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액션 게임을 온라인으로 즐겨라!
2006.11.13 10:02게임메카 나민우기자
‘천지를 먹다(Warriors of Fate)’는 과거 오락실에 출입했던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게임이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관우, 장비, 조자룡, 황충 등 삼국지의 촉나라 장수가 되어 위나라 장수들을 하나씩 격파해 나가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말하자면 ‘진 삼국무쌍’의 2D판 이라고 할까? 이 게임을 온라인 무협 횡스크롤 3D 액션 게임으로 환골탈태시킨 게임이 있으니, 바로 신생 개발사 ‘플레이p스(PlayWorks)’에서 개발 중인 ‘패왕’이다. 패왕은 아케이드 게임이였던 천지를 먹다에서 느낄 수 있었던 박진감 넘치는 조작감과 온라인 특유의 캐릭터 성장 시스템, 상대팀과 자웅을 겨루는 PvP가 주요 컨텐츠인 게임이다. 자. 그럼 지금부터 패왕이 과연 어떤 게임인지 차근차근 알아보자.
아케이드
횡스크롤 게임에서 느꼈던 조작감이 살아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패왕은 우리가 오락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케이드 횡스크롤 액션의 재미를 극대화
시킨 게임이다. 이 점은 조작방식만 봐도 알 수 있다. 과거 아케이드 게임에서 대표적으로
쓰였던 다양한 조작방법(스트리트 파이터에 등장하는 ‘가일’의 ‘반달차기’ 같은)이
존재한다.
▲ 패왕의 중요 컨셉 중에는 '아케이드 게임의 조작감'도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인지 아케이드 액션 게임에서 많이 봐왔던 조작방법들이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조작이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
패왕의 조작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캐릭터가 아무것도 탑승하지 않은 상태와 팻(말, 호랑이, 늑대)을 탑승한 상태다. 우선 팻을 탑승하지 않은 상태부터 알아보자. 게임 내에선 (W), (E), (R), (T)와 사방향 화살표 키를 사용하게 된다. 모든 캐릭터는 각 직업만이 사용할 수 있는 직업 스킬 외에 공통적으로 ‘반격’, ‘강타’, ‘제압’, ‘돌진’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스킬들은 우리가 오락실에서 즐겼던 액션 게임들과 비슷한 방식의 조작으로 발동시킬 수 있다.
▲ 모든 캐릭터는 각 직업만이 사용할 수 있는 직업 스킬 외에 공통적으로 ‘반격’, ‘강타’, ‘제압’, ‘돌진’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스킬들은 우리가 오락실에서 즐겼던 액션 게임들과 비슷한 방식의 조작으로 발동시킬 수 있다 |
탈 것인 팻은 각 문파(정파, 사파, 마교)에 따라 다르다. 정파는 말을, 사파는 호랑이를, 마교는 늑대를 탑승할 수 있다. 팻은 주인을 도와 전투를 치룰 순 없지만 팻에 탑승하면 공격 범위를 늘려주는 등 다양한 이점을 부여해 준다. 팻을 탑승한 상태에서의 조작 방식은 타지 않은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후면 공격(팻의 뒷발차기)이 생기는 정도다. 하지만 캐릭터의 공격 거리와 위치, 공통 스킬의 효과 등이 바뀌므로 플레이스타일은 변화한다. 때문에 팻에 탑승 여부에 따라 색다른 액션을 느낄 수 있다.
승자는
웃고 패자는 운다
패왕의 중심 컨텐츠는 두 가지. 아케이드 횡스크롤
액션처럼 몬스터와 보스를 물리치며 이야기를 진행하는 ‘스토리 모드’와 스토리
모드에 PvP요소를 첨가시킨 ‘배틀모드’다. 스토리 모드는 2 ~ 8명의 플레이어가
하나의 방(인스턴스 던전)에 들어가 파티플레이를 통해 몬스터를 물리치고 경험치와
돈, 아이템을 획득하면서 진행하는 모드다. 말하자면 ‘천지를 먹다’와 같은 방식인
것이다. 여기에 호위, 방어, 서바이벌 같은 퀘스트도 존재한다.
배틀모드의 진행방식은 스토리 모드와 같지만 PvP 요소가 첨가된 모드다. 최대 4:4 배틀모드를 펼칠 수 있는데, 방식은 이렇다. 양 진영 플레이어가 맵 양 끝에서 시작해 맵 중간 부분까지 몬스터를 처치하며 진행한다(스토리 모드와 같은 부분). 맵 중간 부분에서 상대편 진영 플레이어를 만나게 되면 거기서부터 PvP가 시작되는 것이다(배틀모드 시작).
배틀모드의 특이한 점은 플레이어에게 ‘죽음’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배틀모드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상대편 플레이어를 제한 시간 내에 모두 쓰러뜨려야 한다. ‘죽음이 없는데 모두 쓰러뜨려야 한다고?’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다. 레드진영과 블루진영이 4:4 배틀모드를 플레이 하던도중 맵 중앙에서 격돌하게 됐다 치자. 두 팀은 PvP를 시작했고 레드팀이 블루팀 플레이어 한 명을 집중 공격해 쓰려뜨렸다. 쓰러진 블루팀 플레이어는 약 10초 후에 쓰러진 자리에서 부활한다(죽음이 없다).
블루팀 플레이어 한 명이 쓰러진 상태에서 다른 블루팀 플레어가 한 명 더 쓰러졌다. 두 번째로 쓰러진 블루진영 플레이어의 부활 시간은 15초가 된다. 즉, 같은 진영의 쓰러진 플레이어 수가 많아 질수록 부활 시간은 길어진다. 결국 레드팀이 승리하기 위해선 쓰러진 블루팀 플레이어가 부활하기 전에 모든 블루팀 플레이어를 쓰러뜨려야 하는 것이다. 만약 블루팀 플레이어가 한 명이라도 살아 있다면 승리 판정이 내려지지 않는다.
패왕의 이런 PvP 시스템은 ‘마구잡이식 썰기’가 아닌 빠른 임기응변과 전략적 사고만이 승리를 가능하게 한다. 위의 예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블루팀 플레이어가 레드팀 플레이어들을 요리조리 도망다니며 같은 팀 플레이어가 부활하기 전까지 시간을 끌어준다면 전세는 역전될 수도 있다.
배틀모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배틀모드에서 승리한 진영에게는 각 종 레어아이템과 1.5배 경험치, 1.5골드가 지급되는 반면 패배한 진영은 오히려 경험치와 골드가 감소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말 그대로 피 튀기는 PvP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개발팀 내부 테스트에서도 피 튀길 정도로 처절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개발사인 플레이p스는 패왕의 PvP 시스템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분기별 최고 길드를 선정해 각 종 상품을 오프라인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고 길드 선정은 배틀넷의 ‘레더 시스템’처럼 길드 리그를 진행해 승패 수에 따라 결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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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왕의 캐릭터들은 마치 '와우(WOW)'처럼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PvP 시, 팀워크가 중요한 승리 요소로 작용한다 |
캐릭터
성장은 이렇게
패왕의 캐릭터 자체의 성장은 일반적인 MMORPG와 비슷하다.
몬스터를 처치해 경험치를 쌓고 그 경험치에 의해 레벨이 상승한다. 또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새로운 스킬, 마법을 익힐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캐릭터의 성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아이템이란 점이다. 패왕의 아이템 종류는 크게 ‘장착 아이템’과 ‘전투아이템’,
‘기능성 아이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장착 아이템은 갑옷, 무기, 팻 등 캐릭터가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장착 아이템의 종류는 ‘일반 아이템’과 ‘캐쉬 아이템’, ‘레어 아이템’으로 분류되는데, 배틀모드에서 승리하면 얻을 수 있는 레어 아이템이 가장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아이템 강화는 몬스터를 처치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파괴시켜 얻을 수 있는 ‘보석’에 의해 이루어진다. 획득한 보석을 ‘디아블로 2’의 소캣 시스템처럼 아이템에 박아 넣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전투 아이템은 일회용 아이템으로 ‘전투 팀전 스킬 아이템’과 ‘인스턴스 스킬 아이템’으로 나뉜다. 두 아이템 모두 오로지 몬스터를 처치해 얻을 수 있는데, 전투 팀턴 스킬 아이템의 경우 배틀모드에서만 획득할 수 있다. 이 아이템은 광역공격처럼 말 그대로 PvP에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아이템이다. 인스턴스 스킬 아이템은 WOW(와우)의 버프 스크롤처럼 한 번 사용하면 사라지는 아이템이다. 기능성 아이템은 아이템의 내구력을 회복시켜주고 스킬의 사용횟수를 늘려주는 소모성 아이템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
간혹 일정 시기가 지나면 ‘복고풍’이 유행이 되는 경우가
있다. 게임계도 역시 그런 것일까? 과거 유명작들이 리메이크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소재 고갈’을 운운하며 우려를 표하지만 필자는 그런
것은 중요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답은 우리가 게임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기 때문이다. 그 게임이 재미있다면 옛날 게임을 리메이크해도 괜찮은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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