는 서양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개발사에 따르면 적어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상의 방대한 맵이 구현될 것이라 하니, 그 세계의 크기가 얼마나 방대한지 예측할 수 있다.
◆ 천사와 악마, 그들의 피할 수 없는 전쟁
게이머는 천사와 악마, 크게 두 집단으로 나뉘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세부적인 직업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선과 악 이외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 게이머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점차 자신의 성향을 알게 되고, 이에 따라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종교를 바탕으로 한 MMORPG이기에 직업 또한 독특하다(개발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직업 이외에 장엄한 세계관에 상응하는 충격적인 개념의 직업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 지옥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사투
기존 게임에서 던전은 단지 몬스터와의 전투였다. 하지만 인페르노는 제목 그대로 우리가 상상하는 지옥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한 던전에서 몬스터와의 전투는 물론 천사와 악마 집단의 대규모 PvP도 가능하다. 지옥 던전은 레벨 20~30 정도의 게이머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천사와 악마는 게임에서도 그 고유한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예를 들어 지옥 던전에서 천사와 악마가 PvP를 할 경우 악마집단이 조금 더 유리하다. 물론 천사집단에게 유리한 장소도 따로 구현되어 있다. 또 게임 속에서 변화하는 날씨와 시간에도 각 집단의 특성이 반영되어 낮에는 천사쪽이, 밤에는 악마쪽이 조금 더 강한 기운을 가지게 된다.
◆ 게이머 스스로 퀘스트의 역사를 만든다
성경 속 구절을 따라 퀘스트가 진행되지만, 이 퀘스트 또한 게이머 스스로 선택해서 만들어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점에서 무언가를 사오라’는 퀘스트가 있다면 기존 게임에서는 그 물건만 가져오면 되지만, 인페르노에서는 선택의 가능성이 열려있다. 가령 누군가를 죽인 후 물건을 가져올 수도 있고, 누군가와 흥정해서 물건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이렇게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게이머는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게 되고, 그 성향에 따라 직업이 나뉘어지는 것이다.
◆ 누구도 같은 아이템을 가질 수 없다
인챈트와 조합 시스템도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확률이 존재한다. 특히 조합 시스템의 경우 한가지 무기가 수백가지로 나뉘어 게임상에서 그 누구도 같은 무기를 지니고 다닐 수 없다.
무기뿐만 아니다. 캐릭터가 장비하고 있는 모든 아이템의 조합이 가능하다. 물론 이 다양한 아이템 이미지가 게임상에서 각기 다르게 구현되지는 않지만, 똑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도 자신이 어떤 조합을 했느냐에 따라 다른 기능을 가진 아이템을 장착하게 되는 것이다.
◆ 나만의 공간 안에 숨겨진 비밀
다양한 아이템이 존재하는 만큼 아이템을 자랑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도 존재한다. 물론 이곳에서는 다른 게이머들을 초대해 대화를 하거나 함께 전략을 짤 수도 있다. 이 개인 공간은 기존 게임에서 도입하고 있는 하우징 시스템과 같은 형태지만, 개발사에 따르면 그 안에 구비할 수 있는 아이템에 기존 게임과는 다른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페르노는 긴 개발기간을 끝으로 빠르면 오는 2007년 7월경 게이머들 앞에 그 장엄한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연 인페르노가 캐주얼 게임의 홍수 속에서 미친듯이 빠져들 MMORPG를 갈구하는 게이머의 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줄 수 있을 것인가? 또 종교라는 쉽지 않은 세계관을 손댄 만큼 공개 직후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벌써부터 구미가 당긴다.
◆ 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도..
종교적
소재로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다빈치코드'는 발간되자마자
종교학자와 각종
종교단체에서 거센 항의가 쏟아졌다. 또한
판타지의 틀을 만든 'D&D(던전&드래곤)'의
경우, 초기 몬스터 설정에는 천사(Angel)와 악마(Devil)가 존재했었다. 하지만 게임내에서 천사가 몬스터에 속하고, 악마가 등장한다는 점 때문에
종교계의 반발로 법정 소송까지 이어졌다. 결국 D&D
제작사인 TSR사는 천사(Angel)을 데바(Deva)로, 악마(Devil)을 데몬(Demon)으로
개명해야 했다. 비록 이 사건은 약 30년 전의 일이지만, 보수적인 종교계의
성향을 생각한다면 제작사측은 특별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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